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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요선동 / 명동 카페 - 파인드커피

by 히티틀러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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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려던 일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는데 갑자기 일이 취소되었어요.

시간은 붕 떠버리고, 이왕 나왔는데 집에 다시 들어가기도 싱숭생숭했어요.

제일 만만한 게 카페라고, 카페에 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우연히 발견한 곳이 파인드 커피예요.

사실 가게 이름은 계산 후 영수증을 보고서야 알았어요.

눈에 잘 띄는 간판이 붙어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 흔한 입간판도 없었거든요.

음료 가격이 너무 싸기도 하고, 밀크티를 한정 판매한다는 게 신기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위치는 인성병원 옆길로 한 블록만 들어가면 있어요.

춘천역에서도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명동이나 닭갈비골목 쪽에서 춘천역으로 가는 길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매장 자체도 정말 협소하고, 테이블도 2-3개 남짓 밖에 안 되요.

와서 음료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는 카페라기 보다는 거의 테이크아웃 위주로 돌아가는 카페라고 보는 게 좋아요.

바로 맞은 편은 꽤 규모있는 병원이고, 2-3분만 걸어가면 춘천시청이 있으며 강원도청도 멀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 혹은 이용객들을 주 고객으로 점심 테이크아웃을 위주로 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제가 있는동안에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저 뿐이었고, 다 테이크아웃이었어요.



파인드커피 메뉴.

커피와 밀크티, 에에이드 종류가 있는데, 가격은 2~3천원으로 매우 저렴해요.

특히 아메리카노와 복숭아 아이스티는 테이크아웃하면 1,000원입니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 KFC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원두커피가 1,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저렴해요.

원두는 고소한 맛과 산미가 있는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해요.



아이스 밀크티


저는 하루에 딱 30잔만 판매한다는 밀크티를 골랐어요.

따뜻한 것과 아이스, 둘 다 가능한데, 아이스 밀크티가 좀 더 맛있다는 사장님 말씀에 아이스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상관없이 2,500원입니다.



뭔가 내가 아는 맛이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도 꽤 진한 편이었어요.

아이스 음료를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밍밍해진다는 건데, 2/3 정도 먹을 때까지 밍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달달한 밀크티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시럽을 넣어먹으면 될 거 같고요.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퀄리티가 정말 좋아요.

그런데 마시면서도 참 익숙한 맛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밀크티에서 나는 향이나 코랄 비슷한 색을 볼 때, 태국식 아이스티인 차옌이 연상되었거든요.

다 마시고 나서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태국에서 가지고 온 차를 몇 가지 블랜딩해서 사용하신다고 해요.

태국 치앙마이 쪽에서 살다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밀크티 원액도 판매하는데, 거기에 달콤한 연유를 넣으면 왠지 태국에서 마셨던 차옌과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해요.

커피는 안 마셔봤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시내에 나갈 일이 있으면 종종 들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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