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대표적인 지역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어요.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한 끼는 닭갈비를 먹었으니 다른 한 끼는 막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요즘엔 닭갈비집에서 막국수나 쟁반막국수를 파는 곳도 많지만, 원래 닭갈비와 막국수는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아니예요.
막국수는 막국수만 파는 집이 따로 있어요.
제가 친구들을 데리고 간 곳을 대룡산 막국수예요.
춘천에는 막국수집이 워낙 많고, 이쪽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단골 막국수집 하나쯤은 다 있어요.
대룡산 막국수는 저희 가족이 가는 막국수집이에요.
동내면 신촌리에 위치한 막국수집으로, 꽤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지만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은 아니예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힘들고, 자가용이나 택시로 가는 게 좋습니다.
남춘천역 기준으로 약 5km 정도로 택시를 하면 6-7천원 정도 하고, 중앙고속도로 춘천 IC에서는 1km 거리로 상대적으로 가까워요.
주차공간은 넓습니다.
대룡산 막국수 메뉴.
한동안 못 왔더니 메뉴판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막국수 메뉴는 막국수, 쟁반막국수, 이렇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순메밀막국수와 동치미 막국수로 좀 더 세분화되어있어요.
순메밀 막국수는 비빔막국수, 동치미막국수는 물막국수와 같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수육과 메말묵밥 및 묵사발, 메밀부침, 메밀전병 등 메밀 요리를 판매해요.
반찬은 김치 하나 정도만 나와요.
딱히 다른 반찬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메밀떡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매번 올 때마다 메밀떡이나 메밀전 같은 게 늘 서비스로 나오는 거 같아요.
녹두 빈대떡
녹두 빈대떡 가격은 7,000원이고, 빈대떡 2장이 나와요.
광장시장이나 종로5가 근처에서 파는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것과는 달리 여기 녹두 빈대떡에는 채썬 당근과 쪽파 정도만 들어가요.
빈대떡은 집에서도 종종 먹는 음식이라 여기에서 주문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솔직히 조금 별로였어요.
진짜 녹두만 갈아서 구운 거 같아요.
담백하다 못해서 약간 텁텁한 느낌?
다시 여기 온다면 빈대떡은 주문하지 않을 거예요.
동치미 막국수 (소)
저는 물막국수를 먹는 파라서 동치미 막국수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6,000원입니다.
사이즈는 소/중/대 가 있는데, 성인 기준으로 보통이 중, 곱빼기가 대, 어린이용 혹은 맛배기가 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소는 사리 1개, 중은 사리 2개, 대는 사리 3개예요.
면은 메밀면이라서 가윗밥을 따로 내지 않아도 이만으로도 잘 끊어져요.
면 위에 다대기와 삶은 계란 반쪽, 메밀싹을 얹었어요.
테이블에는 설탕, 간장, 식초, 겨자 등이 놓여져있는데, 자기 입맛에 맞게 넣어먹으면 되요.
보통 막국수라고 하면 족발 시켜먹으면 같이 나오는 쟁반막국수 같은 맛을 기대하지만, 그렇게 새콤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예요.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서 당황할지도 모르겠어요.
좀 투박하지만, 다대기가 들어가서 조금 매콤하기도 하면서 동치미 국물은 새콤 시원하고, 면은 후루룩 넘어가는 게 시원하게 먹기 좋아요.
같이 간 친구들이 춘천 막국수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 입맛에 맞을지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순메밀 막국수를 주문하든 동치미 막국수를 주문하든 동치미는 한 사발이 같이 나와요.
순메밀 막국수를 주문한 다음에 먼저 비빔막국수로 먹고, 나중에 동치미를 부어서 물막국수로 먹는 것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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