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버거킹에서 '앵그리 몬스터X' 라는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앵그리 몬스터X 는 몬스터X 를 업그레이드한 메뉴로, 할로윈 Halloween 을 기념해서 10월 한 달간만 판매하는 신제품이에요.



참고 : 버거킹 신메뉴 '몬스터X' 후기




앵그리 몬스터X


앵그리 몬스터X 가격은 단품 8.900원, 세트 9,900원입니다.

딜리버기 가격은 단품 9,400원, 세트 10,7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1125kcal, 세트 1560kcal 입니다.

몬스터X와 비교하면 가격은 동일하며, 칼로리는 앵그리 몬스터X가 15kcal 더 낮습니다. 

매장 내 메뉴판에는 세트 기준 1925kcal 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1달도 안 되는 기간동안 판매하는 시즌 한정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몬스터X와는 다른 전용포장지를 사용했어요.

붉은 글씨로 쓰여진 MonsterX 위에 할로윈 Halloween 이라고 쓰여있어서 할로윈 시즌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미라를 연상시켜요.




앵그리 몬스터X의 크기는 지름 약 10.5cm, 높이 7.5cm입니다.



몬스터X 기존 제품도 그랬지만, 두께도 두툼하고 딱 들었을 때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에요.

수제버거처럼 손에 들고 한 입에 베어먹기도 쉽지 않았어요.



앵그리 몬스터X는 번에 스테이크 패티, 슬라이스 치즈, 베이컨, 치킨 패티, 생양파, 토마토, 양상추, 디아블로 소스,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앵그러 몬스터X의 가장 큰 특징인 번이 붉은 색이라는 점이에요.

붉은 쌀(홍국)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로 색을 냈다고 하는데, 겉부분 뿐만 아니라 속까지 전부 붉은 색이었어요.

디아블로 소스도 붉은 계열이라서 그런지 버거 전체적으로는 붉은색이 강렬하게 느껴져요.



버거판 아내의 유혹



기존의 몬스터X와 가장 큰 차이점이 번인데, 번의 크기도 그렇거니와 맛이나 질감도 일반 브리오슈번과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어요.

맛도 그냥 몬스터X 맛이에요.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얼굴에 점 찍어서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빵 색깔만 시뻘겋게 물들여서 다른 버거인 척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더군다나 번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아니예요.

KFC에서 '타바스코 버거' 라고 번이 빨간색인 햄버거를 이미 2016년에 출시했던 이력이 있거든요.



KFC 타바스코버거



참고 : KFC '타바스코 버거' 후기



그 때는 번에 파프리카를 썼다고 하지만, 홍국을 쓰든 파프리카를 쓰든 코치닐색소를 쓰든 그게 그거예요.

색만 입힌 거지, 맛에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니까요.

몬스터X 앞에 앵그리라고 붙인 것도 그래요.

맥도날드 '앵그리 상하이버거'가 워낙 화제가 되었던 버거이기도 했고, 할로윈 특집이라고 보기에 '앵그리' 라는 단어 자체가 그닥 연관성이 있는 단

어가 아니니까요.

아예 angry 할 거라면 가드를 좀 더 높여서 번을 푸르딩딩하게 해보든지 아니면 시커멓게 태워보든지 하는 창의력을 발휘했으면 좀 더 나았을 거 같아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온 앵그리 몬스터X 출시 광고를 보면 '매장 재고에 따라 레드번은 호밀번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어요.
일일 선착순 한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일반 몬스터X와 차이나는 게 빵 밖에 없다는 걸 버거킹 측도 인정한 셈이에요.
맛이 있긴 해요.
저 가격에, 저런 재료를 다 넣고 맛이 없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시즌이니 뭐 하나 출시는 해야겠고, 그렇다고 신제품을 출시하기에는 애매하고,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만든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던 버거였어요.





+ 후기


여담으로, 이 포스팅을 쓰면서 감정을 잡기 위해서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 해'를 들으면서 포스팅했다.
10년 전 드라마인데,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거 보면 정말 막장 드라마 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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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