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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강원도

강원 평창 봉평 수제버거 맛집 - 싼타버거

by 히티틀러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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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제버거집은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지역에 생겨요.
그런데 검색하다 보니 강원도 평창 봉평에 버거집이 있더라구요.
근처에 휘닉스파크가 있긴 하지만, 콘도 내 푸드코트에 입점한 것도 아니고 3km나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가봤습니다.

 

 

싼타버거


싼타버거는 앞에서 언급했 듯이 강원도 평창시 봉평면에 위치하고 있어요.
영동고속도록 면온IC에서 한화리조트 평창과 휘닉스파트로 가는 길 중간 즈음입니다.
사실상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무조건 자가용으로 가야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정기 공휴일은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았어요.

 

 

매장 상호는 '산타클로스' 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가게 인테리어는 한여름에도 산타클로스 느낌이 가득나도록 되어있었어요.

 

 

싼타버거 메뉴.
판매하는 버거는 싼타버거와 타이론 우즈버거, 숀화이트버거, 쿼드러플버거, 이렇게 4가지가 있어요.
자세히 보면 동일한 베이스에 패티와 베이컨, 치즈 등의 양만 조절한 메뉴예요.
시간이 지나서 현재 가격은 조금 올랐다고 해요.

 

 

싼타버거에는 '혼자하는 가게' 라는 안내가 붙어있어요.
종업원도 없이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는 가게래요.
사람 구하기 쉬운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에요.
그런데 버거를 만들고 있을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하고 있으니 다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시간이 없으면 그냥 가라는 집은 처음 봤어요.
보통 자리가 비어있으면 부를 수 있는 벨이라도 놔둘텐데 그런 것도 없고,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저도 사장님이 버거 다 만들고 나올 때까지 15분 이상을 기다렸어요.
여기가 목적이 아니었다면 중간이 나갔을지도 모르겠어요.

 

 

메뉴판에는 커피가 있지만, 로스팅 기계가 고장이 낫다고 커피를 못 판대요.
물론 그럴 수는 있지만, '남은 것은 내 거니까, 절대 못 준다' 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놀라웠어요.
사장님이 정말 재미로 장사하시나봐요.

 

 

같이 간 지인과 싼타버거 세트 하나씩 주문했어요.
주문 후에도 음식이 나오는 데 꽤 시간이 걸렸어요.
명짧은 사람은 제삿밥으로 먹겠어요.

 

 

음료는 코카콜라, 제로콜라, 스프라이트, 환타가 있고, 여기에서 알아서 가져가면 된대요.

 

 

포크, 나이프, 케첩, 비닐장갑, 빨대까지 필요한 건 알아서 챙겨가면 됩니다.

 

 

싼타버거 


가격은 단품 11,000원, 세트 14,500원입니다.
싼타버거는 참깨번에 쇠고기 패티, 베이컨, 생양파, 양상추, 치즈, 피클,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패티는 200g 과 230g,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는 200g 을 선택했어요.
미국산 목심, 우삼겹, 양지를 사용해서 패티를 만든다고 하네요.

 

 

오래 기다렸다는 걸 감안하고서라도 버거 맛은 괜찮았어요.
서울의 유명 수제버거집처럼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재료에서 나는 정직한 재료 맛이 좋아요.
패티도 중량이 200g이면 패스트푸드로 계산했을 때,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패티 1.5개 정도이고, 와퍼패티도 2.5개예요.
두툼한 두깨감에 패티에서는 적당한 육즙이 배어나와요.
고기맛과 치즈맛이 진하고, 소스가 적당히 들어있어서 촉촉해요.


하지만 여기를 다시 오게 될까?



휘닉스파크 맛집이라고 하던데, 근처에 머물고 있다면 포장이나 먹으러 올만은 한 거 같아요.
하지만 버거 맛과 별개로 저는 묘하게 불편했어요.
뭐라고 콕 집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요.
평창에 갈 일이 앞으로 얼마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버거 먹어본 것에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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