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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샨베11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Cafe Merve '카페 메르베'는 루다키 거리에 있는 터키 식당 겸 카페입니다.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이지요.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카페처럼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 디저트만 즐길 수도 있습니다.메뉴에는 음식 각각의 사진과 영어로 된 설명이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직원들도 영어를 곧잘 구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시킨 음식은 '치킨 되네르'.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한 음식점이라서 기대를 했는데, 음식 맛은 정말 별로였습니다.음식이 짠 것은 제가 평소 싱겁게 먹기 때문일 수도 있고, 중앙아시아 전 지역이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게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하지만 해놓은지 오래된 것인지 되네르와 감자 튀김 전부 눅눅하고 뻣뻣했어요.밥도 식어서 차가웠고요. 그렇다고 해.. 2013. 9. 24.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SFC SFC는 두샨베 루다키 거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감부르게르(햄버거)'라고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현지화가 많이 되어서 모양만 그럴싸 하거나 아니면 거의 되네르 케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그에 비해 SFC는 비교적 우리가 생각하는 '패스트푸드'에 비교적 가깝습니다.현지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거나,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싶을 때,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습니다.주 메뉴는 햄버거와 피자, 치킨입니다. 햄버거는 조금 사이즈가 작습니다.소스도 우리나라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케찹과 마요네즈 정도의 기본적인 소스만 쳐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피자는 이렇.. 2013. 9. 8.
[타지키스탄] 14. 5/15 안조브 패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어요.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러서 그런지 재키 할아버지는 아직 보이지 않았어요.A씨에게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저와 B씨는 가는 동안 먹을 간식거리와 물을 사기 위해 잠깐 가게를 들렸다 오겠다고 했어요. "바로 기차역이 저기 있었구나." 우리가 묵고 있는 포이타흐트 호텔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두샨베 기차역이 있었어요.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오니 A씨가 잭키 할아버지와 이미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얘기한대로 해주겠다고 했대요.지금 세차 중이래요." 이제 두샨베를 떠나는 구나.왠지 시원섭섭한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차에 타요." 재키 할아버지가 친구 분이 계신 곳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저 차예요." 그곳에는 믿음직한 차 한 대가 서.. 2013. 7. 22.
[타지키스탄] 13. 5/14 빅토리 파크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비가 서서히 그쳤어요. "빅토리 파크 가자." A씨가 멀지 않은 곳에 빅토리 파크가 있으니 보러 가자고 했어요.론니 플래닛을 보니 두샨베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인데, 소련식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했어요. 케이블카! 케이블카!! 며칠간 평소보다 무리해서 돌아다닌 탓에 조금 피곤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그닥 힘들 거 같지 않았어요.더군다나 소련식 케이블카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어요.저와 B씨는 좋다고 했고, 우리는 론니플래닛의 지도를 보면서 빅토리 파크로 천천히 걸어갔어요. 두샨베의 중심가인 루다키 거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인데 불구하고, 도로 상태는 형편이 없었어요인도는 제대로 마련되지도 않았고, 차도의 아스팔트도.. 2013. 7. 21.
[타지키스탄] 12. 5/14 두샨베 쇼흐만수르 시장, 바르조브 시장 5월 12일, 월요일. 월요일에 두샨베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있게 느껴졌어요.'두샨베'는 타지키스탄의 수도 이름이기도 하지만, 타직어로 '월요일'이라는 뜻도 되거든요.원래 두샨베는 월요일에 장이 열리던 조그만 도시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우리는 제일 먼저 쇼흐 만수르 시장을 보기로 했어요,저와 A씨는 전날 보긴 봤지만 시간에 쫓겨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휙휙 지나치기 바빴고, B씨는 아예 보지도 못했거든요. 타지키스탄에서는 환전소 찾는 게 어렵지 않아요.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근처에도, 루다키 거리에도, 시장 근처에도 거의 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으로 환전소가 있었어요.그 중에서도 쇼흐 만수르 시장 근처가 환율이 조금 나았어요.두샨베의 환전소에서는 4.85소모니가 일반적이었는데, 시장 근처에서.. 2013. 7. 18.
[타지키스탄] 11. 5/13 두샨베 호텔로 돌아오고 B는 피곤해서 쉬고 싶다고 했어요.저와 A는 저녁 먹을 때까지는 잠시 돌아다니다 오기로 했어요. 우리는 전날 걸었던 루다키 거리 말고 다른 쪽으로 걸어갔어요. 사람들도 많고, 차들도 많고, 가게들도 많은 것이 전통 시장인 것 같았어요. 크게 눈길이 가는 건 없었어요.파는 물건도, 시장 모습도 우즈벡에서 보던 거와 너무 비슷했어요.너무 늦지 않게 숙소에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적당히 보다 나왔어요. 한참을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돌아다니다가 한 출구로 나왔어요.시장의 이름은 '쇼흐 만수르 시장'. "여기가 쇼흐 만수르 시장이라고?" 론니플래닛에 보면 두샨베의 중심 시장이며, 여행 중 먹을 간식이나 말린 과일을 사기에는 최고의 장소라고 나와있었어요.우즈베키스탄에서 몇 달 살면서 전통 재래시장을 .. 2013. 7. 16.
[타지키스탄] 09. 5/13 히사르 (2) 히사르를 나와서 바로 앞에 위치한 마드라사에 들어갔어요.여기는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있었어요.입장료는 외국인 기준 1인당 5소모니.물론 현지인은 훨씬 저렴했어요. 내부는 마치 우리나라 성균관처럼 조그만 방들로 이루어져 있었어요.대부분의 방은 물건을 전시하는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었고, 몇 개 방은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과 조그만 기념품점이었어요.재키 할아버지는 방방마다 돌아다니며 우리에게 전시품에 관하여 설명해주셨어요.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박물관은 대부분 물건만 가져다 놓고 설명은 거의 없어요.가끔 직원들이 설명해주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그 분들도 러시아아와 현지어만 잘할 뿐 영어는 거의 못하는 지라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입장료나 받고 어슬렁거릴 뿐이예요.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 민속 등.. 2013. 7. 13.
[타지키스탄] 07. 5/12 두샨베 루다키 거리 (2) 루다키 거리를 따라서 계속 직진.두샨베 관광의 중심은 루다키 거리예요.볼거리부터 숙소, 음식점 등이 대부분 루다키 거리에 몰려 있기 때문이에요. 계속 걷다보니 왼편으로 모스크가 보였어요. 우리는 모스크를 보기 위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어요.그 모스크는 하지 야쿱 모스크. 마침 학교가 끝난지 얼마 안 되었는지 근처에는 아이들이 바글거렸어요.여기 아이들도 날이 더우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한테 몰려들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기 바빴어요. "날도 더운데 우리도 일단 아이스크림부터 하나 먹자!" 다 큰 어른이 되어서 애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기에는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날이 정말 더웠어요.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손에 들고 근처 그늘에 주저 앉아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물었어요. 음...... 2013. 7. 11.
[타지키스탄] 06. 5/12 두샨베 루다키 거리 (1) 짐을 풀자마자 우리는 바로 호텔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다는 서점에 갔어요.저와 A씨는 몇 번 여행을 같이 했지만,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서점은 꼭 찾아서 들리는 편이에요.이유는 현지어-영어, 영어-현지어 사전과 여행 회화책을 구입하기 위해서지요. 흔히들 "영어는 세계 공용어라서 영어 하나만 알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라고 말하곤 해요.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다닐 수 있는 나라는 그닥 많지 않아요.관광업이 발달한 나라거나 미국, 영국과 정치, 경제, 역사적으로 큰 연관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경우에서는 그나마 잘 통하는 편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말 기본적인 수준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못한다'고 .. 2013.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