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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2 타슈켄트 [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 무스타킬릭 광장

by 히티틀러 201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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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킬릭 mustaqillk 은 우즈벡어로 '독립' 이라는 뜻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장소예요.

우즈벡어로는 '무스타킬릭 마이도느 Mustaqillik Maydoni, Мустақиллик майдони ' 라고 해요.

공원으로 조성되어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홍보 영상이나 국가에도 꼭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예요.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기념일인 9월 1일에는 이곳에서 대규모의 퍼레이드와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해요.



지하철을 타고 동명의 역인 '무스타킬릭 마이도느 Mustaqillik Maydoni' 역에서 내리면 바로 나옵니다.

나보이 거리에서도 바로 갈 수 있어요.

투르키스톤 극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무스타킬릭 광장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리면 하얀색 대리석 기둥으로 된 입구와 함께 그 위에는 두루미 두 마리 동상이 있습니다.

두루미는 평화와 단결, 굳건함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무스타킬릭 광장에는 지구본 모양의 기념탑과 그 앞에 아이를 안은 어머니 동상이 있어요.

지구본 모양의 기념탑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상징하는 것으로 100숨 동전의 도안으로도 사용되고 있어요.

과거 이 자리에는 레닌 동상이 있어서 '레닌 광장' 이라고 불렸다는데,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난 이후 레닌 동상을 철거하고 대신 지구본 모양의 기념탑을 세웠다고 해요.

참고로 브로드웨이 입구에 있는 아미르 티무르 동상 위치에도 원래 레닌 동상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독립 이후 레닌 동상을 철거하고 대신 우즈벡 민족의 영웅인 아미르 티무르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이를 안은 어머니는 처음에는 '울고 있는 어머니상' 인 줄 알았어요.

 '울고 있는 것치고는 얼굴이 너무 쌩쌩하니 하나도 안 슬퍼보이네' 싶었는데, 울고 있는 어머니 동상은 아니었어요.

행복한 어머니 동상이라고는 하는데, 왜 행복한 어머니 동상이고 왜 이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 동상이 무슨 의미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해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잘 모르더라고요.



기념비 근처에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국회의사탕 senate 건물이라고 하네요.

건물 쪽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길을 막고 총을 소지한 경찰들이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서고 있어요.

그쪽을 오래 쳐다보기만 해도 경계를 하고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눈치를 주더라고요.

어쨌거나 경찰이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을 정도면 중요 국가 기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니, 눈치를 주거나 제지를 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수상쩍은 행동을 하다가는 정말 총을 맞거나 봉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무스타킬릭 광장에서 공원을 따라서 조금만 걷다보면 추모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추모공원은 우즈벡어로 '호트라 마이도느 xotira maydoni' 라고 하는데, 2차 세계 대전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예요.



'우는 어머니 동상' 과 꺼지지 않는 불.



이 추모광장은 1998-1999년에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인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우즈베키스탄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5월 9일 '추모의 날 Xotira va qadrlash kuni' 에는 이곳을 방문하고 헌화를 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벽에는 동판으로 된 책들이 달려있는데,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우즈벡사람들의 명단이예요.

저곳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고향 등을 적혀져 있어요.

이곳에는 우즈베키스탄 전국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명단이 전부 있지만, 각 주마다 따로  희생자들을추모하는 우는 어머니 동상과 그 지역 출신 전사자들의 명단을 전시해놓은 장소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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