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콩의 날 기념으로 버거킹에서 콩고기 패티로 된 버거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플랜트와퍼와 플랜트 바비큐와퍼, 이렇게 2가지예요.
패티는 식물성이지만, 번과 소스 등은 기존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건 버거는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 : 버거킹 신메뉴 플랜트와퍼 후기
플랜트바비큐와퍼 콤보
플랜트 바비큐와퍼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7,900원, 라지 세트 8,6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700원, 세트 9,000원, 라지 세트 9,7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718kcal , 세트 1,153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309g 입니다.
플랜트와퍼와 비교하면 가격 및 중량은 동일하고, 칼로리만 14kcal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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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지름 10cm, 높이 5.5cm 입니다.
플랜트와퍼와 소스를 제외한 구성이 동일하고, 중량도 동일한만큼 크기도 차이가 없습니다.
포장지는 플랜트와퍼와 마찬가지로 녹색톤의 전용 포장지에, 갈색으로 with barbacue sauce 라고 띠만 있는 디자인이에요.
어쨌거나 신메뉴 둘 다 전용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 버거킹 쪽에서도 꽤 신경쓰고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플랜트 바비큐와퍼는 번에 식물성 패티, 생양파, 토마토, 양상추, 피클, 마요네즈, 기네스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즉, 플랜트와퍼와 구성은 동일하지만 케첩 대신에 기네스와퍼에 들어가는 기네스 소스만 넣은 셈이에요.
롯데리아에서 리아 미라클버거를 일부 매장 한정으로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안에 들어가는 불고기 소스에 쇠고기 성분이 들어가서 '채식주의자가 못 먹는 채식버거' 라고 욕을 왕창 들어먹었어요.
기네스 소스는 불고기소스는 아니지만, 비슷한 단짠 계열이다보니 살짝 걱정했는데,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문제가 될만한 성분은 난류 (계란) 뿐이에요.
마요네즈 및 번에 계란 성분이 들어가서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플랜트와퍼도 이 점은 동일해요.
기네스 소스가 신의 한수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식물성 단백질 패티를 사용한 버거가 출시되기 시작했어요.
외국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버거가 굉장히 핫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인기가 없어요.
어릴 때부터 "가리지 말고 뭐든 골고루 먹어야한다" 라고 교육받기도 하지만, 각종 음식에서 야채 소비가 많다보니 굳이 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를 고기맛 나는 식물성 재료를 바꾸는 데에는 비교적 회의적인 거 같아요.
요즘에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육류 소비를 줄이거나 플렉시테리언을 표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요.
롯데리아의 리아미라클 버거와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 이번 버거킹의 플랜트와퍼와 플랜트 바비큐와퍼까지 먹어보고 느낀 점은 이래요.
일단 식감에 있어서는 정말 좋아졌어요.
아마로 6-7년 전, 제가 처음 콩고기를 먹어봤을 때에는 정말 퍽퍽하고, 뻣뻣하고 맛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출시된 버거 패티를 먹어보면 식감도 부드럽고, 씹었을 때 입에서 잘 부서지고, 고기에서 지방 섞인 육즙이 터져나오는 거 같은 느낌도 제법 비슷하게 내요.
문제는 맛이에요.
콩고기 특유의 비릿한 맛을 가리기 위해서 각종 향신료와 함께 고기를 불에 구운 것같은 스모키한 향을 넣어요.
플랜트와퍼도 반으로 자르다자다 불에 구운 육포 같은 향이 풀풀 올라왔는데, 그 향이 너무 강해서 좀 거슬린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기네스 소스는 달큰한 향과 단짠단짠한 맛이 그 스모키 향과 패티의 맛을 덮어줘서 훨씬 먹기가 편해요.
그런 의미에서 버거킹에서 소스 선정을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롯데리아에서 리아미라클버거와 스위트어썸버거를 출시했을 때 들어간 소스가 이름은 다르지만, 맛 자체는 거의 불고기소스와 흡사했어요.
이번 기네스 소스도 기네스 맥주는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비슷한 단짠 라인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버거킹의 불고기 소스는 향만 맡아도 화덕 느낌이 확 느껴질 정도로 스모키한 향이 강한데, 플랜트 패티에 불고기 소스를 넣었으면 진짜 목초액 먹는 느낌이 났을 거 같아요.
와퍼 - 플렌트와퍼 - 플랜트바비큐와퍼를 동시에 먹어본 결과 역시 식물성 패티는 고기 패티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요.
저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기존의 와퍼 패티의 맛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원래의 와퍼가 제일 맛있었어요,
하지만 플랜트와퍼와 플랜트 바베큐와퍼를 비교해보면 저는 바베큐와퍼 쪽이 좀 더 입맛에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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