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맘스터치랩 4호점이 신용산역 바로 앞에 오픈했어요.
맘스터치랩은 일반 매장과는 다른 테스트베드 형태의 시그니처 매장이에요.
아예 컨셉이 다르다보니 메뉴도 일반 맘스터치 매장과는 아예 달라요.
맘스터치랩 테라스 용산점의 경우는 펍 스타일로 오픈한 거라 맥주를 판매하고, 안주로 먹을만한 플래터 메뉴들이 있어요.
그 외에 버거도 치킨버거 디 오리진, 치킨버거 핫 내슈빌, 비프버거 디 오리진, 비프버거 온더스트릿, 등 4가지 메뉴가 있어요.
이 매장 한정해서 판매하는 메뉴로, 가격도 일반 매장보다 훨씬 비싸요.
치킨버거 디 오리진
치킨버거 디 오리진 가격은 단품 6,900원, 세트 10,900원입니다.
중량 및 칼로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7cm 입니다.
꽤 두툼한 편으로, 일반매장에서도 두꺼운 패티가 운 좋게 걸리면 나오는 크기랑 비슷해요.
한 입에 넣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일반 매장에서는 두 면이 막힌 종이 포장지에 포장이 되어서 좀 눌리는데, 여기는 수제버거처럼 접시에 그대로 쌓아주기 때문에 더 두툼하게 보이는 거 같아요.
치킨버거 디 오리진은 브리오슈번, 수제 치킨패티, 아이올리 소스, 양파, 토마토, 버터헤드레터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브리오슈번은 프리미엄 번으로 많이 사용하는 번인데, 보통은 표면을 그냥 매끈하게 만들거든요.
여기에서는 일반 햄버거 번처럼 참깨를 위에 토핑한 게 좀 특이했어요.
마가린이나 버터를 바르고 안쪽을 한 번 구워서 제공되는 거 같은데, 빵만 베어물어도 바깥쪽이 바삭하면서 오일리한 향이 확 퍼져요.
치킨패티는 싸이패티처럼 닭다리살 정육을 사용했어요.
프리미엄 싸이버거
싸이버거는 한국 스타일 치킨버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식 치킨버거는 번 - 치킨 패티 - 피클 - 소스 의 심플한 구성으로 번과 치킨패티의 맛으로 먹는다고 하면,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치킨버거는 닭다리살 패티에 각종 야채들이 들어가서 좀 더 맛이 깔끔하고 맛도 풍성해요.
치킨버거 디 오리진은 디 오리진 the origin 이라는 단어와 걸맞게 싸이버거와 비슷한 맛인데, 좀 더 프리미엄된 버전 느낌이에요.
빵도 버터풍미와 고소한 맛이 강하고, 치킨 패티는 좀 더 크리스피해요.
한 입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귀 안에서 나만 아는 바삭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거 같아요.
토마토는 촉촉하고, 양파는 아삭하고, 버터헤드레터스는 야들야들해서 베어물 때 훨씬 부드러워요.
아이올리 소스는 맛 자체가 강하지 않아서 다른 재료와 부드럽게 잘 어울리구요.
두 가지 감정이 공존했어요.
이 정도 퀄리티의 버거를 만들 수 있으면서 왜 안 만들고 있지? 하는 의아함이 들면서 가격이 비싸니까 비싼 값을 하는구나 싶기도 해요.
싸이버거 단품 가격이 3,800원인데, 치킨버거 디 오리진은 6,900원이니 거의 2배 수준이에요.
그만큼 가격 차이가 나면 맛이나 질에서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만큼의 차이가 나야 정상이기도 하고요.
싸이버거가 꾸준히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맛과 양도 있지만, 가격도 무시못할 요인이기도 하거든요,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그 가격에 그 정도 퀄리티의 치킨버거를 선보이지 못했어요.
무난하게 맛있는 치킨버거를 먹고 싶다면 추천해요.
맘스터치가 훨씬 더 맛있는 버거를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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