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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버거킹

버거킹 신메뉴 붉은대게 X 후기

by 히티틀러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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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붉은대게와퍼와 붉은대게X, 이렇게 2가지예요.

붉은대게가 들어간 버거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예요.

2017년 5월에 붉은대게와퍼와 붉은대게 통새우버거가 출시된 적 있어요.



참고 : 버거킹 신메뉴 '붉은대게와퍼' 후기

버거킹 신메뉴 '붉은대게 통새우버거' 후기



이번에는 붉은대게 통새우버거 대신 붉은대게X 가 출시되었습니다.

붉은대게와퍼는 이전에 먹어봤기 때문에 안 먹어본 붉은대게X 를 먼저 먼어봤어요.



붉은대게X 세트


붉은대게X 가격은 단품 9,500원, 세트 10,500원, 라지 세트 11,2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10,300원, 세트 11,600원, 라지 세트 12,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959kcal, 세트 1,394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372g 입니다.

버거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세트 업그레이드 바코드를 캡쳐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사용가능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붉은대게X 콤보 기프티콘을 7,6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프렌치프라이가 필수적이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기프티콘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붉은대게X 크기는 지름 8.5~9cm, 높이 7~7.5cm 입니다.

포장지는 따로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스테이크버거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2017년도에 붉은대게 버거가 출시되었을 때에는 흰색 포장지에 붉은 대게가 다리를 쫙 벌린 모양으로 있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했는데, 그 때 당시에 욱일승천기 모양을 연상시킨다며 논란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비용도 절감할 겸 기존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한 거 같아요.



붉은대게X 는 브리오슈번에 스테이크패티, 붉은대게패티, 양상추, 생양파, 토마토, 마요네즈, 올드베이 타르타르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붉은대게 패티는 '크랩케이크' 라고 하는데, 국내산 붉은대게살에 마요네즈, 계란, 우유, 빵가루를 믹스해서 모양을 잡은 뒤 튀겨서 만든다고 해요.

소스는 올드베이 Old Bay 시즈닝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18가지 재료를 배합해서  게나 새우 등의 해산물 혹은 닭고기 요리 등에서 다용도로 사용하는 시즈닝이라고 해요.

미국 쉐이크쉑에서도 사용하는 시즈닝이라는 카더라가 있어요.




식어야 느껴지는 비린내



대게 케이크의 크기를 놓고 봤을 때에 스테이크패티에 맞는 걸로 봐서 붉은대게X 사이즈에는 맞지만, 붉은대게와퍼에는 조금 작을 거 같아요.

새우나 게 등 해산물 패티가 들어가면 특유의 비릿한 향이 있는데, 붉은대게X 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브리오슈 번의 고소한 풍미가 시즈닝이 팍팍 가미된 스테이크패티, 18가지 재료가 들어간다는 올드베이 소스의 향이 전체적으로 강하다보니 해산물 향이 많이 덮인 거 같아요.

특히 소스의 향이 정말 강렬하게 튀어요.

미국 남부의 케이준 스타일처럼 매콤한 맛도 있으면서 카리브해 음식처럼 이국적인 느낌도 나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아주 낯선 것도 아닌 느낌이에요.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게 미국식 라면 스프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거기에 맛과 향미가 독특한 스테이크패티까지 있으니까 게살 패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요.

사실 이 점은 스테이크패티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예요.

버거킹에서 신메뉴를 출시할 때는 와퍼 - X, 혹은 와퍼주니어 - 와퍼 - X, 이 구성으로 라인업이 갖춰지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와퍼가 중심이 되어있어요.

통모짜 패티라든가 게살패티 등은 동일하게 사용하지만 레시피 기준은 와퍼로 잡혀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와퍼는 재료들과의 밸런스가 괜찮고, 와퍼주니어는 메인 재료의 비중이 커져버리니 더 맛있는 경우가 있지만, X 의 경우는 스테이크패티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균형이 무너진 경우가 상당히 많았어요.

아예 이전의 갈릭스테이크버거처럼 스테이크패티 전용의 메뉴를 구성하지 않는 이상은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바삭함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 거 같은데, 바로 위에 물기 많은 야채와 소스가 들어가니 처음 한두 입을 빼고는 바삭함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요.

대게 케이크는 약간의 식감과 향만 느껴지는 정도였고, 맛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좀 식으니까 비릿한 향이 더 나면서 해산물 느낌이 더 나긴 했어요.

신메뉴지만 살짝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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