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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외국 패스트푸드

[말레이시아] KFC 커리 라바 라이스 보울 Curry Lava Rice Bowl 후기

by 히티틀러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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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 주요 민족은 말레이인와 중국 화교, 인도계로 볼 수 있어요. 인도계는 2017년 기준 인구의 7% 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면 로티 차나이나 커리 요리 같은 인도 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어요. 인도 사람들은 중교, 신분, 계급에 따라 먹는 음식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음식을 정말 까다롭게 가리거든요. 모르긴 몰라도 세계에서 가장 음식 편식하는 까칠러스한 사람들은 인도 사람들일 거예요.



패스트푸드점도 이런 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인지 인도스타일 메뉴가 꽤 있더라고요. 버거킹에서는 '아얌 탄두리 (치킨탄두리) 버거' 를 판매하고 있었고, KFC에서는 커리가 들어간 밥 메뉴가 있더라고요. 



참고  : 말레이시아 버거킹 '아얌 탄두리 버거 Ayam Tandoori Burger' 후기




커리 라바 라이스 보울


제가 주문한 메뉴는 커리 라바 라이스볼 Curry Lava Rice Bowl 입니다.

정식 메뉴는 아니고, 제가 여행했던 2019년 1~2월 즈음에 판매했던 시즌 메뉴예요. 현재 말레이시아 KFC 홈페이지 상에는 없는 걸로 봐서,  지금은 단종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격은 단품 기준 6.5링깃 (약 1,850원) 입니다. 모닝 타임 및 일반 시간 대에도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었어요.




용기는 윗부분 지름이 11cm, 높이는 8.5cm 입니다.

우리나라 KFC에서도 이전에 밥 메뉴를 출시한 적이 있어요.



참고 : KFC 신메뉴 '치킨데리야키 치밥' 후기

KFC 신메뉴 '치킨김치마요 치밥' 후기

KFC 신메뉴 '매콤 닭갈비 치밥' 후기




치밥이 한창 인기였던 터라 사람들이 관심을 모았지만, 결론적으로는 폭망했어요. 이유는 양이 너무 적어서였어요.

밥이라고 하면 끼니가 될 정도로 드든한 메뉴를 생각할텐데, KFC에서는 사이드 메뉴로 출시한 터라 너무 양이 적었거든요.

이 메뉴도 치밥이라면 치밥인데, 여기 치밥은 양이 꽤 넉넉해요.



위에는 잘라놓은 치킨 텐더와 커리 소스가 뿌려져있어요.

용기 자체가 작은 편이 아닌데, 잘라넣었다고 해도 밥이 다 덮일 정도로 치킨을 가득 채워준 점이 일단 감격스러웠어요.

크기는 치킨 텐더를 3-4조각으로 잘라서 딱 한 입에 쏙 넣기 좋은 크기예요.



아래에는 밥이 들어있어요. 약간 푸슬한 감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쌀 품종 자체가 이러니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불면 날라가서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는 아니예요. 밥 양은 반 공기는 조금 넘고, 1공기는 안 되는 정도였어요.


매콤해


커리가 꽤나 매콤해요. 우리나라 오뚜기 카레로 치자면 약간 매운맛은 무조건 넘고, 매운맛과는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매운 거 같아요.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의 향도 강하게 나요. 말레이시아에는 레알 인도인들도 많고, 그들의 입맛에 기준을 맞추다보니 이런 강렬한 맛을 낸 거 같아요.


밥에 카레를 설겅설겅 비벼서 치킨을 얹어먹어도, 커리가 묻은 치킨만 먹어도 맛있어요. 커리를 좀 넉넉하고 촉촉하게 먹고 싶은데, 소스가 부족한 게 아쉬움으로 남아요. 양도 넉넉해서 식사용으로 충분해요. 제 입맛에는 맵고 양이 많아서 치킨텐더만 건져먹고 나머지는 남겼어요. 가격이야 조정해야겠지만 이 메뉴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갖고 온다고 해도 잘 팔릴 거 같은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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