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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효자동 / 강원대학교 정문 카페 - 춘천 사회혁신센터 카페 WLCM

by 히티틀러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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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회혁신센터는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활동을 지원하고 소통협력 공간 운영을 통해서 사회혁신 가치 확신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관이에요.
줄여서 커먼즈필드 COMMONZ FIELD 라고도 부르는데, 공간 대여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와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활동, 교육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원래 이 자리는 1978년 강원지방조달청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내부를 보수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저도 교육을 받으러 여기에 1-2번 가본 적이 있어요.



건물 1층, 들어가자마자 바로 카페가 있습니다.
준공공기관이기는 하지만 꼭 용무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영업시간 내에는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요.
근처에 카페라고 할 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는 데도 건물 안에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런지 늘 한적해요.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커먼즈필드 WLCM 메뉴.
여기는 메뉴가 몇 개 없고, 가격은 4-5천원 대로 조금 비싼 편이에요.
이 카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커피도 근처의 로스터리 카페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논커피 음료의 경우는 청이나 재료 등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메뉴 이름도 동산면 서리태라떼, 신촌리 자두에이드 등으로 되어있고, 제철 시즌에만 판매하는 메뉴들이 많아요.
어플로 주문 시에는 모든 음료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디저트 종류는 많지 않은데, 베이커리 종류도 춘천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들이 대부분이에요,
그 외에 지역에서 생산된 콩이라던가 그 콩을 이용해서 만든 막장 및 된장, 춘천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만들 수 있는 막걸리 키트 등도 판매해요.
단순 카페라기 보다는 셀렉샵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신북읍 오미자에이드


제가 주문한 메뉴는 신북읍 오미자 에이드예요.
가격은 5,000원이고, 아이스만 가능해요.
이 오미자 에이드에 사용된 오미자는 춘천시 신북읍에서 오미자와 들깨, 꿀구마 농사를 지으시는 이계순 농부님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와 가지치기만 해서 키운 유기농 소양강 오미자라고 해요.
솔직히 맛은 딱 예상되는 그 맛이었어요.
새콤한 오미자청에 탄산수를 넣어서 시큼털털한 그 오미자 맛이요.

맛보다 인상깊었던 건 이 카페를 운영하는 방식이었어요.
최근 트렌드 중 하나가 '제로 웨이스트' 예요.
카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 중 하나인데, 커먼즈필드 WLCM 카페는 1회용 테이크아웃 컵 자체가 제공되지 않고, 빨대도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종이빨대를 줘요.
테이크아웃을 하려면 무조건 텀블러를 가지고 와야하고, 만약 건물 내 다른 일 때문에 이동해야한다고 하면 컵을 가져갔다가 반납을 해도 되요.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가격이 30% 할인이 되고요.
원래는 테이크아웃을 할 생각이라서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이용해보니까 막 시간이 급한 것도 아니었고 쓰레기도 안 만들고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앞으로 이런 카페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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