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버거킹에서 신메뉴 음료가 출시되었어요.
이번 신메뉴는 씨그램, 제로톡톡 체리, 제로톡톡 복숭아, 제로톡톡 청포도입니다.
신메뉴 음료의 컨셉은 제로 칼로리! 예요.
버거킹에서 코카콜라와 콜라보해서 탄산수인 씨그램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생수를 판매하긴 했지만, 탄산수를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씨그램 탄산수에 천연과일향을 첨가해서 0kcal 의 음료 메뉴도 추가적으로 출시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젤리에이드는 단종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씨그램 (R), 제로톡톡 체리, 제로톡톡 복숭아, 제로톡톡 청포도입니다.
씨그램만 레귤러 (R) 과 라제 (L), 2가지 사이즈가 있음, 제로톡톡은 전부 단일 사이즈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칼로리는 전부 0kcal 입니다.
씨그램은 음료 디스펜서에서 바로 제공되며, 제로톡톡은 컵에 시럽을 적당량 담은 후 씨그램을 컵에 가득 담아서 제공됩니다.
씨그램 (R)
씨그램 가격은 레귤러 1,700원, 라지 1,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레귤러 2,300원, 라지 2,500원입니다.
햄버거 세트 주문시 레귤러 사이즈는 무료로, 라지 사이즈는 200원을 추가하면 탄산음료에서 씨그램으로 음료 변경이 가능합니다.
중량은 레귤러 376ml, 라지 538ml 입니다.
칼로리는 둘 다 0kcal 입니다.
광고 사진에는 라임 슬라이스가 가니쉬로 들어있는데, 제가 제공받은 제품은 음료만 담아주었어요.
맛은 흔히 아는 탄산수 맛이에요.
10여 년 전만 해도 외국 여행시 생수인 줄 알고 구매한 물이 탄산수여서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보편적일 정도로 탄산수를 못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가정용 탄산수기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탄산수가 많이 보편화되었어요.
짜릿한 탄산감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슷하지만, 달지 않고 끝에 나는 쌉살한 맛이 입맛을 청량하면서도 입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씨그램은 탄산수 중에서도 탄산이 강한 편인데, 페트를 개봉해서 막 마시는 것과 비교하면 탄산이 조금 빠진 게 아쉬웠어요.
제로톡톡 체리
제로톡톡 체리 가격은 매장가 2,000원, 딜리버리 가격 2,600원입니다.
중량은 330ml 입니다.
칼로리는 0kcal 입니다.
햄버거 세트 주문시 음료 변경은 되지 않습니다.
향은 체리사탕이나 체리맛 아이스크림에서 나는 익숙한 향이에요.
콜라 타면 어떨까
사실 전 생과일 체리를 제외한 체리맛 제품은 다 싫어해요.
체리맛 사탕, 체리마루, 체리코크, 배스킨라빈스31, 체리 쥬빌레, 병조림 체리까지 전부 다요.
체리향은 꽤 많이 나는 편이었지만, 0kcal 답게 단맛은 거의 없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체리향을 정말 싫어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쁘지는 않아요.
하지만 탄산수보다는 왠지 콜라를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체리코크는 호불호가 있는 음료지만, 좋아하시는 분도 많은데 잘 팔지는 않아요.
체리 시럽에 콜라를 넣으면 왠지 체리코크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제로톡톡 복숭아
제로톡톡 복숭아 가격은 매장가 2,000원, 딜리버리 가격 2,600원입니다.
중량은 330ml 이며, 칼로리는 0kcal 입니다.
햄버거 세트 주문시 음료 변경은 되지 않습니다.
색깔은 연한 핑크색이긴 한데, 나는 듯 마는 듯 거의 투명에 가까워요.
제로톡톡 체리와 제로톡톡 복숭아를 주문했을 때 색이 좀 더 연한 게 복숭아, 진한 게 체리입니다.
쓴맛 나는 2% 부족할 때
연하게 복숭아맛이 느껴지는 게 탄산 있는 '2% 부족할 때' 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끝맛에는 탄산수 특유의 쌉쌀한 맛이 감돌아요.
제로톡톡 3종 중에서 향은 제일 약하지만, 한 모금 넘겼을 때 입 안에서 향이 은은하게 남는 외유내강 타입이에요.
제로톡톡 청포도
제로톡톡 복숭아 가격은 매장가 2,000원, 딜리버리 가격 2,600원입니다.
중량은 330ml 이며, 칼로리는 0kcal 입니다.
햄버거 세트 주문시 음료 변경은 되지 않습니다.
제로톡톡 3종 중에서 색도 제일 진하고, 향도 굉장히 강해요.
달았으면 좋겠다
청포도 사탕이나 머스캣 음료의 달콤한 향이 끼얹어지듯 나는데 마찬가지로 그닥 달지는 않아서 밸런스가 안 맞고 어중간한 느낌이에요.
처음 과일 가향 홍차를 마셨을 때가 생각났어요.
향은 달달한데 입은 안 달아서, 코에 과일을 가져다대고 향만 맡게 한 다음 입에는 홍차를 욱여넣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요.
이거 자체도 나쁘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청포도 에이드처럼 탄산수 대신 스프라이트를 넣었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았어요.
제로톡톡은 버거킹에서 여름 시즌을 앞두고 깔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타켓팅해서 출시한 것으로 보여요.
좋은 점은 '달지 않다' 는 점이에요.
버거킹에서는 탄산음료 말고 모히또와 젤리에이드를 판매했지만, 시럽에 스프라이트를 넣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단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달고 탄산이 강하면 처음에는 먹기 좋을지 몰라도 마시다보면 끈적거리고 텁텁한데, 제로톡톡은 탄산수를 넣었기 때문에 약간 쓴맛도 있고 뒷맛이 깔끔해요.
여름에 갈증 해소용으로 마시기 좋을 거 같았어요.
0kcal 에 당도 없기 때문에 체중관리를 하시는 분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도 마실 수 있기도 하고요.
시중에 판매하는 가향 탄산수는 라임/레몬/자몽 등 시트러스계 위주인데, 청포도와 복숭아, 체리 등 흔치 않은 향을 가향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고요.
씨그램을 제외하고 제로톡톡을 단일 음료만 마셨을 때에 개인적으로는 청포도 > 복숭아 > 체리 순이었어요.
이 순위에는 제가 체리맛을 싫어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통모짜 와퍼주니어를 주문해서 같이 먹어보았습니다.
이 버거를 고른 건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행사 중인 와퍼주니어 메뉴인 통모짜 와퍼주니어, 베이컨치즈 와퍼주니어, 트러플 머쉬룸 와퍼주니어 중에서 가장 맛이 강한 메뉴이기 때문이에요.
페어링 pairing 이라고 해서 햄버거와 같이 먹을 때에는 또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로톡톡은 셋 다 햄버거와 그닥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고 그나마 탄산수가 제일 나았어요.
순서를 매기자면 복숭아 > 체리 > 청포도 순이었어요.
햄버거를 먹고 난 이후에는 특히 생양파 때문에 입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데 복숭아향이 향긋해서 기분이 좋아져요.
체리맛은 그럭저럭이었고, 청포도맛은 햄버거와 너무 겉도는 거 같았어요.
버거킹 음료 중에서 햄버거와 제일 잘 어울리는 건 역시 라임 모히또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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