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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롯데리아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재출시 후기

by 히티틀러 201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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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보통 월요일이나 월초 같은 뭔가 시작하는 날에 신메뉴를 출시하는 법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수요일, 그것도 수능이라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날 당일에 출시를 했어요.

오늘 출시된 신메뉴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입니다.



지난 7~8월 롯데리아에서는 ''레전드버거 투표 이벤트' 를 진행했어요.

롯데리아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현재는 단종된 인기 메뉴 중에서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가 많은 버거를 재출시하겠다는 이벤트였어요.

결과는 1위 오징어버거, 2위 라이스버거, 3위 유러피안 프리코 치즈버거, 4위는 텐더그릴 치킨버거가 차지했어요.

이 투표의 결과로 9월 20일, 1위를 차지한 오징어버거가 재출시가되었습니다.



참고 : 롯데리아 오징어버거 재출시 후기



하지만 순위 결과에 대한 조작 논란과 다른 메뉴들도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계속 이어졌어요.

1등만 못했을 뿐이지 , 4위 이내의 메뉴들에 대한 이야기는 단종된 지 오래되었어도 꾸준히 있어왔거든요.

결국 롯데리아는 2위 메뉴인 라이스버거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어요.


라이스버거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한 버거예요.

번이 빵이 아닌 밥으로 되어있다는 독특함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메뉴였어요.

라이스버거는 새우 라이스버거, 김치 라이스버거 등 몇 종류가 있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예요.

단종되기 직전에 판매되었던 라이스버거가 이 메뉴였어요.

저는 의도했던 건 아니었는데, 단종되기 직전에 운좋게 먹어볼 수 있었어요.



참고 :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후기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콤보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가격은 단품 4,200원, 콤보 5,200원입니다.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콤보에 치즈스틱 1조각과 치킨너겟 3조각이 추가된 구성은 5,300원입니다.

3년 전에 단품 4,200원, 세트 6,100원에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품 가격 자체는 동결시키되 세트 대신 음료만 같이 나오는 콤보 구성으로만 출시한 것으로 보여요.

딜리버리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355kcal, 콤보 483kcal 입니다.

중량은 147g 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11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콤보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 크기는 지름 8cm, 높이 5.5cm 입니다.

시즌 한정 메뉴임에도 전용 포장지를 사용했던 오징어버거와는 달리 이 제품은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진 않았어요.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는 라이스 번, 패티, 양상추, 생양파, 불고기소스,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재출시하면서 리뉴얼되었다고 하는데, 단종 전 버거와 비교하면 피클이 빠졌어요.

이 점은 다행이에요.

밥에 피클은 끔찍한 조합이니까요.



떡밥에 불고기버거



번이 밥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구성 자체는 불고기버거와 동일해요.

번은 맨밥이 아니라 야채가 들어간 일종의 볶음밥처럼 되어있어요.

옥수수 알갱이와 당근도 보이고,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푸릇한 야채쪼가리 같은 것도 간간히 보여요.

모양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끈적한 밥이 떡처럼 눌려있고, 겉면에는 기름이 반질반질하게 코팅되어 있어요.

손에는 달라붙지는 않은데, 포장지 없이 그냥 트레이 위에 올려놓으면 쩍쩍 달라붙어요.

차라리 누룽지처럼 겉부분을 살짝 눌려줬으면 먹기도 그렇고, 식감도 훨씬 나았을 거 같아요.



달고 느끼하다



라이스 번은 기름지고, 불고기 소스는 달고, 마요네즈는 느끼해요.

밥이라서 좀 더 찰기가 있고, 씹는 질감이 있긴 하지만 마요네즈랑 같이 먹으니 좀 니글거리는 느낌이었어요.

불고기소스의 달짝지근한 맛으로 그냥저냥 먹을만하다는 거지, 솔직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왜 이렇게 양이 줄어들었지?



예전에 포스팅했을 때에는 중량을 기록해놓지 않았고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작아진 느낌이에요.

확신을 가진 건 칼로리 때문이예요.

이전 라이스버거는 단품이 444kcal 인데, 리뉴얼된 이번 메뉴는 355kcal 니까요.

피클이칼로리가 높다고 해도 2-3조각에 100kcal 나 되지는 않겠죠.



라이스버거는 남희석씨와 한스밴드가 나온 광고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았기 때문에 이번 재출시를 기념해서 남희석 씨가 다시 광고에 출연했어요.
광고를 보면 크기 차이가 확연히 나요.
왼쪽이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광고이고, 오른쪽이 며칠 전 새로 나온 광고예요.
예전에는 손으로 감싸쥘 정도였는데, 지금은 손가락만으로 달랑달랑 들고 있는 수준이에요.
이러니까 라이스 마카롱이냐는 얘기가 나왔지.. 싶어요.
원래 라이스버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내 취향은 아니어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줍잖게 출시해서 오히려 과거의  기억을 망쳐버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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