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때워야하는데, 원래 가려던 카페가 하필 휴일었어요.
플랜B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오랜만에 한림대 쪽으로 가볼까?
한림대 쪽은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번거로워서 거의 가지를 못했던 곳이에요.
마침 있던 곳에서 한림대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오랜만에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한림대 인근은 대학가이기도 하고, 대형병원도 있고, 오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괜찮은 카페들이 꽤 많거든요.
제가 다녀온 카페는 그라시아 커피 로스터스예요.
예전에 이 근처를 지나칠 때 눈여겨봐뒀던 카페이기도 하고, 로스터리라고 하니 커피맛도 괜찮을 거 같았거든요.
위치는 춘천 향교에서 한림대 정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서 첫번째 골목 입구쪽에 위치해있어요.
큰 길에서도 바로 보이고, 시내버스 이용시 '향교'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여요.
춘천 명동이나 춘천 시청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이며, 경춘선 춘천역은 걸어서 30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그라시아 커피 로스터스는 옛날식 2층 단독주택을 개량해서 카페로 바꾼 거 같아요.
실제 이 지역은 오래된 주택가로 1960-70년대에 지어진 옛날 집들이 많아요.
원래 이 카페는 1993년부터 강원대 후문 쪽에서 운영했지만, 이후 현재의 위치인 교동쪽으로 이사했다고 하네요.
입구부터 의자와 담쟁이 덩굴이 반겨주는게 단독주택 느낌이 나요.
그라시아 커피 로스터스 메뉴.
커피 메뉴는 6-7개 정도 있고, 수제청으로 만드는 차와 에이드 종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5~6천원대이며, 테이크아웃시 500원이 할인됩니다.
대표 메뉴는 교동라떼와 교동빙수, 죠리봉봉이라고 합니다.
핸드드립 커피 메뉴도 있는데, 간단한 커핑노트를 보고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요.
드리퍼는 하리오V60 예요.
1층 안쪽에 로스팅 기계가 있는 것으로 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시는 거 같아요.
원두 판매도 하시더라구요.
1층에는 큰 테이블도 있고, 룸처럼 분리된 공간에 테이블도 몇 개 있었어요.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라시아 커피 로스터스 2층.
옛날 집의 2층에서 문을 없애서 오픈형식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오픈 좌석부터 소파 자리, 공간이 어느 정도 막혀있는 테이블까지 자리 종류가 다양했어요.
오븐에서는 스콘을 굽고 있었어요.
제가 주문할 때는 디저트 종류가 별로 없어서 생략했는데, 베이킹도 직접 하나봐요.
발코니가 오픈되어있어요.
예전에는 테이블이 있던 모양인데, 지금은 소음이나 주변 민원 때문에 테이블을 치웠다고 해요.
근처에 볼거리가 있는 거도 아니고, 2층 건물이라 크게 볼거리는 없고, 실제 주택이며 원룸 건물 등 사람사는 집이 너무 가까워서 민원이 들어올만 하겠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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