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벚꽃 명소 경화역공원 카페 - 카페 경화역

진해 군항제가 코앞이에요.
진해에는 벚꽃 명소가 여러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화역공원이에요.
경화역을 중심으로 그 철길을 따라서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하루에 1번 정도 기차가 다니기 때문에 벚꽃길을 통과하는 기차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요.

 

 

카페 경화역은 벚꽃철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지역대표 커피맛집 이라고 해요.
위치도 벚꽃길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경화역 폐역에서 진해중앙고등학교 방면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1시 ~ 오후 10시, 토/일요일은 정오 ~ 오후 6시입니다.
지정 공휴일은 딱히 없으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입니다.

 

 

카페는 옛날 가옥을 뼈대만 남기고 개조한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로스팅실도 따로 있고, 로스팅 기계도 있는 거 보니까 매장에서 직접 원두를 볶는 로스터리 카페인거 같아요.

 

카페 경화역 메뉴.
의외로 에스프레소 메뉴는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정도로 단촐하고, 논커피 음료가 더 많아요.
에스프레소 음료보다는 핸드드립이 좀 더 메인인 거 같은데, 무려 융드립을 하더라구요.
융드립은 필터 역할을 하는 융의 관리가 까다로워서, 융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디저트 종류로는 에그타르트와 치즈케이크, 허니브레드, 이렇게 3종류가 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다 팔린 건지 아니면 수제로 준비해서 수량 자체가 적은 건지 에그타르트만 남아있었어요.

 

융 드립커피

저는 당연히 드립커피를  주문했어요.
직원 분이 원두 종류를 말씀해주시면서 선호하는 스타일을 물어보는데, 저는 워시드 WASHED 에 과일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더니 게이샤 원두를 추천해주셨어요.
원래 드립커피의 가격은 5,500원이지만, 게이샤 원두는 워낙 고가의 원두라서 7,000원이라고 했어요.
양도 저는 딱 1잔 분량이었지만, 다른 원두는 조금 넉넉하게 내려서 따로 또 주신다고 해요.

맛이 진하네

융드립은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방식과는 달리 커피의 오일 성분을 걸러내지 못하는 대신에 쓴맛이나 잡맛을 많이 잡아줘요.
추출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어서 좀 더 진하지만 쓰지 않고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그래서인지 진하긴 하지만 원두커피처럼 맛이 부들부들하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는 꽃이 피기 전이지만,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금은 꽃이 예쁘게 피었을 거 같아요.
벚꽃이 만개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은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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