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맘스터치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텍사스 바베큐버거예요.
당일에 맥도날드에서도 버거가 나오기도 했고, 맘스터치 측에서도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출시된 사실도 몰랐어요.
홈페이지에만 슬그머니 올려놓고, 카톡 알림도 안 오고 심지어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안 올라왔더라구요.
요즘 맘스터치에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신메뉴를 출시하고, 그 다음날 혹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인가봐요.
주요 활동지역 근처에 매장이 있으면 오며가며 알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요.
그러다보니 뒤늦게 뒷북을 치게 되었네요.
텍사스 바베큐버거 세트
가격은 단품 5,300원, 세트 7,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02kcal, 세트 1,037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85g, 세트 685g 입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7cm 입니다.
전용포장지는 따로 없고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하고 있어요.
텍사스 바베큐버거는 참깨번에 치킨패티, 토마토, 생양파, 양상추, 베이컨, 딥치즈소스, 바베큐소스, 딜피클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치킨패티는 닭다리살이라고 하는데, 싸이버거에 들어가는 싸이패티일 거예요.
한국인들에게 닭다리살이 워낙 선호도가 높다보니 올해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의 응용 버전과 닭다리살 순살을 이용한 순살 싸이 치킨 메뉴도 6가지나 출시했어요.
맛이 복잡스럽다
무려 소스가 바베큐 소스, 치즈소스, 딜피클 드레싱, 이렇게 3가지나 들어가요.
그래서 좋게 말하면 정말 다채롭고 화려한 맛은 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신이 없어요.
바베큐 소스가 들어가있으니 스모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긴 하는데, 또 치즈소스도 들어가있어서 치즈맛도 일부 느껴져요.
베이컨이랑 바베큐 소스가 많은 부분을 먹으면 치킨버거가 아니라 버거킹 같은 고기 패티 버거를 먹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맘스터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피클은 안 들어갔지만, 딜피클 드레싱 때문에 코울슬로 들어간 거처럼 새콤한 맛도 끝에 은은하게 느껴져요.
맛은 있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이 버거의 정체서을 잘 모르겠어요.
'바베큐버거' 이고 맘스터치가 자랑하는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했는데, 메인이 되는 그 2개의 존재감이 잘 안 느껴져요.
안 그래도 맘스터치는 패티 모양이 일정하기 않아서 질질 흘려대고 먹기 불편한데, 여러 재료의 맛에 휘둘리다보면 어느새 다 먹어버려요.
그런데 먹고 나서 '무슨 맛이었지?'를 떠올리면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꼭 '심플 이즈 베스트' 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좀 과유불급이었던 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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