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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4

[아르메니아] 21. 7/15 예레반 베르니사즈 벼룩시장 "귬리 가자." 호스텔에 다른 사람이 해둔 예약이 있어서 하루동안 방을 비워줘야했어요.직원은 원한다면 다른 데 머물 곳을 알아봐준다고 했지만, 이참에 하루정도 다른 곳에서 1박하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했어요.하지만 어디를 여행할지 마땅한 계획을 세우고 여행하는 게 아니라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귬리를 가자고 제안했어요.다른 여행자들이 잘 가는 곳도 아닐 뿐더러 직원이 아름답다고 추천한 곳이라고 했어요.어차피 아는 것도 없는 데다가 현지인이 추천한 곳이라면 괜찮을 거 같았어요.오전에는 주말에만 열린다는 벼룩시장을 보고, 오후에 귬리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아침 10시까지는 아침식사를 주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아침을 먹고 나가기로 했어요.호스텔에서 주는 아침은 빵, 잼, 버터, 치즈, 계란, 커피.. 2014. 1. 20.
[타지키스탄] 06. 5/12 두샨베 루다키 거리 (1) 짐을 풀자마자 우리는 바로 호텔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다는 서점에 갔어요.저와 A씨는 몇 번 여행을 같이 했지만,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서점은 꼭 찾아서 들리는 편이에요.이유는 현지어-영어, 영어-현지어 사전과 여행 회화책을 구입하기 위해서지요. 흔히들 "영어는 세계 공용어라서 영어 하나만 알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라고 말하곤 해요.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다닐 수 있는 나라는 그닥 많지 않아요.관광업이 발달한 나라거나 미국, 영국과 정치, 경제, 역사적으로 큰 연관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경우에서는 그나마 잘 통하는 편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말 기본적인 수준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못한다'고 .. 2013. 7. 9.
[터키]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벌룬투어는 아침에 해가 뜰 무렵 열기구를 타고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파노라마를 내려다보는 투어입니다.이제는 카파도키아 하면 떠오르는 광경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투어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고, 가격은 보통 100유로부터 150유로 사이입니다.가격이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의 차이는 열기구 조종사의 실력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저렴한 곳은 경험도 적고, 훈련 시간도 적은 조종사들이 열기구를 조종하고, 비싼 곳은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들이 열기구를 조종한다고 해요.나무나 절벽 같은 곳을 스치듯이 빠져나가게 조종해서 타는 사람들이 아찔함과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게 기술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비싼 투어회사의 벌룬을 탈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사람마다 취향이 .. 2012. 12. 28.
[우즈베키스탄] 론니플래닛에도 안 나온 타슈켄트 관광지, 장기오타 묘소 타슈켄트는 1966년 대지진으로 인해 옛모습이 거의 남아있지가 않아요.유적이라고 해봐야 철수 시장 근처에 있는 쿠켈다쉬 마드라사와 하즈라티 이몸 모스크 정도가 고작이예요.그러다가 우연히 타슈켄트 인근에 '장기오타 묘소 Zangi Ota Maqbarasi' 라는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무려 론니플래닛에도 나오지 않은 유적지! 한 번 가보려고 인터넷에도 가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잘 안 알려져있는 유적이라서 그런지 자료가 없었어요.기껏 찾은 것은 '타슈켄트에서 서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져있어요' 정도.현지인에게 물어봐도 '그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어떻게 가는지는 몰라.' 라는 대답 뿐이었어요.그러다가 인터넷 검색 중 론니플래닛 사이트에서 '마지막 지하철 역에서 갈 수 있어요.' .. 2012. 12. 23.
[터키] 이스탄불 - 톱카프 궁전 오스만 제국의 왕궁이었던 톱카프 궁전.'톱카프' 라는 이름은 터키어 '톱(공, 대포)'라는 단어와 '카프(문)' 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어요.1453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 2세는 민족, 출신을 가릴 것 없이 과학자와 군사기술자를 받아들여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대포를 만들게 했다고 해요.결국 그는 이 대포를 이용해서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켰고, 그 대포를 이 궁전에 설치했기 때문에 '톱카프 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톱카프 궁전은 볼거리도 많고, 관광객도 많기 때문에 여유롭고 자세히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려요.저는 톱카프 궁전을 두 번 갔다왔어요.첫번째는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방을 열으니 카메라는 없고, 카메라 케이스만 있었어요.너무 놀라서 경찰에게 이야기.. 2012. 10. 23.
[터키]이스탄불 - 성 소피아 사원, 블루 모스크 이스탄불의 랜드마크, 성 소피아 사원과 블루 모스크.성 소피아 사원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벼 아침 일찍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장 시간전부터 가서 기다렸어요.이스탄불은 겨울에 비가 많아 와요.제가 성 소피아 사원에 갔을 때도 1월이라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 있었어요. 성 소피아 사원의 모습.터키어로는 아야 소피아 뮤제시(Aya Sofya Müzesi, 아야 소피아 박물관) 라고 불러요.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비잔틴 건축의 최고봉이자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지였지만,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 2세가 이스탄불을 점령한 이후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지요.네 방향으로 삐쭉 솟아난 탑은 미나렛(Minaret) 이라고 부르는데, 전세계 어느 모스크.. 2012. 10. 20.
터키 이스탄불 추천 여행 코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로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도시, 이스탄불.1,600년동안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서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지요.저도 이스탄불에서 열흘 넘게 있었지만 못 본 곳들이 정말 많답니다.여행을 하면서 이스탄불에 매료되서 한달째 머물고 있다던 사람도 있었고, 몇 번이나 왔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스탄불에서 꼭 봐야한다는 유명한 장소들만 들려도 최소한 2박 3일은 필요해요.구시가에서 1~2일, 신시가에서 1일. 첫째날 : 구시가 관광 - 술탄아흐멧 & 베야짓 지구 이스탄불 관광은 술탄아흐멧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터키'하면 떠오르는 성 소피아 사원, 블루모스크 등의 유명한 유적들이 다 술탄아흐멧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있거든요.배낭여.. 2012. 10. 18.
여자 혼자 터키 배낭여행, 위험하지는 않을까? 여자라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문제죠.사실 여행을 다니다보면 한국만큼 치안 좋고 안전한 나라도 드뭅니다.저는 터키를 혼자서도 돌아다녀보고, 남동생과도 함께 돌아다녀 봤는데 확실히 여행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혼자 다닐 때는 남자들이 와서 휘파람을 불고 가거나 갑자기 말을 걸고 친근한 척을 하거나 심지어는 스킨십을 하려던 일도 있었지만, 남동생이랑 같이 다닐 때는 아예 근처에 오지도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터키가 여자 혼자 여행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지역은 아닙니다.(동부 지역은 쿠르드 반군과의 교전으로 인해서 그 자체가 위험한 지역이니 여기서는 제외를 시킬게요)터키의 주요 수입 중 하나가 관광업이기 때문에 정부 자체가 관광지의 치안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다.. 2012. 10. 12.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 9월 2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내여행을 시작했어요. 타슈켄트에서 출발해서 코콘(코칸드), 파르고나(페르가나), 안디존(안디잔), 부하라, 히바,사마르칸트를 보고 지금 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사마르칸트 기차역에서 타슈켄트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