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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맘스터치

맘스터치 신메뉴 치즈홀릭버거 (체다) 후기

by 히티틀러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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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맘스터치에서 신메뉴 버거가 또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치즈홀릭버거 (체다)' 예요.
맘스터치는 그렇게 신메뉴 버거를 자주 출시를 하는 브랜드가 아닌데, 4월에 싸이플렉스버거와 간장마늘싸이버거, 양념치킨싸이버거, 이렇게 3가지나 출시했어요.
처음에는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인기에 힘입어 전부 정식메뉴가 되었고요.
속된 말로 버거로 재미를 좀 본 건지, 1달만에 또 신메뉴를 출시되었네요.


치즈홀릭버거 세트


치즈홀릭버거 가격은 단품 5,100원, 세트 7,1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734kcal, 세트 1,168kcal 입니다.
맘스터치에서 싸이플렉스버거 다음으로 칼로리가 높습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7~7.5cm 입니다.
매장마다 크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크고 제법 묵직했어요.
포장지는 따로 없고, 상단에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치즈홀릭버거 (체다) 는 번에 치킨패티, 베이컨, 양상추, 생양파, 피클, 다진 할라피뇨, 치즈소스, 맘스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버거의 특이한 점은 치즈 맛을 내기 위해 치즈 소스나 슬라이스 치즈 같은 부재료를 일부 사용하기도 했지만, 패티에 치즈를 직접 넣는 방식을 썼다는 점이에요.
올해 2월에 출시된 롯데리아의 치즈 No.5 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긴 했어요.
그런데 치즈의 양 자체가 달라요.
롯데리아는 치즈가 콕콕 박혀있는 수준이라서 다른 재료들이 덮이거나 패티에 소스가 묻으면 치즈가 들어가있는지 아닌지 티도 안 났어요.  
반면 맘스터치의 치즈홀릭버거는 닭가슴살 패티 사이에 치즈가 거의 치즈 돈까스 수준으로 두툼하게 들어있어요.
매장에서 갓 만든 제품을 먹으면 치즈가 쭉 늘어질 정도이고, 딜리버리나 포장 등으로 식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두께로 굳어있을 거에요.
패티 안에 이 정도의 치즈를 넣는다는 것은 패티 제작 자체를 새로해야한다는 의미인데, 그만큼의 존재감은 충분해요.
맛이나 질감을 감안할 때 100% 체다 치즈는 아닌 거 같고, 색은 체다 치즈로 내고 모짜렐라 치즈를 어느 정도 섞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 가지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베이컨이었어요.
맘스터치에 베이컨이 들어간 메뉴가 많지는 않아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 거예요.
이전에 맘스터치에서 사용하는 베이컨은 정말 만들고 남는 찌끄래기를 받아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잘하 조각들이었어요.
그래서 누가 저에게 햄버거 추천을 부탁하면 "맘스터치에서는 베이컨 안 든 거 드세요." 라고 얘기한 적도 있어요.
이번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멀쩡한 베이컨을 넣어주었네요.

 


매콤한 피자맛



희한하게도 반으로 자를 때부터 버거가 아닌 피자와 비슷한 향이 났어요.
베이컨이나 양파 같은 재료들은 피자 위에 올려지거나 곁들여먹는 재료이고, 여기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있으니까요.
버거는 피클이나 케첩 등이 들어가서 톡 쏘는 신향이 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미국식 버거가 그래요.
치즈홀릭체다에서도 피클과 다진 할라피뇨가 들어가긴 하지만, 치즈가 워낙 많다보니 그 산미를 다 덮어버려요.
게다가 피클과 할라피뇨는 피자를 먹을 때 곁들여먹는 경우도 많으니까 조합이 낯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의외로 매워요.
버거를 딱 받았을 때에는 잘 티가 나지 않는데,  다진 할라피뇨가 맨 아래 빵 위에 발려있어요.
한 입 먹을 때마다 매콤한 맛이 꽤 강렬하게 올라와서 느끼함을 잡아줘요.
다만 맘스터치는 비교적 어린 연령대의 소비자가 많이 방문하는데,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 다진 할라피뇨도 뺄 수 있는 옵션을 넣었으면 좋겠어요.



개발팀 열일하는구나



치즈는 어떻게 해도 매출과 인기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안정적인 재료지만, 그만큼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했던 터라 새로움을 주기 쉽지 않아요.
당장 맘스터치만 하더라도 '딥치즈버거' 가 꽤 괜찮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버거는 어디선가 먹어본 거 같다 싶다가도 참 새로웠어요.
단가가 높긴 하지만 사실 달라진 메뉴는 패티 하나 밖에 없고, 나머지는 맘스터치에서 다 사용하는 재료들이에요.
치즈라는 익숙한, 한편으로는 식상한 재료로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성있는 메뉴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지난 달 출시한 싸이버거3종도 기존의 싸이버거에서 약간의 변화만 줘서 정식 메뉴가 될만큼의 인기를 얻었던 걸 보면 최근 맘스터치 메뉴 개발팀이 열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얼비프버거 같은 뻘짓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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