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57 [우즈베키스탄] 01. 6/30 부하라 가는 길 드디어 여행의 시작.아제르바이잔 비자와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대사관 직원 및 경찰들과 안면 틀 정도로 다니면서 힘들게 받았어요.그렇게 가기 힘들다는 '중앙아시아의 북한', 투르크메니스탄!2012 유로비전 개최국,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 비자는 7월 1일부터 개시되는 한 달짜리 관광비자이니 문제가 없고,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는 7월 1일부터 개시되는 5일짜리 트랜짓 비자.비자가 땡! 하고 개시되자마자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해서 빨리 아슈하바트에 들어가서 관광을 마치고 투르크멘바쉬로 넘어가야해요. 일단 계획은 이렇게 짰어요.1. 6월 30일 타슈켄트에서 밤기차로 부하라로 넘어가기2. 7월 1일 아침에 부하라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가기. 걸어서 국경을 넘은 후 다시.. 2012. 7. 23. 우즈베키스탄 도시간 거리 타슈 켄트 안디잔 부하라 굴리스탄 지자흐 카르쉬 나보이 나망간 누쿠스 사마르칸트테르미즈 페르가나 우르겐치 타슈켄트 X 447 616 118 203 558 509 432 1255 354 708 419 1119 안디잔 447 X 784 375 421 668 669 67 1342 516 892 73 1566 부하라 616 784 X 485 363 161 125 778 558 268 434 749 503 굴리스탄 118 375 485 X 106 353 254 369 1027 201 577 340 1001 지자흐 203 421 363 106 X 247 248 415 921 95 471 386 916 카르쉬 558 668 161 353 247 X 241 662 719 152 273 663 664 나보이 509 66.. 2012. 6. 29. 타슈켄트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다녀왔어요. 7월 초에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여행을 생각 중이에요.사실 주 목표는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은 작년에 다녀왔기 때문에 크게 다시 갈 필요가 없지만, 투르크메니스탄 경유 비자를 받기 위해서 필요해요. 투르크메니스탄은 비자 받기 극악으로 어렵다고 유명한 곳.관광 비자는 받기도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초청장이니 뭐니 해서 준비해야될 서류도 많아요.더욱이 문제는 혼자 여행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서 지정한 가이드가 24시간 따라 붙고, 여행자는 그 가이드에게 가이드 비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비, 식사비 등 모든 제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경유비자는 5일 밖에 주지 않지만, 나가는 나라 비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3일 혹은 5일짜리 경유비자를 받아서 투르크메니스탄을 통과해요. 타.. 2012. 6. 4. [타지키스탄] 04. 5/11~12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국경 기사 아저씨 집은 타지키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평범한 시골마을이었어요.집 주인인 듯한 남자가 우리를 손님방으로 안내했어요. 우리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하룻밤 신세지기로 결정한 게 천만다행이었어요. 일단 짐을 풀고 화장실에 갔는데, 딱 전기가 나갔어요.타슈켄트에서도 툭하면 정전이 되곤 했는데, 여기서도 정전이라니.자주 있는 일인지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손전등을 가지고 나왔어요.A씨도 휴대용 손전등을 가지고 왔다면서 가방에서 꺼냈어요. 집주인은 손님이 왔다며 논과 과자, 사탕, 초콜렛, 차를 가지고 왔어요.우즈베키스탄은 손님 접대를 매우 중시하는 나라예요.언제 손님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손님 맞을 준비를 해놓는다고 해요.손님방을 따로 만들어 놓고 집에서 가장 좋은 가.. 2012. 6. 2. [타지키스탄] 03. 5/11 우즈베키스탄 카슈카다리오,수르혼다리오 사마르칸트들 지나자 날씨가 개었어요.비도 그치고, 일단 국경까지 가는 택시를 타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였어요.밤늦게 국경에 도착해서 어떻게 할까는 그 다음문제. "어, 호수다!" 앞자리에 앉은 A씨가 호수를 발견했어요.사마르칸트 근처에 호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고, 론니플래닛에도 안 써있었는데요.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아마 호수가 아니라 저수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차는 평지를 조금 달리다가 산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거 어디서 봤던 것 같은데?왠지 풍경이 낯이 익었어요. "여기 지난 번에 지나갔던 그 길이구나." 카슈카다리오 여행 때 샤흐리사브즈에서 산을 넘어서 타슈켄트로 왔어요.그 때 그 길을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 2012. 5. 29. [타지키스탄] 02. 5/10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짐을 꾸리고, 밤새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느라 3시간 남짓 밖에 자지 못했어요.A씨도 밤을 샜다고 했어요.원래는 역까지 지하철로 가려고 했으나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빠듯해서 택시를 타고 갔어요. 타슈켄트에는 남역과 북역, 2개의 역이 있어요.보통 이용하는 역은 북역이에요.건물에는 '타슈켄트 역 Vokzal Toshkent'이라고 써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택시기사들이 잘 못 알아들어요,러시아어로 '북역 Северный вокзал' 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타슈켄트 지하철역 Toshkent metro bekati' 라고 해야 북역으로 갈 수 있어요. 기차역에 도착하니 다행히 7시 33분.역 밖에서 B씨를 만나서 같이 안으로 들어갔어요. 타슈켄트 기차역은 매표소와 역이 분리되어 있어 오직 표를 구입한 사람만 역에.. 2012. 5. 25.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4. 샤흐리사브즈 (2) ~ 타슈켄트 콕 굼바즈 마스지드.아미르 테무르의 손자인 울루그벡 때 완성되었다고 해요. 미나렛인 것 같아요.이제껏 여러 이슬람 사원들을 봤지만, 저렇게 얄쌍하고 애매한 위치에 놓여진 건 처음 봤어요. "저기요, 티켓!" 또?왜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은데 우리만 걸릴까요?동양인이라서 눈에 띄어서 그런가? 그나마 여기는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라도 있었어요.이번에도 직원들이 기사 아저씨 일행에게 입장료를 내라고 했지만, 역시 그 아저씨는 "우린 안 본다니까. 쟤네들 때문에 왔어."라고 직원들과 합의를 보셨어요.그러면서 볼 거 다 보고, 들어갈 때 다 들어가던데요;;;; "어? 사진 엽서다!" 저는 여행하는 나라나 도시마다 사진엽서를 모아요.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가 쉬우면서 아는 사람에게 가볍기 선물하기도 좋거든요... 2012. 5. 24.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3. 샤흐리사브즈 (1) 카르쉬에서 두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샤흐리사브즈 Shakhrisabz.론내플래닛에 따르면 아미르 테무르의 고향이라고 나와있어요.우리나라에는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여기도 나름 관광객들이 꽤 오는 도시예요.다만 문제는 오기가 고약하다는 것.사마르칸트에서 마슈르트카가 있다고 하는데, 거리가 90km나 되는데다가 이곳에 오려면 큰 산을 넘어야해요.당일치기하기는 힘든데, 이곳이 완전히 관광지로 개발된 것도 아니라 숙박시설도 마땅치 않다고 해요.아마 우리도 그 택시 기사아저씨가 데려다주는 게 아니었으면 샤흐리사브즈에 오기 힘들었을 거예요. 샤흐리사브즈의 관광명소는 '철수 chorsu'부터 시작해서 거의 주변에 모여있어요.대표적인 유적지는 '옥 사로이 oq saroy'와 '콕 굼.. 2012. 5. 22.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2. 카르쉬 전날 종일 굶다가 갑자기 기름진 것을 먹어서 그랬는지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몇시간 자지 못했어요.피곤했지만, 다행히 알람을 맞춰놓아 늦잠을 자지는 않았어요. 창문을 열어 바깥을 보았어요.날씨는 조금 흐릿했지만, 다행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어요.호텔에서 보는 카르쉬는 그냥 조용하고 한적한 평범한 도시 같았어요. "체크아웃 하시는 거예요?" 방에서 나오다가 우연히 전날 밤 리셉션을 만났어요 "네.""그럼 열쇠 저한테 주시고, 아래에서 기다리세요. 곧 여권 드릴게요." 1층으로 내려오자 곧 기사 아저씨가 오셨어요.반갑게 인사를 나누자, 아저씨께서는 바로 출발하자고 재촉했어요. "아직 여권을 못 받았어요.""내가 가서 찾아올게! 오타벡!!(리셉션 직원 이름)" 기사아저씨가 2층으로 직원을 찾으러 올라.. 2012. 5. 20.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