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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2 타슈켄트 [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다양한 시장

by 히티틀러 201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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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아직까지는 대형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이 많이 발달해있어요.

아직 대형마트가 그닥 많지 않기도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흥정이 가능한 시장을 찾은 사람이 훨씬 많아요.

더군다나 우리나라처럼 대형마트에서 온갖 물건을 다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서 시장에서 물어가면서 구해야하는 경우도 많고요.

한 도시 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마을마다 크고 작은 시장들이 많아서, 타슈켄트 시에만 해도 30개에 가까운 시장이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타슈켄트 대표적인 시장 몇 군데의 특징을 적어볼게요.



1. 철수 바자르 Chorsu Bozori



원래 발음은 '초르수'이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철수 바자르'라고 잘 알려져 있다.

푸른빛을 띄는돔형 지붕이 특징힌 철수 바자르는 근처에 저렴한 숙소 등이 밀집해 있고, 에스키 샤하르 Eski Shahar, 하즈라티 이몸 모스크 Hazrati Imom Mesjidi 등 주요 볼거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라면 반드시 찾는 시장이다.

특히 불법 환전상들이 많아서 외국인들이 지나가면 '돌라르 돌라르 dollar' 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타슈켄트 시민들 또한 자주 찾는 큰 시장 중 하나로 식품류, 의류, 향신료, 카펫 등 대부분의 제품을 구할 수 있다.

특히 과일이나 말린 견과류 등은 꼭 한 번 맛보기를 추천한다. 

말만 잘하면 이것저것 시식도 해볼 수 있다.

타슈켄트에서만 머물 예정이라면,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시장 뒤편에서는 노천에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몰려있어서 현지인들이 즐기는 진짜 현지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지하철 chorsu 역 혹은 'chorsu' 로 간다는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



2. 올로이 바자르 Oloy Bozori



'알라이스키 алайский 바자르' 라고도 한다.

주로 과일, 야채, 빵, 견과류 같은 식료품들을 파는데, 패키지 여행에서 많이 들리는 시장이다.

다른 시장들에 비해 청과물의 질은 훨씬 좋지만, 대신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이곳에도 불법환전상들이 종종 있어서 환전을 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그닥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는 있으나, 재래시장 같은 느낌은 적은 편이다.

지하철 압둘라 코드리  'Abdulla Qodiriy' 역에서 내리면 된다.



3. 미로보드 바자르 Mirobod Bozori



정식명칭은 '미로보드 바자르' 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가스피탈리 바자르' 라고 부른다.

시장 자체는 그닥 크지 않지만, 이 근처는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산다.

한국 슈퍼마켓, 음식점, 정육점 등이 근처에 전부 몰려있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김치나 두부를 파는 곳도 있다고 한다.

워낙 한국인들이 많다보니 우즈벡 상인들도 감자, 오이, 당근 같은 간단한 한국어 단어나 숫자는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4. 쿠일룩 바자르 Qoyliq Bozori


사진 출처 : http://daryo.uz/2014/11/12/toshkentdagi-qoyliq-bozori-2015-yilda-rekonstruksiya-qilinadi/


타슈켄트 시 북쪽 외곽 쪽에 위치해있는 쿠일룩 바자르는 타슈켄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장 중 하나로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고려인이라고 불리는 재외한인동포들이 많이 몰려있다.

소련 시절 쿠일룩 바자르 근처에 고려인들이 일하던 콜호즈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서, 이 근처에서 많은 고려인들이 정착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들이 만든 반찬 종류나 배추, 두부, 된장, 다대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김병화 박물관으로 가는 마슈르트카나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페르가나, 나망간, 안디잔 등)으로 가는 쉐어드 택시도 이 근처에서 탈 수 있다.

'쿠일룩' 쪽으로 가는 버스나 마슈르트카는 대부분 쿠일룩 바자르가 종점이다.



5. 유누소보드 바자르 Yunusobod


사진 출처 : http://daryo.uz/2014/11/04/toshkentdagi-yunusobod-bozori-rekonstruksiya-qilinadi/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동네 시장이다.

다른 바자르들과 비교해서는 그닥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택가 밀집 지역이다보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지역이다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비교적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다.

쿠일릭 바자르만큼은 아니지만, 인근에 고려인들도 꽤 살아서 고려인 반찬 가게도 여러 곳 있고, 두부를 파는 곳도 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는 불법 영화 dvd 를 파는 가게도 있다.

바로 길건너에'메가 플라닛 MEGA PLANET'이라는 멀티 플렉스도 들려봄직하다.

대형마트, 패스트푸드점, 푸드코트, 영화관, 오락실, 옷가게 등이 위치해서 구경만 해도 즐겁다.



6. 이포드롬 Ippodrom



러시아식 발음으로 '이빠드롬' 이라고 많이 부른다.

우리나라의 동대문시장 같은 곳으로, 의류나 옷감 종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도매시장이다.

도매 뿐만 아니라 소매로도 구입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면으로 된 머리수건을 4천숨(약 1.5달러)에 구입하였다.

타슈켄트 남부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후 3-4시 정도면 파장 분위기이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서부와 남부 방향으로 가는 버스와 쉐어드택시를 이곳에서 탈 수 있다.

타슈켄트시 각지로 가는 마슈르트카가 있으나, 지하철 칠론조르 Chilonzor 역 인근에서 버스나 마슈르트카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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