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구봉산 카페 -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더울 땐 산이지

강원도는 동해바다가 유명하니꺼 강원도 사람들은 여름에 바다로 피서를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동해바다로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산이나 계곡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춘천 시민들은 한여름이 되면 으레 구봉산으로 많이 가요.

산이라고 해서 땀 뻘뻘 흘리며 등산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차 타고 갈 수 있는 일종의 카페거리예요.

해질 무렵 혹은 식사를 마치고 나서 슬슬 산책하듯 드라이브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야경도 좀 보고 그러다 내려오는 코스라고 보면 되요.

요즘에는 인스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요.

구봉산 카페거리의 대표적인 장소로는 산토리나와 투썸플레이스, 얼마 전에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 춘천구봉산R점이 있어요.

투썸플레이스 춘천 구봉산점은 구봉산카페거리의 위쪽, 구봉산전망대와 휴게소 조금 못 미쳐서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3군데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사람도 적고, 주차하기도 비교적 수월했어요.

구봉산 카페거리는 대중교통은 다니지 않는 곳이에요.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야합니다.

저 지붕의 조명은 계속 색깔이 바뀌어요.

원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에요.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오 인해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밤 10시 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단축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만큼 야외 테이블이 많고, 더 인기가 좋았어요.

망고 빙수

다른 곳과는 달리 1인 1음료의 제한이 없어서 망고 빙수 하나를 주문해서 나눠먹었습니다.

망고 빙수의 가격은 13,000원입니다.

일반 투썸플레이스 매장과 가격 차이가 있는 거 같지 않아요.

냉동 망고와 눈꽃얼음,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망고 시럽을 같이 줘서 뿌려먹으라고 해요.

얼음은 우유 얼음이었어요.

냉동 망고가 해동이 덜 되어서 차갑고 조금 딱딱한 게 아쉽긴 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아요.

하나 시키면 2-3명이 나눠먹을 수 있으니 가격적으로도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고요.

춘천 시내와 소양강의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망고 빙수를 먹는 느낌은 남다르더라구요.

다만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았어요.

위층에는 유리로 된 큐브 같은 게 있어요.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는 걸로 봐서는 전망대나 스카이 워크의 일종으로 보였어요.

계단을 따라 한 층 올라갔습니다.

카페에 도착해서 봤을 때 조명색이 달라지던 게 장식이 아니라 야외 계단이었어요.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루프탑이라면 루프탑인데, 공터로 비워놓았어요.

최근 트렌드 중 하나가 루프탑 카페라 여기도 테이블을 놓고 잘 꾸며도 괜찮을 텐데, 왜 비워놓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기가 아까 아래층에서 봤던 바로 그 유리큐브에요.

앞뒤좌우 위아래가 전부 유리도 되어있었어요.

바닥이 유리라서 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두껍고 완전 투명한 게 아니라서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어요.

여러 명이 바글바글 들어가 있거나 튀지만 않는다면 안전할 거 같아요

아래로 내려와서 한 층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기도 야외 벤치와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었는데, 사람도 없고 어두컴컴하니 위험해보여서 내려가지는 않았어요.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는데, 전망대 비슷한 것도 있었어요.

올라가보니 경치가 딱히 차이는 없는데, 무서워요.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바닥이 뻥뻥 뚫려있으니까 더 무서워요.

스카이워크는 별 생각없이 그냥 걸어갔는데, 여기는 도저히 안쪽으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냥 올라갔다는 거에만 만족하기로 했어요.

어린아이가 있거나 구두를 신은 분은 사이에 굽 같은 게 빠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산토리니는 가본지 워낙 오래 되어서 잘 모르겠고, 지난 번에 갔던 스타벅스R랑 비교해보면 훨씬 볼거리가 많았어요.

스타벅스는 실내 좌석이 위주였고, 야외 테라스에는 테이블이 별로 없어요.

잔디밭이나 루프탑으로 거의 비워놓고 돌아다니거나 사진을 찍거나 할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편히 앉을 수 있게 좌식 비슷한 좌석도 있고요.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실내좌석도 많지만, 야외 테이블도 많이 만들어놓았어요.

그 외에도 전망대라던가 스카이워크 같이 좀 더 즐길 수 있길 수 있는 시설을 많이 해놓았어요.

실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니 뭔가 미로 같은 느낌도 들고요.

대신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안 좋거나 겨울 같은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 줄어들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혼자 갈 때는 스타벅스 춘천구봉산R 을 갈 거 같지만, 누군가에게 구경을 시켜준다거나 커플이 갈 때에는 투썸플레이스가 조금 더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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