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KFC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켄터키 치킨립 이라는 사이드 메뉴예요.
KFC 는 치킨 뿐만 아니라 닭껍데기튀김, 닭발튀김, 닭똥집튀김, 닭오돌뼈튀김 등 닭부산물을 이용하 사이드 메뉴를 여러번 출시해왔어요.
이번에는 그 5탄으로 치킨립을 선보일 셈이에요.
켄터키 치킨립 3조각
켄터키 치킨립 가격은 3조각 3,700원, 5조각 6,0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3조각 4,400원, 5조각 6,700원입니다.
칼로리는 중량 21g 기준 54kcal 입니다.
사이즈가 얼추 비슷하긴 하지만, 아주 똑같지는 않아요.
3개 중 가장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재어보았습니다.
크기는 가로 9.5cm, 세로 2.5~3cm 정도예요.
튀김옷은 오리지널 치킨 맛이었고, 안에는 길쭉한 뼈가 들어있어요.
그런데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겠어요.
'치킨립' 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폭립, 베이비립처럼 등갈비 부분일 거 같긴 한데, 집에서 닭을 키워서 종종 잡아먹는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이렇게 살이 많지는 않거든요.
발라먹는 맛
맛은 그냥 오리지널 치킨맛이에요.
그런데 치킨립의 전체적인 크기와 비교할 때 뼈가 크고 약간 각이 져있어서 정말 '발라' 먹어야해요.
닭발튀김이나 닭오돌뼈 튀김, 닭껍데기 튀김 같은 메뉴는 기존의 메뉴와 맛에서 완전히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제품은 맛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어요.
KFC 측에서 그레이비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홍보를 하더라구요.
그레이비 소스 Gravy Sauce 는 고기 육즙에 루를 넣어서 만드는 소스예요.
서양인들은 이 소스를 정말 좋아해서 스테이크는 물론이고 프라이드 치킨과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여기저기에 넣어서 먹는다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요.
미국 KFC에서는 그레이비 소스가 치킨에 필적라는 대표 상품 중 하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1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거든요.
참고 : KFC 신메뉴 케이준 후라이 & 그레이비 소스 후기
따로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지는 않고, 그레이비 소스 단품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그레이비 소스 가격은 매장 500원, 딜리버리 600원입니다.
중량은 30g, 칼로리는 55kcal 입니다.
그레이비 소스를 찍으니까 좀 낫네
저는 그레이비 소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파가 아니예요.
고기 육수 베이스이다보니 짜고 느끼한 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치킨립을 찍어먹으니까 오히려 더 나았어요.
기존의 치킨과 다른 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소스의 강한 후추맛이 느끼함을 좀 잡아주는 효과도 있더라구요.
게다가 먹다 안 먹으면 좀 허전한 거 같아서 푹푹 찍어먹었어요.
그냥 블랙라벨치킨을 먹을게요
맛이야 그렇다 차고,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요.
치킨립 3조각 기준으로 했을 때 그레이비 소스까지 포함하면 개당 1,400원 꼴이에요.
KFC의 일반 치킨이 1조각 기준 100g 인데, 이건 1/5 수준이에요.
뼈를 발라먹는 거 자체를 좋아한다고 해도 너무 감질난데 가격까지 비싸요.
맛 자체도 치킨과 큰 차이가 없는데 굳이 이걸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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