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맘스터치 캘린더

몇 년전까지만 해도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달력을 제작하는 브랜드는 버거킹이었어요.

2-3년 전에는 12월이 되면 버거킹 모든 구매 고객에게  무료 증정 이벤트를 하다가 2018년인지 2019년 달력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딜리버리 주문을 한 사람에게만 달력을 증정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2020년 버거킹 달력은 아예 제작을 안 한 거 같아요.

그러다가 맘스터치에서 2020년 캘린더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서 접했어요.

맘스터치에서 캘린더를 제작하는 건 올해가 처음인 거 같아요.

처음에는 SNS 이벤트 당첨자에게 증정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일반 매장에서도 받을 수 있었어요.

"구매 가능 여부는 매장별로 상이하니 가까운 매장으로 전화 문의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있어서 근처 맘스터치에 전화를 걸었어요.

그 중 어느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입하시면 달력을 드려요." 라는 답변을 얻었어요.

재고가 많이 남았냐고 물어보니 빨리 오신다면 재고 하나를 빼놓겠다고 하셔서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2020년 맘스터치 캘린더는 이렇게 생겼어요.

MOM'S TOUCH 2020 CALENDAR 라고 햄버거 모양으로 디자인되어있고, 맘스터치의 캐릭터인 대장 맘스터치, 대맘이가 날아가고 있어요.

탁상용 캘린더로, 사진에서는 편집했지만 아래 빨간 부분에는 제가 방문한 지점명과 전화번호가 쓰여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달력을 증정했는데, 이 지점만 그런건지 모든 지점이 전부 통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달력은 1월부터 12월까지로 되어있어요.

맨 윗부분에는 체크리스트라고 간단한 메모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간간이 대맘이 캐릭터도 있어요.

뒷면은 맘스터치 메뉴들의 사진이 있어요.

1월부터 알룰로스 치킨, 불고기 포테이토버거. 베지 샐러드, 싸이버거, 휠렛 포테이토버거, 매콤김떡만, 치파오치킨, 찜햇닭, 딥치즈버거, 에그랩, 인크레더블버거, 언빌리버블버거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햄버거 6종, 치킨 3종, 사이드 3종인데, 햄버거는 2019년에 출시된 신메뉴들이 많았고, 치킨과 사이드는 꾸준히 인기있는 제품들이었어요.

맨 마지막에는 대맘이 캐릭터의 스티커가 한 페이지 있어요.

요새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 가 인기라고 하는데,  달력에도 붙일 수 있고 다이어리에도 붙일 수 있어요.

맘스터치 달력이다보니 재미있는 것도 있어요.

이 달력을 보면 4월 2일은 싸이버거를 먹는 날이라고 해요.

4 2 가 싸이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게 붙였나봐요.

복날은 맘스치킨 먹는 날이라고 쓰여져있어요.

다들 맘스터치 라고 하면 햄버거 프랜차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원래는 치킨집에서 시작했어요.

햄버거도 판매하는 치킨집 컨셉이었는데,  싸이버거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치킨은 찬밥이 되었어요.

맘스터치 치킨을 몇 조각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후라이드, 양념 등등이 다 있고 그 외에도 종류가 다양해요.

무엇보다 싱글, 커플 등 1-2인 사이즈로 판매하고, 하프 사이즈로 반 마리만도 팔기 때문에 소형 가구가 먹기 좋거든요.

11월 8일은 맘스버거 먹는 버거의 날! 이라고 쓰여있어요.

햄버거와 그 날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혼자서 1만원 어치를 먹느냐고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달력을 받아서 뿌듯해요.

이 달력은 햄버거 전용 달력으로 쓸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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