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인근에는 중국 동북식 음식점이 많아요.
제가 종종 가는 동북화과왕도 이 근처에 있고요.
원래 친구들과 만나서 동북화과왕에 갈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다른 곳에 가보자며 동대문 양육관점을 소개해줘서 처음 가보게 되었어요.
동대문 양육관점은 독일약국 2층에 있어요.
1,4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요.
'東大門羊肉串店; 이라고 한자로만 되어있는데, 그냥 '동대문 양꼬치집' 이라는 뜻이예요.
동대문 양육관점 메뉴
메뉴가 상당히 많은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중국 동북식 음식점과 비슷한 거 같아요,
양갈비나 양꼬치, 훠궈 등이 주요 메뉴인 거 같더라고요.
다행히 한국어로 해석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손님들 중에 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종업원 분들 중에서 한국어를 잘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주문하실 때 메뉴판을 가리키면서 주문을 하는 게 좋더라고요.
기본으로 나오는 땅콩과 짜사이.
기본 밑반찬으로 건두부 무침을 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더군다나 무한리필!
기름기 많은 양꼬치나 중국 음식을 먹을 때에는 건두부 무침을 곁들여먹으면 좋은데, 따로 시켜야하기 때문에 일행이 최소 3-4명은 있어서 주문할 수 있거든요.
맛은 동북화과왕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건두부 무침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매우 만족했어요.
3번은 리필해서 먹었네요.
양꼬치
칭따오 맥주랑 같이 먹으면 이만한 안주가 따로 없어요.
맛은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쯔란의 향신료 향이 다른 곳보다 조금 약했던 거 같아요.
요즘에는 자동으로 양꼬치를 구워주는 기계가 설치된 곳이 많은데, 이곳은 직접 구워야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친구 중 한 명이 양꼬치를 잘 구워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동파육
옆 테이블에서 시켜서 먹는 것을 보고 맛있어보여서 주문했어요.
동파육은 처음 먹어보는데, 부위는 다르지만 맛은 족발 같았어요.
삼겹살로 만든 거 같은데, 중간에 오돌뼈도 그냥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양꼬치 같이 향이 강한 음식을 먹다가 먹어서인지 맛이 덜했지만, 양고기나 양꼬치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께는 좋은 메뉴일 듯 싶어요.
동파육은 주문한 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다른 메뉴를 먼저 주문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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