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쉐이크쉑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쉐이크쉑은 보통 월초에 신메뉴를 출시하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늦어도 1월 내에는 신메뉴를 뭐라도 하나 선보일 줄 알았는데, 올해는 2월이 되어서야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이렇게 3가지입니다.
시즌 한정 메뉴로, 3월 말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핫치킨버거
- 핫치킨바이트
- 핫스파이시 치즈프라이
핫치킨버거
핫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8,900원입니다.
중량 및 칼로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메뉴는 2020년 9월에 '핫치킨 샌드위치 Hot Chick'n Sandwich' 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출시되었던 메뉴가 한국에 출시된 거라고 해요.
한국 쉐이크쉑에서도 2018년 여름에 '핫치킨' 이라는 여름 시즌 메뉴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같은 메뉴인지는 모르겠어요.
크기는 지름 8cm, 높이 6cm 입니다.
핫치킨버거는 포테이토번에 치킨패티, 체리페퍼 슬로, 피클, 핫치킨 시즈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패티는 통 닭가슴살 패티입니다.
번 - 닭가슴살 패티 - 코울슬로 - 피클은 전형적인 미국식 치킨 샌드위치의 구성이에요.
여기에 매콤한 맛을 가미하기 위해 체리페퍼와 치킨 시즈닝을 사용했어요.
체리페퍼는 매콤한 맛이 나는 고추의 일종인데, 보통 피클링을 해서 많이 사용해요.
우리나라의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는 사용하는 걸 못 봤는데, 쉐이크쉑에서는 스모크쉑에서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피클링한 체리페퍼를 다져서 사용해요.
거기에 채썬 콜라비를 넣어서 아삭한 식감을 더했고요.
핫치킨 시즈닝은 튀긴 패티에 뿌려서 사용했어요.
매콤한 맛이 제법 있는데, 한국식으로 달짝지근하면서 맵거나 혹은 화끈하게 매운 맛은 아니라 MSG가 팍팍 들어간 매운 맛이에요.
굳이 표현하자면 치토스나 도리토스 같은 과자 부스러기의 매운맛이 나는 게 묘하게 불량식품 느낌이 나요.
쉐이크쉑이 맛이 변했나?
버거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먹어보곤 하지만, 솔직히 쉐이크쉑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너무 짜고 시거든요.
패티 자체에도 소금을 많이 뿌려서 굽는데다가 양상추 1장을 제외하고 야채는 전부 피클링해서 들어가요.
쉐이크쉑 메뉴들을 먹어가면서 '이게 미국의 맛이구나' 라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싼 가격에도 쉑쉑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저는 쉑버거 같은 1-2가지 버거를 제외하고서는 재구매를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난 번와 이번 시즌 메뉴를 먹어보니 미국스러운 그 자극적인 맛이 덜해요.
덜 짜지고, 덜 시어졌어요.
여전히 짜긴 하지만 '이 정도라면 먹을만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짜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주구장창 있어왔고, 쉐이크쉑도 한국 진출한지 5년이 넘어가니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의 변화를 시킨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신메뉴는 '맛있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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