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자판기가 있어?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ITX-청춘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어요.
ITX 경춘선과 덕소/용문행 경의중앙선을 탈 수 있는 1번 플랫폼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발견했어요.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종종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보긴 했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파는 자판기는 처음이에요.
검색해보니까 2019년 10월에 나온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비대면, 무인화의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서기 어려운 곳에 벤딩머신 (자판기) 를 설치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중 하나가 용산역이었나봐요.
종류는 미니컵이랑 스틱바이고, 가격은 전부 4,800원으로 동일해요.
아이스크림을 보관해서 자판기 온도는 -22℃ 로 유지되고 있어요.
결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삼성페이, LG페이로 가능하며, 현금은 안 되는 거 같아요.
메뉴를 선택합니다.
종류는 바닐라 미니컵, 그린티 미니컵, 벨지안 초콜릿 미니컵, 스트로베리 미니컵, 스트로베리&크림 스틱바, 마카다미아넛 브리틀 스틱바, 그린티 크리스피 샌드위치,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스틱바, 그린티&아몬드 스틱바, 초콜릿 촉 아몬드 스틱바 이렇게 총 10가지였어요.
가격은 전부 4,800원입니다.
저는 그 중 그린티 미니컵을 골랐어요.
단말기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태그 했는데, 결제가 되지 않았어요.
신용카드를 태그했더니 바로 결제가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받았습니다.
하겐다즈는 평소에는 비싸서 안 사먹는데, 술도 한 잔 했고 날도 덥고 신기하기도 해서 덥석 구입해버렸어요.
숟가락은 뚜껑 안쪽에 들어있습니다.
단단하게 얼어있어서 좀 녹인 후 먹었어요.
원래 아이스크림은 다 맛있지만, 녹차맛이 진해서 더 맛있었어요.
1달에 1-2번 배스킨라빈스31 가서 싱글레귤러 사먹는 거 외에는 아이스크림을 잘 먹지 않는데, 술에 취하면 유난히 아이스크림이 많이 땡기더라구요.
그 때는 평소보다 좀 더 시원달달하기도 하고요.
4,800원이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지하철역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 사먹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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