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9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저녁까지 다 먹고 나서 밤늦게에서야 인터넷 검색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먹으러 다녀와야하나 말아야하나' 잠깐 고민했어요.
하지만 신메뉴가 너무 궁금해서 의도치 않게 야식으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9월 들어서 거의 1-2일에 1번 꼴로 햄버거를 먹게 되네요.
치킨맥 세트
치킨맥 가격은 단품 4,900원, 세트 6,000원이고, 런치 가격은 5,200원이에요.
칼로리는 단품 기준 566kcal, 세트 934-1101kcal 입니다.
치킨맥은 참깨번에 그릴치킨패티 2장, 양상추, 슬라이스치즈, 피클, 빅맥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도 그렇고, 소스도 빅맥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빅맥과 거의 흡사해요.
패티만 쇠고기 패티에서 치킨 패티로 바뀌었다는 것 뿐이에요.
참고 : 맥도날드 '빅맥' 후기
두께가 있다보니 종이 띠지가 둘러져있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패티가 치킨맥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에 사용하는 통살의 튀긴 패티가 아니라 그릴치킨 패티를 사용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의 치킨버거 메뉴에 튀긴 패티를 사용하고 있지만,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릴치킨 패티를 사용하는 메뉴가 꽤 있었어요.
맥도날드 같은 경우는 2011년도에 '그릴치킨버거'가 있었고, 롯데리아에도 '텐더그릴치킨버거' 라는 메뉴도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 둘 사라지더니 올해 초에 KFC 메뉴 개편으로 '그릴치킨버거' 까지 사라지면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
그래도 꽤 좋아했던 메뉴라서 '하나 정도는 남아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던 참이었어요.
지난 달부터 그릴치킨메뉴가 나온다더라는 소문은 있었는데, 이번에 맥도날드에서 치킨맥으로 출시가 되었네요.
통살패티가 아닌 다짐육으로 만든 패티이다보니 씹는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담백해요.
그릴치킨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어본지 꽤 오래 되었지만, 떡갈비 걑이 약간 쫄깃한 식감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냥 부드러워요.
치킨버거 느낌이 안 난다
빅맥 같은 경우는 쇠고기 패티에서 나오는 육즙이나 짭짤한 맛이 다른 부재료들과 어느 정도 비중이 맞아요.
구성 자체는 같은데 그릴 치킨 패티는 그보다 맛이 훨씬 담백해요.
그러다보니 빵이나 치즈, 피클 등 부재료들의 맛이 더 도드라지게 느껴져요.
치킨패티를 씹고는 있지만 치킨을 먹는다는 느낌이 안 나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밋밋해요.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자극적인 맛의 햄버거가 넘쳐나는 요즘에 얼마나 어필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치킨맥 대신 500원 더 저렴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를 먹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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