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육회비빔밥 맛집 - 모녀김밥

광장시장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해요.
'광장시장 먹거리' 라고 하면 마약김밥, 빈대떡, 육회탕탕이 등 딱 머리에 떠오르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니까요.
그 외에 분식이나 꽈배기 등 자잘자잘한 먹거리들은 셀 수도 없고요.
전통시장이라기보다는 관광지, 관광시장에 가까운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막상 광장시장에서 뭔가 먹어본 적이 없어요.
워낙 예전부터 자주 지나가다보니 굳이 저기에서 뭔가 사먹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잘 안 들더라구요.
게다가 유명한 곳은 대기줄이 긴 경우가 많아서 더 그렇고요.

 

 

처음으로 가본 곳은 모녀김밥이에요.
마약김밥의 진짜 원조집인지는 모르겠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광장시장 유명 맛집 중 하나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해요.
광장시장은 저녁까지 시끌벅적하니 당연히 늦은 시간까지 할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어요.
예전에는 포장마차? 노점? 같은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건물 내 매장을 따로 있어요.

 

 

모녀김밥 메뉴.
육회부터 빈대떡, 마약김밥, 분식 종류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뭔가 고급스러운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에요.
술도 판매하고 있어서 저녁 반주나 회식, 모임 같은 걸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녹두빈대떡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크기는 제 손으로 한뼘이 조금 넘었고, 찍어먹을 양파 간장이 같이 제공되요.

 

 

갈은 녹두와 함께 숙주나물과 파, 다진 야채 같은 게 들어있어요.
두께는 약 0.5cm 정도로 제법 두툼한 편이에요.
겉은 기름에 튀기듯이 바삭바삭하게 튀기면서도 속은 푹신푹신한 스타일이에요.
처음에는 그닥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먹다보니 은근히 배가 부르더라구요.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니 육회비빔밥 하나씩은 다 시켜먹더라구요.
저도 덩달아 시켜봤습니다.
가격은 8,000원인데, 밥 한 공기에 각종 야채, 양념한 육회를 올렸어여.
야채는 상추를 제외하고는 시판 샐러드채소를 그냥 쓰시는 거 같아요.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육회 퀄리티도 괜찮고, 양이 꽤 많아요.
비벼먹으면서 육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혼자 육회를 시켜먹기는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 때 먹으면 괜찮겠더라구요.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없고요,
다른 메뉴들은 못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육회비빔밥은 다시 사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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