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 신메뉴는 불고기 4DX로,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불고기버거 라인업 중 하나예요.
원래는 성신여대점, 롯데월드몰B1점, L7홍대점, 화곡역점, 영등포역사점, 이렇게 5개의 매장에서 퍼판매하던 메뉴라고 해요.
최근 롯데리아는 신메뉴를 바로 전국적으로 판매를 하는 게 아니라 서울, 수도권 지역의 몇 개 매장 한정으로 테스트 판매를 해본 뒤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판매를 확대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불고기 4DX 콤보
불고기 4DX 가격은 단품 6,000원, 세트 7,8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픔 507kcal, 세트 902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225g, 세트 734g 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2월 28일까지 사용 가능한 단품 4,500원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6cm 입니다.
딱 나왔을 때는 좀 작아보았는데, 두께감이 있어서 롯데리아 버거 치고 양이 적은 거 같지는 않아요.
중량만 따지만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빅불의 중간 정도로, 불고기버거에서 25% 증량한 수준이에요.
포장지는 불고기 4DX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불고기버가와 같이 인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불고기 4DX 는 참깨번에 패티, 불고기, 양상추, 생양파, 불고기소스, 청양마요 소스로 구성되어있어요.
사전 판매 시에는 브리오슈번을 사용했는데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사 참깨번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번 제품의 특징을 실제 '불고기' 를 넣었다는 점이에요.
불고기 4DX 라는 이름 자체가 불고기를 실사화해서 넣었다는 의미 같아요.
불고기버거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판매하는 한국의 대표 햄버거예요.
하지만 실제 불고기가 아니라 치킨이나 미트 패티 위에 불고기맛 소스를 뿌려서 제공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고기맛이라기보다는 불고기 소스 맛에 가까워요.
그런데 이번 제품에는 패티와 함께 진짜 불고기를 넣었어요.
약한 마늘향과 함께 달큰한 맛이 나고, 다진 고기를 뭉져서 부스러지는 식감이 아닌 약간 질깃하게 불고기를 씹는 식감이 나요.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불고기랑 흡사합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에 진심이구나
한국에 불고기버거를 처음 선보인 게 롯데리아예요.
빅맥이나 치즈버거 같은 미국식 햄버거가 입에 안 맞아서 햄버거를 선호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불고기버거와 데리버거가 소개되면서 대중화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롯데리아에는 이미 불고기버거, 원조빅불, 한우불고기버거, 이렇게 3종류의 불고기버거가 있는 '불고기버거의 원조' 로서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서 이번 신메뉴를 출시한 거 같아요.
맛은 있는데, 가격은..?
실제로 불고기가 들어가니까 씹는 맛도 있고, 훨씬 풍부한 맛이 나요.
특히 불고기 부분을 씹을수록 달큰한 맛이 올라오는 게 굉장히 기분이 좋았아요.
진짜 불고기와 불고기맛을 낸 패티가 확실히 맛의 차이가 나더라구요.
불고기를 먹다가 패티만 남으면 퍽퍽하기도 하고, 밀가루맛 같은 게 좀 느껴지기도 했어요.
청양마요 소스도 들어있어서 그냥 단짠단짠하기만 한 게 아니라 살짝 매콤한 맛이 중간에 맛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입맛으러 청양마요는 굳이 안 넣어도 될 거 같기는 했어요.
전체적인 퀄리티는 훌륭한 편이에요.
하나 더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가격이 좀 걸렸어요.
실제 불고기가 들어있다고는 해도 단품 기준 6천원은 비싸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아요.
6천원이면 분식점이나 백반집에서 뚝불을 시켜먹어도 될 가격이에요.
버거 중에서도 선택지가 많고요.
쿠폰을 사용해서 단품 기준 4,500원 정도라면 얼마든지 재구매 의사가 있지먼, 6천원을 주고 사먹기에는 좀 많이 망설이게 되요.
실제 불고기를 넣은 유사한 버거로는 2021년 7월에 쉐이크쉑에서 출시했던 '서울식 불고기버거'가 있어요.
쉐이크쉑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서 한일관과 콜라보해서 출시한 메뉴예요.
'직접 불고기를 넣은 버거' 로 2가지를 비교해봤아요.
서울식 불고기버거는 일단 가격이 비싸요.
원래 쉐이크쉑이 가격대가 높기도 하지만, 나름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단품이 1만 3천원 정도였어요.
대신 정말 식당에서 불고기판에 구워먹는 거 같은 바삭하고 신선한 불고기를 넣었고. 무&당근 피클을 넣어서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냈어요.
반면 불고기4DX 는 불고기가 좀 더 얇고, 물기가 많아요.
학교급식처럼 대량으로 조리하는 불고기, 딱 그 맛이에요.
이걸 이용해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 분은 라이스버거처럼 라이스 번을 이용한 메뉴에 들어가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시기도 했고, 진짜 불고기처럼 당면이나 파 같은 걸 넣어봐도 뭔가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니 맛만 가지고 단순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고가 라인과 중저가 라인에서는 둘 다 평균 이상의 퀄리티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판메가만 좀 낮춰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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