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면 으레 사오는 대표적인 기념품으로는 찰보리빵이 있어요.
실제 현지인들도 많이 먹는 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찰보리빵 가게는 꼭 한두 군데는 눈에 띄더라구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도 아침으로 찰보리빵을 주셨고요.
많고 많은 가게 중에서 단석가 찰보리빵이 원조집이라고 해요.
단석가 찰보리빵은 현재 프랜차이즈로 경주 시내에 지점이 몇 군데가 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본점으로, 경주 사정동 서라벌네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바로 옆에 지점이 하나 더 있는데, 본점은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건물로 되어있어요.
경주시외버스터미널과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천마총과 황남대총도 10분 정도 걸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라고 합니다.
대표 메뉴는 찰보리빵과 찰보리떡, 찰보리 카스테라입니다.
대부분 포장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해가는지 미리 박스포장이 전부 되어있어요.
찰보리빵은 낱개 판매는 안 되고 최소 5개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석가 찰보리빵 메뉴.
대부분의 찰보리빵 파는 곳은 카페에서 부수적으로 파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포장 위주였어요.
저는 먹고 갈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여기는 테이블도 몇 개 마련되어 있고 커피를 비롯한 음료도 판매해요.
2층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이 몇 개 있어요.
예전에는 작은 2인 테이블이 다닥다닥 넣었을 거 같은데, 현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해서 널찍널찍해요.
대신 10명 남짓 앉을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아메리카노
비가 와서 날도 쌀쌀하기도 했고, 먹다보면 목막힐까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핫 4,000원, 아이스 4,500원입니다.
어차피 커피가 메인이 아니다보니 커피는 흔한 원두커피 맛이었어요.
찰보리빵
찰보리빵 가격은 5개 4,000원, 10개 8,000원, 20개 16,000원, 30개 24,000원입니다.
크기가 손바닥보다도 작아서 혼자서도 5개 정도는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동글한 보리빵이 서로 겹쳐져있는데,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키 どら焼き 라는 일본식 과자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일본 도라야키는 밀가루, 계란, 설탕을 섞어서 반죽은 만드는데, 찰보리빵은 밀가루 대신 보리가루를 쓰고 설탕 양도 더 적게 쓰는 거 같아요.
도라야키는 반죽이 좀 더 달고 팥도 듬뿍 들어있는데, 찰보리빵은 팥소 양도 적고 단맛이 덜해요.
자연적인 재료에서 나는 슴슴한 단맛이라 건강식 느낌도 나고,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을 맛이에요.
찰보리 아이스크림
단석가의 특징 중 하나는 찰보리 아이스크림를 판매한다는 거예요.
찰보리빵이나 찰보리떡은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요.
가격은 2,500원이며, 크기는 편의점에서 파는 하겐다즈 제일 작은 사이즈컵과 비슷해요.
맛은 연하게 탄 미숫가루나 설탕 안 입힌 죠리퐁이 연상되는 맛이었어요.
찰보리라는 재료 자체가 담백하고, 자연적인 단맛이 슴슴한 맛을 내고, 여기는 그 재료 자체의 맛을 되도록이며 살리려고 한 거 같아요.
아이스크림은 먹고 나면 단맛에 입이 텁텁해지는데, 이건 구수하다는 생각이 들지 그런 텁텁함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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