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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롯데리아

롯데리아 신메뉴 1인혼닭 후기

by 히티틀러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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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롯데리아에서 치킨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치킨 메뉴가 있고, 조각 단위, 혹은 하프 및 홀 사이즈 등으로 판매해요.

롯데리아에서도 윙와 휠레, 순살치킨과 일반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1인 혼닭' 이라는 치킨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어떻게 보면 이례적인 일이에요.

맘스터치나 KFC, 파파이스는 치킨이 주요 메뉴이니 주기적으로 새로운 맛의 치킨을 출시하곤 하지만, 롯데리아는 아니거든요.



1인혼닭


1인혼닭 가격은 10,000원이며, 딜리버리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칼로리는 581kcal 입니다.

중량은 482g 입니다.

1인혼닭은 최상의 품질을 위해서 하루에 점표당 30마리만 한정판매한다고 합니다




1인혼닭은 단품을 주문하면 치킨과 함께 치킨무와 소금을 같이 줍니다.

양념소금에는 소금에 후추가 약간 섞여있어요.



1인혼닭은 닭 한마리가 통으로 튀겨져있어요.

뭔가 아랫도리를 입혀주고 싶은 비주얼이었어요.

크기는 약 20cm 로, 삼계탕 해먹는 영계 정도의 작은 크기예요.



등쪽을 보면 옛날통닭 스타일로 엄청 바짝 튀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튀기는 시간도 꽤 걸리더라구요.

주문이 별로 밀린 것도 아니었는데 음식을 받을 때까지 15분 이상 기다렸고, 저보다 나중에 햄버거를 주문한 사람이 먼저 받기도 했어요.



먼저 다리를 먹어보았습니다.

작아요. 한입거리예요.



날개는 원래 살이 얇은 부위이기도 하지만 바짝 튀겨서 그닥 먹을 게 많지는 않았어요.



가슴살도 많이 퍽퍽하지 않고, 담백한 편이에요.


가장 매력적인 부위는 껍질이에요.

안 그래도 바짝 튀겼는데 갓 튀긴 상태에서 바로 먹으니까 정말 과자처럼 바삭바삭해요.

간도 짭잘하게 배어있고요.

살은 담백한 편이지만 튀김옷이 짭짤해서 저는 따로 소금을 찍지 않고 먹었어요.

하지만 원래 좀 짭짤한 걸 좋아하시는 분이나 튀김옷은 적고 살이 많은 부분을 먹을 때는 사람에 따라 조금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같이 제공되는 소금을 찍어먹으면 되요.

하지만 포장이나 배달을 해서 나중에 먹게 된다면 좀 눅눅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해요.







새로운 시도는 칭찬합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게 소용량으로 판매하는 식품이 늘어나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1인 1닭이라는 말도 있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배달 치킨 1마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제가 혼자 살 때 정말 먹어보고 싶은 치킨이 있어서 배달시켜먹었다가 3일간 닭만 먹었던 적이 있거든요.

이 제품은 혼자 먹기에도 괜찮은 양이고, 정말 양이 적으거나 맥주 등을 곁들인다면 2명이서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제일 불편한 건 '손으로 뜯어먹어야한다' 는 점이었어요.

다른 치킨 메뉴의 경우는 조각이 나 있기 때문에 포크만 있어도 손에 기름기를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지만, 1인 혼닭은 통이라서 손으로 뜯어먹어야해요.

KFC는 최근 소스가 묻은 치킨 종류를 많이 출시하면서 으레 비닐장갑을 주거나 매장에 아예 비치해 놓고 있지만, 롯데리아에는 없었어요.

안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난리인데, 매장이나 포장 후 외부에서 먹는 경우에는 솔직히 신경이 쓰여요.

가격도 조금 비싼 느낌이에요.

보통 시장에서 파는 통닭 한 마리가 7~8천원 정도니까 매장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배달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음료수라도 하나 포함되어있어야할 거 같아요.

또한 롯데리아에서 비슷하게 1~2인분용으로 판매하는 치킨/순살치킨 메뉴가 매장 가격 9천원 내외, 딜리버리 가격이 10,500원이 조금 넘는데 그에 비해서도 가격이 높게 매겨지기도 했고요.

저는 시장 통닭 자체보다는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반 치킨을 먹을 거 같긴 하지만, 시장 통닭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은 선택지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1인 가구를 대놓고 공략한 메뉴를 출시했다는 점과 시장통닭이라는 익숙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는 새로운 메뉴를 도입한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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