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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소양강댐 닭갈비 맛집 - 장호닭갈비명가

by 히티틀러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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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이 춘천에 놀라왔어요.

춘천에 살긴 하지만, 저는 닭갈비를 나가서 사먹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닭갈비를 다 손질해서 판매하는 도소매점이 많다보니 가서 1kg 사와서 집에서 구워먹곤 했거든요.

하지만 얼마 전 지인이 춘천에 놀러와서 정말 오랜만에 저도 나가서 닭갈비을 먹게 되었어요.



소양강댐 가는 길에는 유명한 닭갈비집이 몇 군데 있어요.

소양강댐과 청평사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보니 그 근처는 시골이지만 닭갈비집이며 카페 등 유명 맛집이 몰려있어요.

아는 분께 닭갈비집 몇 군데를 추천받았는데, 대기가 많아서 그 중 사람이 좀 더 적은 곳을 갔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장호닭갈비명가예요.

본점과 장호더그릴, 이렇게 2군데가 있는데 어차피 거의 붙어있을 정도로 가까워서 큰 차이가 없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입니다.

소양강댐까지는 자가용으로 5-7분 정도의 거리이고, 바로 앞에 11, 12, 13번 버스가 정차하는 상천초등학교 정류장이 있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장호더그릴이에요.

매장이 굉장히 넓었고, 무려 2층으로 되어있었어요.

들어가면 직원이 일행이 몇 명인지 물어본 다음 자리를 안내해줘요.




이제 막 자리에 앉았고 메뉴판도 못 봤는데, 반찬을 쫙 깔아주고 숯불을 넣어줬어요.

반찬은 열무김치, 묵, 오이피클, 무쌈, 고추절임 등이었고,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상추와 쌈장, 마늘편 등이 나와요.

물은 보통 식당에서 나오는 물통이 아니라 옥산가에서 나오는 생수를 제공해줬습니다.




장호닭갈비명가 메뉴.

여기는 흔히 보는 철판닭갈비가 아닌 숯불닭갈비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닭갈비는 소금, 레몬간장, 양념,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전부 12,000원입니다.

더덕구이와 쟁반막국수, 막국수도 판매해요.

2명 기준의 커플 세트, 3명 기준이 가족 세트 메뉴도 있어요.

저는 가족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닭갈비는 2인분 이상이면 포장 및 택배도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가족 세트를 주문했어요.

가족세트는 소금숯불구이 + 레몬간장 숯불구이 + 양념 숯불구이가 1인분씩 나와요.

보통 닭갈비는 닭다리살만 발라서 사용하는데, 1인분은 딱 2조각씩이에요.

양념 숯불구이는 흔히 생각하는 매콤한 닭갈비인데, 맵지는 않고 조금 달달한 편이었어요.

소금 숯불구이와 레몬간장 숯불구이는 신경써서 음미해가면서 먹지 않는 이상 맛이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레몬간장 쪽이 간장 베이스라서 씹다보면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져요.

기본적으로 테이블에서 알아서 구워먹는 스타일이지만, 직원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잘 구워지는지 봐주기 때문에 직접 하는 건 많지 않았어요.



더덕구이


언제부터인가 닭갈비집에서 더덕구이를 파는 집도 많이 늘어난 거 같아요.

더덕구이 단품은 15,000원이며, 200g 이라고 합니다.

세트에 나오는 게 단품과 동일한 양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어요. 

더덕구이는 원래 더덕을 잘 두들겨서 양념을 바른 뒤 구워서 나오는데, 여기는 잘 두들리지 않아서 좀 뻣뻣했어요.

더덕 자체가 원래 날로 먹어도 되는 음식이다보니 그냥 먹어도 되긴 하지만, 닭갈비 구울 때 옆에 같이 구워먹는 게 좀 더 나았어요.

꼭 먹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주문할 필요까지는 없는 거 같아요.



리코타 샐러드


뜬금없이 리코타 샐러드도 있어요.

단품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양도 많고, 리코타 치즈도 꽤 많이 얹어주긴 하는데, 전 배가 불러서 먹어보진 않았어요.



쟁반막국수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어요.

원래 닭갈비를 파는 집과 막국수를 파는 집이 분류되어있는데, 요새는 같이 파는 곳이 많아요.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냉면을 먹는 것처럼 막국수도 닭갈비를 먹고 난 후 후식처럼 먹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장호닭갈비명가에서는 쟁반막국수와 일반 물막국수, 둘 다 판매해요.

쟁반막국수 단품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주고 그 자리에서 직접 버무려서 먹는 스타일이었어요.

맛은 새콤달콤하니 족발집에서 나오는 쟁반막국수와 비슷한 스타일이에요.

담백한 강원도식 막국수와는 거리가 있지만, 닭갈비와 같이 먹기에는 괜찮았어요.





오랜만에 나와서 먹는 닭갈비였는데, 요즘엔 확실히 철판닭갈비보다 숯불 닭갈비가 대세인 거 같아요.

시설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차공간도 넓어요.

하지만 좀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는 좀 힘들었어요.

사람들이 북적거리기도 하고, 주문도 하기 전에 막 세팅해주고, 계속 직원이 왔다갔다하니까 분위기 자체가 여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교외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기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위치상 소양강댐을 가기 전후에 들러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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