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2018 부산 [完]19

[부산] 03. 10/7 셋째날 - 해리단길, 해운정사, 차이나타운 딱히 일정이 없어 느지막히 일어나려고 했으나 역시나 잠을 설쳤다.새벽잠이 많아 좀 자려고 해도 6시면 일어나서 부시럭거리는 자원봉사자가 있으니 선잠이 들 수 밖에 없다.결국 일어나서 씻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여행을 오면 쓸데없이 부지런하게 된다. 날씨는 정말 쾌청하고 따뜻했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정말 드럽게도 얄미웠다. -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거리들이 대부분 계획적으로 조성되었다기보다는 카페며 공방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거리가 만들어진 경우이다보니 정확히 '어디' 라는 주소를 찾기 어려웠다.해리단길도 대략적으로 폐쇄한 (구) 해운대역 뒷길이라는 것과 지하철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가면 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나중에 가면 어차피 다 만나겠지' 라는 생각에 숙소에서 가까운 해운대 시외버스터미.. 2018. 11. 8.
부산 해운대 맛집 - 옵스 Ops 해운대점 옵스 Ops 는 (누가 선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산 3대 빵집 중 하나인데, 부산 여행 가면 꼭 들려야하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해요.현재는 부산에 9개 매장을 비롯하며 롯데백화점 평촌과 인천, 소공동 본점까지 진출해있다고 하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해운대 점이에요.저는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왔을 때 옵스를 처음 알았어요.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한 집인 줄 몰랐고, 어차피 가는 길에 있는 데다가 간단하게 아침 대신 요깃거리할 빵이나 있으면 사려고 들어간 거였어요.그 때 슈크림빵에 반해서 올해도 또 다녀왔지요.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옵스 해운대점 매장은 이렇게 생겼어요.안쪽에 계산대가 있고, 양쪽과 가운데에 빵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어요.선물용도 한 켠에 진열되어 있고요. 파리바.. 2018. 11. 2.
[부산] 02. 10/6 둘째날 - 영화의 전당 밤새 몇 번이나 잠이 깨었다.4명이 머무는 도미토리인데 한 명은 자정이 넘어서 체크인을 했고, 다른 한 명은 악몽을 꾸는 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다른 한 명은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인지 새벽 6시부터 부시럭거리니 제대로 잘 수가 없다.도미토리는 원래 싼 맛에 불편함을 감수하는 거라지만, 참 안 좋은 조합에 걸렸나보다.예전에 여행 다닐 때에는 10인, 16인실 도미토리에서도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지냈나 싶다.귀에 이어폰을 꽂고 30분 정도 뒹굴거렸지만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샤워를 하고, 잠도 깰 겸 커피를 마시러 2층 라운지로 향했다. 바람은 정말 미친 듯이 불었고, 창 밖에서는 무언가 부서지는 거 같은 소리가 계속 났다.TV에서는 태풍 콩레이에 대한 긴급속보가 계속 흘.. 2018. 10. 26.
[부산] 01. 10/5 첫째날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으로 떠나는 날 아침.새벽 2시 넘어까지 블로그에 미리 글을 예악발행 해두느라 4시간 남짓 밖에 못 잤지만,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고 창 밖을 보았다.벌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출근시간이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다.아버지 차를 얻어타고 간당간당하게 도착했다. 출발시간 5분 전, 버스가 도착했다.짐칸에 캐리어를 싣고, 버스를 타려는데 뭔가 느낌이 쎄하다. 우산이 어디 갔지? 몇 분도 안 되는 잠깐 사이인데, 아침에 챙겨나왔던 우산이 보이지 않았다.내 손은 2개 뿐인데, 짐은 기내용 캐리어와 숄더백, 그리고 우산까지 3개.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서 잠시 번잡스러워 짐을 정리했는데, 우산이 젖어있어 가방에 넣지 못하고 잠시 바닥에 내려놨던 거 같다.그러고는 짧은 거리.. 2018. 10. 18.
해운대/해리단길 카페 - 하라네코 はらねこ 요새 카페나 음식점, 공방 등이 몰려있는 골목길 명소를 가리켜 '-리단길'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이태원 경리단길부터 시작해서 망원동 망리단길, 송파구 송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등 전국적으로 '-리단길'이 붙은 곳이 참 많아요.부산에서는 지금은 폐쇄된 (구) 해운대역 뒷길을 가리켜 해리단길이라고 해요.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인스타그램에서 인기있는 맛집이나 카페들이 많은데, 제가 머물던 숙소와도 가까웠던 터라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실 겸 다녀왔어요. 하라네코 제가 다녀온 카페는 하라네코예요.인스타그램에서 워낙 유명한 카페라서 해리단길 가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카페 중 하나였는데, 갓 오픈해서 웨이팅이 아무도 없길래 바로 들어갔어요.네코 ねこ 는 일본어로 고양이라는 건 아는데, .. 2018. 10. 15.
부산 해운대 숙소 -블루피쉬 게스트하우스 Bluefish Guesthouse 이번 부산에서 머문 숙소는 블루피쉬 게스트하우스 Bluefish Guesthouse 로, 4층 건물을 통째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어요.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부산역까지 바로 가는 1003번 버스 정류장도 도보고 2-3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해운대 해수욕장과 해운대 전통시장도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골목이긴 하지만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서 50m 밖에 안 되는 데다 그 근처에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서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는 숙소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 booking.com 에서 예약했어요.한 가지 특징이라면 예약시 입력한 신용카드 정도로 숙박비가 전부 선결제되었어요.부킹닷컴은 체크인시 현장에서 숙박.. 2018. 10. 13.
2018 부산여행 프롤로그 - 여행 준비 올해는 간다, 부산! 부산국제영화제 시즌이 다가왔다.2015년, 2016년에는 다녀왔지만, 작년에는 사정상 가지 못했다.올해는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목요일부터 10월 13일 토요일까지 열린다.가장 행사 많고, 축제 분위기 나는 주말 이틀, 10월 6일과 7일은 일단 기본으로 잡았다.앞뒤로 며칠을 더 붙이냐가 관건.첫째날은 어차피 개막작 하나만 상영하고 레드카펫 행사만 요란하니 패스하고, 둘째날이자 금요일인 10월 5일 출발하기로 했다.돌아오는 날은 10월 10일 수요일.서울에 살 때는 KTX 타면 3시간도 안 걸리지만, 지금은 강원도 끝자락이라 이동시간 자체가 길어서 어쩔 수 없이 넉넉하게 잡아야했다. 그 다음 할 일은 숙소 예약이었다... 2018. 10. 9.
시외버스 예매 어플리케이션 [공식]시외버스모바일 + 모바일 예매방법 이번에 부산에 가면서 시외버스를 타게 되었어요.미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버스표를 예매했습니다. 시외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공식 어플리케이션은 [공식] 시외버스모바일이에요.1-2달 전까지만해도 '버스타고'라고 이비카드/마이비 쪽에서 운영하던 앱으로 예매가 가능했는데, 그 앱이 사라지고 이 앱으로 바뀌었어요.시외버스 모바일은 흔히 '티머니' 라고 불리는 (주)한국스마트카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맨 위의 '시외버스 예매'를 클릭합니다. 편도/왕복 여부, 출발지와 도착지, 가는 날과 등급을 설정하고, '조회하기'를 클릭합니다. 원하는 시간대의 버스를 지정합니다. 오른쪽의 상세정보를 클릭하면 총 소요시간과 운행 거리, 운임, 노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사전예매나 단체, 의자를 젖힐.. 2018. 10. 6.
2018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예매 방법 + 후기 2018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반상영작 티켓팅이 지난 9월 27일에 있었어요.인터넷 예매는 오후 2시부터, 모바일 예매는 오후 6시부터 시작입니다.하지만 인기작품들의 경우는 몇 분안에 매진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인터넷 예매로 해야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http://biff.kr 에 들어갑니다.오른쪽 중앙에 있는 '온라인 예매'를 클릭합니다. 내국인 예매를 클릭합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후, 이름과 휴대폰 번호,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합니다.비밀번호는 나중에 예매내역 등을 확인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예매는 스케줄코드 예매와 날짜별 예매가 있습니다.스케줄코드는 각 상영작품의 상영시간마다 부여된 번호이기 때문에 무조건 스케줄코드.. 2018.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