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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4

[우즈베키스탄] 06. 9/24 안디잔 -> 타슈켄트 밤새 모기에 뜯기다가 6시 반쯤에 눈을 떴어요.화장실에서 졸졸 흐르는 물에 대강 머리를 감고 볼일을 보았는데, 변기가 고장이었어요.타키지스탄 여행을 할 때 변기가 고장난 곳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미 경험했어요.방 구경을 할 때 변기에 물내리는 버튼이 없길래 제주르나야(дежурная, 호텔의 층별 관리인)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샤워기로 내리면 된다기에 그냥 넘겼는데, 샤워기 물 자체도 졸졸 흐르는 수준이라 별 도움이 안 되었어요.전날 마시던 1.5리터짜리 페트병에 물을 붓고 몇 번이나 들이부어서 대강 뒤처리를 했어요. 오늘 일정은 안디잔에서 타슈켄트까지 넥시아(쉐어드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또 부하라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야하는 대장정.오전 8시 즈음 체크아웃하고, 제주르나야 아주머니께 .. 2015. 1. 21.
[베트남] 하노이 숙소 - 리틀 하노이 호스텔 2 Little Hanoi Hostel 2 하노이에서는 리틀 하노이 호스텔 2 Little Hanoi Hostel 2 에 묵었습니다.리틀 하노이 호스텔은 1과 2가 있는데 둘 다 위치가 좋아서 어디 묵을까 고민하다가, 2가 바로 호안키엠 호수 바로 옆이라서 그곳으로 결정했어요.이름은 호스텔이지만 리틀 하노이 호스텔 1에만 도미토리가 있고, 호스텔 2에는 개인 욕실이 딸린 객실들만 있기 때문에 실상은 호텔이나 다름 없어요.리틀 하노이 호스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2달러 할인해줍니다. 호이안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하노이에 도착한 터라 얼리체크인이 가능할지 조금 걱정했어요.숙소에 도착하니 따로 얼리 체크인 요금을 내야하는 건 아니었고, 예약한 방의 청소가 끝나는 대로 바로 체크인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기다리는 시간동안에는 차나 과일 .. 2015. 1. 14.
[베트남] 호이안 숙소 - 안호이 호텔 (An Hoi Hotel) 호이안에서 머문 숙소는 안호이 호텔 An Hoi Hotel 이예요.호이안은 훼나 하노이 같은 다른 지역보다 숙박비가 비싼 편이라 숙소를 고를 때 가장 고민이 되었던 곳이예요.안호이 호텔은 다른 곳에 비해서 그나마 저렴한데다가 시설도 괜찮고, 특히 위치가 너무 좋아서 제가 고르고도 참 만족스러웠어요.예약을 한 후, 호이안에 도착하는 날짜, 버스 시간, 회사를 알려주면 버스 터미널까지 무료 픽업도 나오고요. 리셉션.도착해서 체크인을 하자, 직원은 관광지도를 주면서 호이안의 볼거리, 먹거리, 음식점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돌아다니는데 정말 유용했어요.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인데 그보다 일찍 도착할 거 같아 호텔 측에 얘기했더니 얼리체크인 하게 해준 점도 좋았고요.하지만 밤에는 리셉션을 지키고 있는 직원이 없어.. 2015. 1. 12.
[베트남] 훼(후에) 숙소 - 홍티엔 2 호텔 (Hong Thien 2 Hotel) 제가 이틀만 묵은 숙소는 홍티엔 2호텔 Hong Thien 2 Hotel 예요.여행자 숙소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신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1성급 호텔이예요.흐엉강과 짱띠엔교까지는 걸어서 5-10분, 시타델을 비롯한 구시가와는 15-20분 정도 걸려요.비교적 저렴한 숙박비에 위치도 괜찮아서 여행하는 동안 편하게 지냈던 숙소예요. 리셉션.베트남의 대부분의 숙소와 마찬가지로 투어 및 교통편 예약, 환전 등을 할 수 있어요.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낮에는 여직원이, 밤에는 남자직원이 있습니다.다만 야간에 리셉션을 지키는 남자직원은 환전 같이 돈이 오가는 일은 할 수가 없으니, 낮시간 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부엌을 개인이 이용할 수는 없지만, 리셉션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2015. 1. 5.
[우즈베키스탄] 05. 9/23 안디잔 나보이 공원, 우는 어머니상, 양기바자르 에스키 샤하르 구경을 다 마치고 호텔 근처로 돌아왔어요.낮에 호텔에서 나갈 때 보니 근처에 공원 비슷한 게 있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안디잔에도 '우는 어머니 동상' 이 있어요.우는 어머니 동상은 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장소인데, 타슈켄트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각 주(州)의 중심 도시에는 꼭 우는 어머니 동상이 있어요.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5월 8일 '추모의 날 Xotira va Qadrlash Kuni'에는 각 주마다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서 기념식을 거행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해서 헌화를 하기도 해요. 보통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는 항상 꺼지지 않게 불을 피워놓지만, 안디잔에서는 꺼져있었어요. 우는 어머니 동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 2014. 12. 31.
베트남 기념품 쇼핑리스트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사온 기념품들이예요.여행을 다니면서 기념품을 많이 사지 않고 개인적으로 수집하는 물건들이나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이래저래 많이 구입했네요. 베트남 커피와 커피 필터 베트남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커피!커피는 하노이의 intimax 마트에서, 커피 필터는 훼의 동바 시장에서 구입했어요.커피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뭘 고를까 고민했는데, 현지인이 'Trung Nguyen' 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좋다길래 그걸로 샀네요. 믹스 커피 베트남에서 가장 흔하게 파는 커피는 G7이지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커피를 사려고 많이 돌아다녔어요.하노이 올드타운에 있는 'KIMLAI' 라는 가게에서 구입을 했는데, 나중에 마트를 가보니 마트가 조금 더 싸더.. 2014. 12. 29.
[우즈베키스탄] 04. 9/23 안디잔 자혼 바자르, 조메 마스지드, 에스키 샤하르 자혼 바자르 Jahon Bozori 는 안디잔 뿐만 아니라 페르가나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예요.론니 플래닛에 따르면 일요일과 목요일에 특히 크게 시장이 선다고 해요. 자혼 바자르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목화밭.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넓은 목화밭이 있었는데, 한창 수확철이다 보니 열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목화를 수확하고 있었어요.먼저 시장에 가서 밥 먹을 곳을 찾아야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어요.구경보다 가장 시급한 일은 오쉬 시식.이미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서둘러 식당을 찾아갔어요. "오쉬 있어요?""다 떨어졌어요. 다른 데 가보세요." 직원은 다른 식당을 알려주었어요.하지만 그곳도 이미 끝.솥은 텅 비어 있었고, 우리 앞에서 마지막 오쉬 두 그릇이 나갔다고 했어요.다른.. 2014. 12. 8.
[조지아] 29. 7/20 트빌리시 벼룩시장, 카슈베티 교회, 루스타벨리 거리,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아르메니아에서 자주 갔던 헌책방이 너무 좋아서 호스텔 스탭에게 혹시 트빌리시에서는 헌책방이 없는지 모르겠어요.그녀는 헌책방이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Mtkvari 강 다리 그너에 가면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책도 팔 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Mtkvari 강.황금빛 첨탑이 반짝 거리는 교회는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Tsmunda Sameba Cathedral 이고, 파란색 돔이 있는 건물은 그루지아의 대통령궁이라고 해요.예레반과 바쿠에서는 도심에서 강을 볼 수 없었는데, 트빌리시는 도심 한가운데 강이 흐르고 있어서 서울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탁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다리를 건너니 호스텔 스탭이 말했던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었어요.길을 따라서 공원 넓은 부지에 .. 2014. 8. 2.
[아르메니아] 25. 7/18 에치미아진 전날 캐스케이드를 오르느라 너무 무리가 했는지 다리에는 알이 배기고, 발에는 물집이 잡혔어요.호스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한 중년의 아저씨도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왔어요.얼핏 보니 터키인인 것 같아서 슬쩍 말을 걸어보니, 역시 터키인이었어요.그 분의 이름은 케말이었고, 엔지니어링 관련 일을 하고 계신다고 했어요.지금은 일이 없어서 여행을 다니는 중인데, 아침에 막 예레반에 도착하셨다고 했어요.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관계는 극도로 안 좋아요.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관계처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철천지 원수지간까지는 아니지만, 오스만 제국 말기의 아르메니아인 학살문제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서 그 못지 않게 안 좋은 관계예요.두 나라 사이에 국경도 폐쇄되어 있어 터키에서.. 201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