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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후평동 막국수 맛집 - 부안막국수

by 히티틀러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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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예요.

닭갈비는 비교적 먹기 쉬워요.

워낙 많기도 하고, 명동 닭갈비 골목 같이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데 음식점들이 많거든요.

그에 비해 막국수는 조금 접근성이 어려워요.

고기 다 먹고 냉면으로 입가심하는 것처럼 닭갈비집에서 막국수도 같이 드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막국수는 닭갈비와 같은 곳에서 파는 음식이 아니예요.

유명한 막국수집들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리 단위 외곽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요.

그나마 남춘천역 근처에 있는 곳들이 가기 쉬운 편이에요. 



참고 : 춘천 맛집 - 삼대막국수 

남춘천역 맛집 - 퇴계막국수




부안막국수


오랜만에 다녀온 곳은 부안 막국수예요.

부안막국수는 후평동 후평사거리, 포스코 더샵아파트 인근에 위치해있어요.

사실 여기는 외지인들이 자주 다니는 지역은 아니예요.

하지만 춘천시내나 남춘천역, 춘천역 인근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이고, 종점 인근이라 이쪽 가는 버스가 많아요.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옛날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이라 좀 번잡스러워요.


부안막국수 메뉴.

막국수와 도토리묵, 총떡, 빈대떡, 메밀부침, 편육 등이 있어요.

부안막국수는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편육이 맛있다고 들었어요.



막국수 (보통)


제가 주문한 건 막국수 보통 사이즈예요.

보통과 곱빼기의 차이는 사리의 개수로, 보통은 사리 2개, 곱빼기는 3개가 들어가요.

가끔 맛배기 혹은 어린이용이 메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사리 1개가 들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리 2개에 양념장과 잘게 썰은 김치, 얇은 무절임, 계란지단 약간, 김가루, 삶은 계란 반쪽이 올라가요.



주전자에 나온 건 육수입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보면 아예 메뉴가 물막국수/비빔막국수가 나뉘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도 쪽에서는 딱히 구분하지 않아요. 
테이블에 미치된 설탕, 식초, 겨자 등을 적당히 넣은 후에 자기 취향껏 육수를 부어서 먹어요.
비빔으로 먹고 싶은 사람은 안 넣고, 물막국수로 먹고 싶은 사람은 듬뿍 넣고,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물막국수로 마무리하기도 하고.. 정말 제각각이에요.
전 거의 냉면수준으로 듬뿍 넣는 걸 좋아해요. 
매운 걸 워낙 못 먹어서 아직도 양념장이 맵거든요.
맛은 그냥 무난했어요.
양념장이 많이 들어갔지만 좀 심심한 편이에요.
제 입맛에는 좀 매웠지만, 색에 비해서는 매운 편은 아니예요.
육수를 많이 부어드실 분들은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서 좀 넉넉히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참기름이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서울 쪽에서 먹는 막국수는 '이게 메밀면이야?' 싶을 정도로 쫄깃한 면이 많았는데, 여기는 소바면처럼 툭툭한 맛이 있어요.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분위기도 독특하고, 맛도 심심하니 서울쪽과는 다른 스타일이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서 춘천 오면 들려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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