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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맘스터치

맘스터치 슈퍼싸이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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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맘스터치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슈퍼 싸이버거입니다.
맘스터치에서는 매년 4월 2일을 '싸이데이' 라고 해서 싸이버거 신메뉴를 출시해요.
싸이플렉스버거나 딥치즈 싸이버거, 화이트갈릭 싸이버거, 탄두리 싸이버거, 마라싸이버거 등 싸이버거를 응용한 메뉴들이 시즌 한정으로 출시되곤 해요.

이번 신메뉴는 맘스터치 일본에도 출시되는 메뉴라고 해요.
이전에 맘스터치는 미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적이 있으나 별 소득 없이 철수했어요.
일본에 매장을 열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대충 검색해보았을 때 아직까지는 반응이 괜찮은 거 같아요.

 

 

슈퍼싸이버거 콤보


가격은 콤보 9,800원입니다.
보통 콤보 라고 하면 버거+음료의 조합이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는 버거+감자튀김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대신 탄산음료는 1,000원에 추가 구매할 수 있으니 사실상 세트 가격은 10,800원입니다.
1만원의 한계를 넘지 않기 위해서 애쓴 거 같은 흔적이 보여요.
칼로리는 콤보 기준 1,270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477g 입니다.

일반 세트에 제공되는 감자튀김 (중)이 칼로리 313kcal 에 중량이 100g 이에요.
이를 바탕으로 역순으로 계산해보면..
슈퍼싸이버거 단품은 957kcal, 세트 1,405kcal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377g 입니다.
슈퍼싸이버거는 콤보로만 판매하고, 단품과 세트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기는 지름 11cm, 높이 8.5cm 입니다.
포장지는 슈퍼싸이버거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름부터 '슈퍼 super' 라서 그런지 들자마자 굉장히 묵직하게 느껴졌어요.
실제 중량으로 비교해봤을 때,  싸이버거가 230g 정도니까 싸이버거 1.6개 정도의 무게이기도 하고요.

 

 

 

올해는 맘스터치 출시 20주년이라고 해요.
제가 맘스터치를 알게 된 건 2010년대 중반 즈음이었는데, 그렇게 오래된 지 몰랐어요.
원래는 '버거도 같이 파는 치킨집' 으로 시작했는데, 싸이버거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요즘에는 '치킨버거 브랜드' 로 이미지가 굳어져버렸어요.
분류도 BBQ나 교촌 치킨 같은 치킨업계 카테고리보다는 KFC,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버거업계로 분류되기도 하고요.

 

 

슈퍼싸이버거는 번에 빅싸이패티, 토마토, 양상추, 생양파, 슬라이스 치즈, 싸이소스, 갈릭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번 신메뉴의 특징이라고 하면 갈릭소스가 들어간 것도 있지만, 기존보다  큰 사이즈의 빅싸이패티를 넣은 거예요.

최근 생활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가성비' 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맘스터치는 원래 가격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좋은 싸이버거가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한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1-2달간 출시되는 신메뉴들을 보면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든 양이 늘리든 하는 2가지 양상을 보이는데, 슈퍼싸이버거는 후자를 선택했다고 보여요.
얼마 전 롯데리아에서 출시했다 화제를 모은 '왕돈까스버거' 처럼요.

출시 전 홍보나 제품 사진 이미지를 봐서는 버거 패티가 번을 넘어설 것처럼 큰 사이즈로 나와있는데, 막상 주문해보니 실감나게 패티가 크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맘스터치 싸이패티는 통살을 사용해서 패티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요.
지점별로 싸이패티의 두께가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지점에서도 주문할 때마다 달라지기도 해요.
어떤 때는 이게 공인가 패티인가 싶을 정도의 형태의 패티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고요.
저에게 있어서는 기존의 싸이버거 패티보다 '좀 더 커지고 두껍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비주얼적으로 그 점이 확 실감나지는 않았어요.

 

 

싸이버거 + 화이트 갈릭버거의 애매한 조합



이번 슈퍼 싸이버거에는 갈릭 소스와 치즈가 들어가서인지 저는 묘하게 화이트갈릭버거가 어렴풋이 연상이 되었어요.
싸이버거와 화이트 갈릭버거를 애매하게 섞어놓은 거 같달까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버거 자체의 양이 많다보니 먹다가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패티도 기름에 딥프라이한 데다가 싸이소스도 마요네즈 계열, 갈릭 소스도 비슷한 류였고, 거기에다가 치즈까지 들어있어서요.
두께도 두꺼워서 한 입에 베어먹기 힘들고, 먹다보면 야채도 뚝뚝 떨어지다보다 더 그런 생각이 든 거 같아요.


빅사이즈 싸이버거 같은 느낌이라면 어땠을까?



요즘 편의점에서도 기존에 인기있던 제품들의 빅사이즈 형태 같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요.
이번 슈퍼싸이버거도 기존의 싸이버거와 동일한 레시피를 유지하되 '싸이버거가 커졌어요!' 의 컨셉으로 출시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현재의 맘스터치 자체가 싸이버거의 공든 탑 위에 세워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20주년 기념의 의미도 있구요.
이 제품은 4월 16일에 일본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던데, 일본 반응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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