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더블 핫크리스피버거와 더블핫 크레이지버거로, 둘 다 더블패티 햄버거입니다.
패티가 2장 들어간 버거가 보기 드문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유달리 많이 출시되는 거 같아요.
더블핫크리스피버거 세트
더블 핫크리스피버거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6,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700원, 세트 8,0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794kcal, 세트 1,189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93g, 세트 802g 입니다.
기간 한정 상품으로, 6월 24일까지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더블 핫크리스피버거 크기는 지름 9cm, 높이 8cm 입니다.
치킨패티가 일반 미트패티보다 두께감이 잇는데, 이게 2개나 들어있으니 롯데리아 버거답지 않게 확실히 두툼해요.
포장지는 따로 전용포장지를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더블 핫크리스피버거는 참깨번에 치킨패티 2장, 양상추, 토마토, 슬라이스 치즈, 마요네즈로 구성되어있어요.
롯데리아의 특징 중 하나는 비슷한 메뉴를 가격대 별로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점이예요.
불고기 버거를 예로 들자면,
저가 : 데리버거 - 중간가 : 불고기버거 - 고가 : 한우불고기버거
이렇게 나눠놓는다는 말인데, 치킨버거 쪽도 비슷해요.
저가 : 치킨버거 - 중간 : T-rex버거 - 고가 : 핫스파이시버거
치킨버거가 가장 저렴하고, 그 위에가 티렉스, 제일 가격도 비싸고 퀄리티도 좋은 제품이 핫크리스피버거예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데, 다른 2가지 버거와는 달리 결대로 쭉쭉 찢을 수 있을 정도의 통살을 사용하고, 하바네로 향을 가입해서 꽤 매콤해요.
요즘은 꽤 순해진 맥도날드의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나 KFC 징거버거의 예전버전 같은 느낌도 있어요.
더블 핫크리스피버거는 핫크리스피 버거의 더블 패티 버전으로, 패티 1장과 슬라이스 치즈가 추가되었어요.
버거가 워낙 두꺼워서 소 잡아먹는 뱀처럼 입을 쩍쩍 벌리고 먹어야해요.
그나마 다행인건 통살패티임에도 불구하고 맘스터치처럼 패티 모양이 제멋대로는 아니라서 질질 흘리면서 먹어야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거예요.
푸짐한 양과 어쩔 수 없는 퍽퍽함
핫크리스피버거에 사용되는 치킨패티가 꽤 매콤한 편이라 2장이 들어가면 더 매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싱글패티일 때와 맵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살짝 녹은 치즈가 매운 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주면서 고소한 맛을 내주더라구요.
패티가 워낙 존재감이 뚜렷하고, 버거를 베어물고 씹을 때 다른 재료들은 목으로 빨리 넘어가고 패티가 오래 입에 남다보니 '내가 지금 버거를 먹고 있는 건가, 치킨을 먹고 있는 건가' 싶어요.
원래 핫크리스피버거가 믿고 먹는 버거이기도 하고, 롯데리아의 다른 메뉴들처럼 각종 소스로 범벅을 한 게 아닌 기본적인 재료만으로 맛을 내는 버거다보니 더블 패티가 되어도 '투머치' 하다거나 너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전체적인 밸런스를 봤을 때 치킨이 과다하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무엇보다 양이 많고 먹고 나서도 든든함이 오래 가더라구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퍽퍽해요.
치킨 패티의 비중이 높아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문제로, 롯데리아는 세트 주문시 콜라 1회 리필되니까 콜라를 더 마시면 됩니다.
올해 초 사각더블새우버거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가 정식메뉴가 되었던 것처럼 더블 핫크리스피버거도 정식메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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