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스트푸드 맛보기/맥도날드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1. 1. 29.
728x90
반응형

1월 28일, 맥도날드에서 2021년 첫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미트칠리 비프버거와 미트칠리 치킨버거입니다.

 

미트칠리 비프버거 세트

 

미트칠리 비프버거 가격은 단품 5,600원, 세트 6,900원, 라지 세트 7,5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300원, 세트 7,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538kcal, 세트 870~1,019kcal 입니다.

중량은 218g 입니다.

시즌 한정 메뉴로 1월 28일부터 2월 24일까지, 약 1달간만 판매합니다.

 

 

크기는 지름 8cm, 높이 4cm 예요.

광고 사진을 볼 때는 더블패티인데, '이게 진짜 더블패티 맞아? 싶을 정도로 작아요.

포장지는 미트칠리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미트칠리 비프버거는 번에 패티 2장, 아메리칸 치즈 1장, 양파, 스트립 베이컨 1장, 미트칠리소스, 사워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양파가 들어있긴 하지만, 패티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잘게 다져진 상태로 약간 뿌려지는 수준이라 실제로 야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이번 신메뉴는 '비프칠리' 소스를 넣은 게 특징이에요.

맥도날드에서 비프칠리는 처음인 거 같지만, 버거에서는 꽤 많이 사용하는 재료예요.

수제버거집에서도 미국식 비프칠리를 넣은 버거도 제법 많이 팔고, 버거킹에서도 비프칠리 통모짜와퍼나 비프칠리독, 볼케이노 칠리와퍼 등 다양하게 사용한 바 있어요.

 

 

 

짜고 시다

 

 

가장 궁금한 건 비프칠리의 퀄리티였어요.

맛이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솔직히 맛있다고 할 수도 없었어요.

전문 음식점이나 수제버거집의 비프칠리는 제외하더라도 경쟁 브랜드인 버거킹의 비프칠리와도 퀄리티 차이가 확 느껴졌거든요.

커민 같은 향신료의 향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었고, 다진 고기 조각 같은 게 씹히지도 않아요.

어느 분이 '고추참지 같다' 라고 하시던데, 비린맛이 빠진 고추참지 소스랑 정말 흡사한 맛이 나요.

여기에 치즈랑 베이컨도 들어있고 야채는 없으니 굉장히 짜게 느껴졌어요.

거기에 사워크림은 너무 톡 쏘는 신맛이 났어요.

비프칠리 자체의 맛이 강한데 그걸 넘어설 만큼의 산미가 느껴져요.

아무리 사워 sour 크림이라지만 이 정도로 신맛이 강했나? 싶더라구요.

 

 

대체 이걸 왜 출시했을까

 

 

미트칠리 비프버거와 치킨버거의 출시를 앞두고 맥도날드에서는 윤두준 씨를 모델로 '진한 고기풍미' 라는 점을 강조해서 홍보를 했어요.

그래서 그 광고를 보고 버거킹 스태커 와퍼를 겨냥한 메뉴를 출시했다 싶었어요.

스태커 와퍼는 정말 고기와 치즈로 조지는 버거였고, 이벤트성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도 많고 평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맥도날드의 미트칠리 비프버거는 포장을 벗기기도 전부터 허접해보여요.

스태커 와퍼를 보다가 이걸 보면 빈약하기 그지없는데, 딱히 고기풍미가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차라리 '미국 정통 칠리의 맛!' 이라고 했으면 어떻게 비벼볼 구석이라도 있을텐데, 마케팅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출시라도 좀 나중에 하던가 스태커 와퍼가 나온지 열흘 남짓 만에 출시하니, 왜 굳이 버거킹 제품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길을 선택했는지 의문이에요.

단품 5,600원이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요.

재구매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