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2021년의 첫 날에 롯데리아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일반적으로 신메뉴는 평일에 출시해요.
롯데리아의 경우 딱 정해진 요일은 없지만 보통 월/화/목요일에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이번에는 금요일, 그것도 빨간날에 신메뉴를 출시했더라구요.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2021년 첫 신메뉴를 1등으로 출시하고 싶었나봐요.
사각 새우 더블버거 세트
사각새우더블버거 가격은 단품 4,500원, 세트 6,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556kcal, 세트 951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08g, 세트 717g 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1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세트업그레이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지름 8cm, 높이 6.5cm 입니다.
전용 포장지는 없고, 새우버거 포장지를 겸용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사각새우더블버거는 번에 사각 새우패티 2장, 양상추, 타르타르소스,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존의 새우버거와 비교했을 때, 패티가 좀 더 작아지고, 네모난 모양을 2겹으로 들어갔다는 거 외에 차이가 없어요.
더블새우버거는 2019년 1월에 출시된 바 있어요.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더블새우버거' 후기
그냥 새우패티 2장을 넣으면 이전에 출시했던 메뉴와 똑같아지니까 네모 모양 새우 패티를 쓰는 것으로 바꾼 거 같아요.
앞으로 이 패티를 다른 메뉴에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사각새우 더블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동그란 패티가 아닌 네모 모양의 패티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길쭉한 모양의 롱번 같은 경우 직사각형 모양의 패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일반 번을 사용하는 버거에서 사각형 모양의 패티를 사용하는 건 아직까지 못 본 거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동그란 모양에 네모난 패티를 넣으면 모서리가 튀어나와서 포장하기 곤란하거나 혹은 버거 안에 빈 공간이 남아버려서 버거가 전체적으로 부실해보이거든요.
패티 크기를 재보니까 가로세로 7cm 의 정도의 정사각형 패티인데, 번과 사이즈는 대충 비슷한 거 같아요.
예상했던 그 맛
맛은 역시나 예상했던 그 맛이었어요.
모양이 동그라미든 네모네모든 재료 자체는 동일하니까요.
패티가 2겹으로 되어있으니 두께감이 있어서 베어먹기 좀 힘들었어요.
포장지로 감싸고 먹으면 좀 나은데, 저는 반으로 잘라 먹으니까 소스+양상추가 윤활제 역활을 해서 잘 미끄러지더라구요.
갓 만든 제품을 먹으면 해산물 향이 느껴지면서 튀김옷이 바삭바삭하니 맛있어요.
하지만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 힘든 요즘, 포장이나 딜리버리를 해서 먹으면 식어서 기름이 번들거리고 좀 느끼할 거 같아요.
저도 새우버거를 좋아하지만, 1개 정도는 괜찮아도 2개는 물려서 부담스러울 거 같고요.
한 가지 놀라웠던 건 그래도 씹히는 새우조각이 있다는 점이에요.
롯데리아는 새우버거 뿐만 아니라 다른 버거들 패티도 전체적으로 재료를 잘게 다져서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에요.
그래서 제가 농담삼아서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는 버거' 라고 하기도 해요.
새우버거도 새우살이 씹히는 식감보다는 튀김옷의 바삭함으로 먹는다는 느낌이 커요.
오죽하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도 먹을 수 있다면서 '명태버거' 라고 놀림감이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많지는 않아도 새우살이 좀 들어있어서 놀라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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