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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버거킹

일본 버거킹 익스트림 원파운드 비프버거 Extreme One Pound Beef Burger エクストリーム超ワンパウンドビーフバーガー

by 히티틀러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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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거킹에 이런 메뉴가 나왔대요!



저랑 같이 햄버거 덕질을 하는 지인이 일본 버거킹 신메뉴 소식을 알려줬어요.

익스트림 원 파운드 비프버거로,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딱 2주간만 판매하는 메뉴예요.

혹하면서도 뭔가 참 일본스러운 버거였어요.

일본은 저렇게 패티를 마구잡이로 쌓아올린 메뉴를 종종 출시하거든요.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서 이 메뉴를 실제로 주문하신 분이 있었어요.



참고 : [패스트푸드] [버거킹] 익스트림 원 파운드 비프 버거



버거킹은 컨디먼트 추가와 제거가 자유로운 브랜드예요.

그래서 통새우와퍼에 새우를 10마리씩 넣는다던가 와퍼에 패티를 7장씩 넣어봤다던가 하는 글이 커뮤니티나 인스타 같은데 가끔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번 자체를 빼야하는 거다보니 매장 주문이 될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는데, 글쓴이 분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부탁했더니 해줬다고 해요.

저도 나름 햄버거 블로거인데, 가만 있을 수 없죠.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매장에 가서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익스트림 원 파운드 비프버거


저도 사람이 적은 시간 대에 가서 캡쳐한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이 가능한지 물어봤어요.

보드 크루에 점장님까지 오셔서 사진을 유심히 보더니,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버거킹에 이런 커스텀오더까지 되는지 처음 알았어요.

와퍼 단품에 와퍼 패티 3장과 치즈 1장을 추가했어요.

가격은 12,500원입니다.

주문 당시 와퍼 단품을 3,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기간 중이었는데, 와퍼 패티 3장 2,900원 X 3 = 8,700원에 치즈 1장 300원을 추가해서 나온 가격이에요.

와퍼 정가인 5,900원을 기준으로 잡으면 단품 14,900원, 세트 16,900원이에요.

일본 버거킹 가격이 단품 1,400엔, 세트 1,700엔이니, 조금 저렴하거나 비슷해요,

칼로리는 와퍼 단품 319kcal + 치즈 1장 41kcal + 와퍼패티 3장 669kcal = 총 1,329kcal 인데, 번이 빠져서 이거보다는 조금 낮을 거예요.




버거 크기는 지름 10cm, 높이 6.5cm 입니다.

두께는 두툼하긴 하지만, 와퍼패티가 얇다보니 예상만큼 두껍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프리미엄 라인의 더블패티버거 두께 정도로, 몬스터와퍼 급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보다는 굉장히 묵직해요.

그리고 겉면이 고기패티이다보니 기름기가 많아서 포장지 밖으로 배어나올 정도예요.

일본에서 어떻게 제공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장지를 2겹으로 써야할 거 같아요.



ㅗㅜㅑ



미트러버라면 보기만 해도 은혜로워지는 비주얼의 버거였어요.

패티 1겹이라면 흐물흐물했을텐데, 2겹이니까 나름 모양도 그럴싸해요.

KFC에서는 번 대신 치킨패티를 쓴 징거더블다운맥스가 있는데, 익스트림 원파운드 비프버거는 그거의 버거킹 버전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버거의 이름이 원파운드 비프버거인 이유는 패티의 총 무게가 500g 이라 원 파운드 (=약 450g) 이라서 그렇다고 해요

우리나라으 경우는 버거킹 와퍼 패티 1개가 82g, 4개는 328g 이니까 사실은 1파운드가 안 되요.

버거킹 쿼터파운더 패티가 1/4파운드 , 즉 113g 이라고 하는데, 그거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얇고 가벼워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고기 양으로 따지면 2인분 정도이니 절대 적은 양은 아니지만요.

치즈는 1장만 넣었는데, 다른 재료와의 밸런스를 생각하면 2장을 넣는 게 나았다 싶었어요.




생각보다 괜찮은데..?



저는 미트러버도 아니고, 고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예요.

오히려 야채가 다양하게 듬뿍 들어간 버거를 더 선호해요.

햄버거 블로거로서의 나름 직업 정신과 덕심으로 먹은 거지만, 별 기대는 안 했어요.

그런데 생각했던 거보다 의외로 맛이 괜찮아요.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두툼한 고깃덩어리가 입 안에 가득 차는 게 버거가 아니라 함박스테이크나 큰 동그랑땡을 베어먹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짜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패티도 담백해요.

퍽퍽함은 어쩔 수가 없지만, 야채가 들어있어서 목이 막히다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특히나 피클과 케첩의 새콤함이 입에 침도 돌게 하고, 느끼함도 어느 정도 잡아줘요.

올엑스트라를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케첩과 피클만 더 넣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단백질이 많아서 그런지 반 개만 먹어도 든든하고, 포만감이 오래 가는 편이고요.

가격이 비싸고, 칼로리도 높아서 꼭 드셔보세요! 할 거 같찌는 못 되지만, 미트러버라면 재미삼아 먹어봐도 괜찮겠다 싶은 버거였네요.

그리고 버거킹의 커스터마이징이 번 제외도 된다는 게 놀라웠고, 조금 무리한 부탁일지도 모르는데 별 말 없이 해주시는 크루분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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