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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5 일상 생활기

수요미식회 제작진을 봤어요!

by 히티틀러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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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영된 수요미식회 주제가 '닭볶음탕' 이더라고요.

그 방송을 보고 예전에 닭볶음탕을 먹었던 일이 떠올랐어요.

방송에 나온 닭볶음탕 집 중 하나인 '풍년닭도리탕'을 이전에 다녀왔거든요.



추석을 며칠 앞둔 평일 점심 무렵이었어요.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닭볶음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인터넷에서 닭볶음탕 맛집을 검색하다가 가게 된 장소가 바로 시청역 근처에 있는 풍년식당이었거든요.

명절이 가까운 때인데다가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났을 때에 갔던 터라 식당에는 저와 친구를 제외하고 여자 두 명 밖에 없었어요.

음식이 나와서 한창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사를 마친 여자 두 명이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녀들은 자기네가 방송국에서 일하는데 이번 컨셉이 닭볶음탕이라 여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소개하고 싶다고 했어요.

사장님께서는 이 음식점이 28년 되었는데 연를 몰래 엿들어보니 그 프로그램이 수요미식회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저 사람들이 진짜인지 아니면 사기치는 건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예인 누구누구도 오고, 누구도 몇 번이나 들러갔다고 자랑을 하시면서도 자기들은 방송 촬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전에 왔던 사람들도 다 거절했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제작진이 다른 맛집 방송처럼 막 와서 음식하는 거 찍고 그러는게 아니라 사람 적은 때에 잠깐 들러서 음식 시켜먹고 조용히 몇 장 찍고 가는 거라면서 열심히 설득하더라고요.

결국 추석이 끝나고 한 번 더 찾아오기로 최종 합의를 보더라고요.

밥 먹으면서 그들의 대화

그런데 진짜 방송에 나온 거 보니 그 때 봤던 여자들이 진짜 수요미식회 제작진들이었나봐요.


방송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풍년식당의 닭볶음탕은 단맛이 강했어요.

달짝지근하고 많이 맵지 않아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저는 밥과 함께 먹기보다는 술 한 잔 걸치면서 안주로 먹기에 더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닭볶음탕은 닭고기보다는 감자를 더 좋아하는데, 감자가 적어서 좀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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