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주2021. 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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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에 있는 한옥 숙소로 숙소를 옮기고 나서 사장님께 근처에 밥 먹을만한 집이 없는지 물었어요.
한식인지 양식인지, 음식 종류도 묻지 않으시고 추천해주신 데가 '마시 조은집' 이예요.
한정식 집인데 사장님 본인도 자주 식사하러 가시고, 다른 손님들께도 추천해드렸는데 다들 좋아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시조은집은 경주시 노동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경주역 앞으로 쭉 내려오는 화랑로에서 금관총, 금령총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는 한옥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어요.
매장에서도 안내를 따로 보지 못했고,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앱에도 등록이 안 되었더라구요.

 

 

 

식당은 1960~1970대 기와집 한옥을 개량해서 만든 거 같아요.
건물 자체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은 옛날 물건들을 진열해놓았어요.

 

 

마시조은집 메뉴.
여기는 한정식 겸 고깃집입니다.
고기 드시러 오는 분도 계시고, 한정식 드시러 오는 분도 계신데, 저는 사장님께 꼭 돌솥밥을 먹으라고 추천을 받았어요.
정식과 돌솥밥은 메뉴 자체는 동일하지만, 일반 공깃밥이 나오느냐 돌솥밥이 나오느냐 차이예요.
여기에 고기를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요.

 

 

돌솥밥 2인입니다.
꽁치구이를 비롯해서 각종 반찬이 쫙 차려져요.
대부분은 나물이나 채소를 이용한 게 많아서 정말 시골밥상 같았어요.
반찬 종류는 따로 팔기도 한대요.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 갔더니 손님이 제 일행 밖에 없었는데, 사장님께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거 같았어요.
이전에 다른 데에서 분점을 열자는 말도 있었는데 음식맛 떨어질까봐 다 거절하고, 지금도 자녀들에게조차 음식을 안 맡기도 직접 손수 다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음식을 못하는 날에는 아예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해요.

 

 

빡빡장이라고 해서 여기에서 유명한 반찬 중 하나예요.
강된장 비슷해서 나물이랑 같이 밥이랑 비벼먹거나 쌈을 싸먹으면 된대요.
저는 비벼먹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쌈으로 먹었는데, 너무 짜지 않고 담백해서 좋더라구요.

 

 

돌솥밥은 안의 밥을 다 퍼내고, 물을 부어서 누룽지도 만들어먹는 게 진리죠.

 

 

남쪽 지방은 날씨가 더우니까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짜고 자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경주는 바다도 인접해있으니까 더더욱요.
그런데 의외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서울 쪽 음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단맛이 적어요.
매운 음식도 서울 쪽에서 파는 건 매콤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이라고 하면 여기에서는 매운맛만 깔끔하게 나는 거 같아요.
그렇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맛이 없다거나 너무 밍숭맹숭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어요.
한정식은 가짓수가 많아서 먹는 거만 먹고 나머지 반찬은 남기는 경우가 태반인데, 정말 남기는 거 하나 없이 싹싹 다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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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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