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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21 경주

경주 황리단길 카페 - 오브 스토리지 경주 Aube Storage

by 히티틀러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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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에 온 김에 한옥으로 된 카페를 가고 싶었어요.
유명한 카페들은 웨이팅이 있거나 사람이 많아서 한옥으로 되면서 좀 한적한 카페를 찾다가 눈에 띈 곳이 오브 스토리지 경주예요.


오브 스토리지에서 오브 Aube 는 프랑스어로 시작, 시초 라는 의미이고, 여기에 담고자 하는 스토리지 Storage 의 합성어라고 해요.
저는 여기가 개인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산, 김포, 경주 등에 매장이 있더라구요.
오브 스토리지 경주는 황리단길 뒤쪽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영업시간은 월-목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금~일은 오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카페는 실내와 마당 좌석으로 나뉘어져있어요.
날씨가 좋거나 노천 카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은 마당을, 날이 안 좋거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으신 분은 실내 좌석을 선택하면 좋을 거 같아요.


오브 스토리지 메뉴.
메뉴판이 태블릿으로 되어있고, 여기에 결제까지 직접 하는 시스템이었어요.
모든 메뉴판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음료 가격은 6-7천원대로 비쌌습니다.
결제는 카드만 가능했습니다.


수제청도 판매하고 있어요.
오브 스토리지는 원래 차와 수제청이 대표 상품이라고 하네요.


패션후르츠 에스프레소 라떼


에스프레소 수제청 라떼라고 해서 카페라떼에 수제청을 넣은 메뉴가 있더라구요.
청은 자몽과 패션후르츠,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는 패션후르츠청을 골랐어요.
가격은 6,500원이고, 아이스만 가능해요.
섞기 전에 먼저 위의 커피 부분만 빨대로 마셔보았어요.
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대중적인 카페 라떼의 맛이었어요,
여기에 본격적으로 패션후르츠 청을 잘 섞어서 마셔보았습니다.


커피도, 에이드도 아닌 오묘한 맛



패션후르츠청은 달면서도 톡 쏘는 산미가 났어요.
산미가 나는 과일 종류, 예를 들면 청사과, 오렌지, 자몽 등은 의외로 커피와 잘 어울려요.
커피의 향미를 평가하는 항목 중에 산미를 분류할 때 저런 과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일전에 자몽청을 넣은 커피도 제법 맛있게 마셔본 경험도 있어요.
그런데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커피는 커피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맛이 났어요.
커피는 초반에 향만 아련하게 스치고 지나가고, 그 다음부터는 패션후르츠의 맛만 났거든요.
시간이 지나서 청의 양도 줄고, 얼음도 좀 녹으면서 희석이 되니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했으면 좀 나았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패션후르츠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재밌긴 했어요.
예쁘고 독특하긴 했지만, 그냥 자몽 에스프레소 라떼를 마실 걸 그랬나봐요.



제가 고른 음료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것도 제 선택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다음에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보면 거를 수 있으니 나름 얻은 건 있어요.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여행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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