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신메뉴 피넛버터 비프&치킨 후기

3월 21일, 버거킹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피넛버터 스태커2, 피넛버터 스태커3, 피넛버터 스태커 4, 피넛버터 비프&치킨, 피넛버터 프라이, 이렇게 버거 4개와 사이드 메뉴 1개예요.
피넛버터 스태커는 패티만 추가되는 거 외에는 같은 구성의 메뉴이고, 사실상 피넛버터 스태커와 피넛버터 비프&치킨, 이렇게 2종의 버거가 나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피넛버터 비프&치킨 세트

피넛버터 비프&치킨 가격은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 라지 세트 10,2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8,500원, 세트 10,800원, 라지 세트 11,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902kcal, 세트 1,337kcal, 라지 세트 1,493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단품 307g, 세트 785g, 라지 세트 980g 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4월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800원을 추가해서 프렌치 프라이를 피넛버터 프렌치프라이로 변경했습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5.5~6cm 입니다.
포장지는 피넛버터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종이 한 장에 피넛버터 스태커와 피넛버터 비프&치킨, 2가지 종류를 인쇄하고, 포장할 때 해당 메뉴 이름이 위에 올라오도록 하고 있어요.

 

 

피넛버터 비프&치킨은 와퍼번에 와퍼패티, 치킨패티, 피클, 피넛버터 소스,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피넛버터 스태커는 쇠고기 패티만 들어간다고 하면 피넛버터 비프&치킨은 한 장은 쇠고기 패티, 한 장은 치킨 패티를 넣었어요.
스태커는 패티를 더 추가할 수 있지만, 비프&치킨은 따로 패티 추가는 안 되는 거 같아요.
원래는 컨디먼트를 추가하거나 빼지 않고 오리지널 레시피대로의 맛을 느껴보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이번에 피넛버터 소스의 맛이 강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소스를 추가했습니다.

 

 

쇠고기 패티 위에 땅콩버터를 올리는 버거는 미국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버거예요.
'구버 버거 Guboor Burger' 라고 해서 미국 중부의 미주리 주州 에서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피넛버터 스태커는 피넛버터 소스 맛이 약한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조합이긴 했어요.
하지만 치킨 패티와의 페어링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제 입맛에는 오히려 쇠고기 패티보다는 치킨 패티가 좀 더 나았어요.
치킨패티가 와퍼 패티에 비해서 맛이 연한 편이라 땅콩버터의 고소한 맛이 오히려 더 부각되면서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만 단점은 식감이 좀 더 뻑뻑하고, 피클과는 잘 안 어울려요.
원래부터 피클을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두 입 맛만 보고 남은 피클은 전부 빼고 먹었습니다.

 

 

왜 굳이 와퍼 사이즈로 했을까?

피넛버터 비프&치킨의 가장 큰 의문점이자 단점이에요.
쇠고기 패티와 번은 와퍼 패티라서 큰데, 버거킹에는 그만한 사이즈의 치킨 패티가 없어요.
롱치킨버거에 들어가는 길쭉한 패티이거나 킹치킨버거에 들어가는 와퍼주니어 사이즈 정도의 작은 패티, 이렇게 2가지예요.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롱치킨패티는 사용할 수 없으니 결국 킹치킨패티를 넣었는데, 육안으로만 봐도 치킨패티가 쇠고기 패티에 비해서 월등히 작아요.
그래서 버거를 베어무는 첫 입과 마지막입, 가장자리 부분을 먹을 때에는 쇠고기 패티만 먹을 수 밖에 없어요.

피넛버터 스태커는 원래 '스태커 와퍼' 에서 와퍼가 빠진 이름인 데다가 와퍼번과 와퍼 패티를 사용하니까 문제가 되지 않아요.
와퍼인데 와퍼 번과 와퍼 패티를 사용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정체성의 혼란이구요.
하지만 비프&치킨은 와퍼가 아니예요.
굳이 와퍼 사이즈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요.
번은 에그번이나 와퍼 주니어번, 쇠고기 패티는 와퍼주니어 패티를 사용하고 대신 가격을 낮추면 어땠을까 싶어요.
스태커 와퍼 자체가 고가의 메뉴이긴 하지만, 이번 메뉴들은 전부 가격대가 높아요.
쿠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부담되는 가격이에요.
작은 사이즈로 출시하면 스태커의 양과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도 접근성이 좋아지고, 재료들의 크기도 얼추 맞아서 훨씬 완성도가 높았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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