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맘스터치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오늘 출시된 신메뉴는 '쉬림프 포테이토버거' 예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작년 11월에 출시한 휠렛 포테이토버거와 불고기 포테이토버거의 후속작입니다.
쉬림프 포테이토버거 세트
쉬림프 포테이토버거의 가격은 단품 4,100원, 세트 5,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80kcal, 세트 1,130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280g 입니다.
불고기 포테이토버거 및 휠렛 포테이토버거와 가격은 동일하고, 칼로리는 세 가지 포테이토버거 중에 가장 높아요.
크기는 지름 9cm, 높이 6.5cm 입니다.
휠렛 포테이토버거보다는 작고, 불고기 포테이토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보여요.
포장지는 포테이토버거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판매하고 있는 포테이토버거가 3종류나 되다보니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하고 있어요.
쉬림프 포테이토버거는 번에 통새우, 통감자 슬라이스, 계란프라이, 양파, 맘스소스, 살사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메뉴 출시했다고 해서 새로 들어가는 건 없고, 전부 기존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들이에요.
통새우튀김은 언빌리버블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이고, 계란프라이와 통감자슬라이스가 들어간 건 불고기 포테이토 버거, 살사소스는 살사리코버거에 들어가는 소스와 동일해요.
피클이 없어!
가장 눈에 띈 건 새우가 아닌 피클이었어요.
맘스터치는 피클을 정말정말 시랑하는 브랜드라서 리샐버거를 제외한 모든 버거에 여지없이 피클이 들어있거든요.
휠렛 포테이토버거와 불고기 포테이토버거에도 피클이 들어가있었는데, 오늘 출시한 쉬림프 포테이토버거에는 피클이 빠져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거기에 포테이토버거 공통으로 양상추도 없고요.
샌드위치스럽다
묘하게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자체의 맛 조합은 나쁘지 않아요.
포슬한 감자와 고소한 계란 프라이에 통통 튀는 새우살이 들어가서 씹는 식감도 있고, 살사소스가 새우의 비린맛을 잡는 한편 먹고 나서 기분 좋은 정도의 매운맛이 입안에 감돌아요.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류는 특유의 비린향고 맛이 있는데, 이걸 잡기 위해서는 매콤하거나 상큼한 맛이 나는 재료가 필요해요.
하지만 한국인들은 전반적으로 버거에서 신맛이 나는 걸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매콤한 계열로 가는게 대중성을 잡는 데 좋고, 출시 전 햄버거러버 지인들과 얘기할 때도 살사 소스 계열이 들어가면 어울릴 거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그런데 쉬림프 포테이토버거는 햄버거보다 샌드위치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이 버거에는 '패티' 가 없어요.
자잘자잘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메인이 될만한 재료가 뚜렷하지 않아요.
통새우도 낱개이다보니 드문드문하고, 계란프라이나 감자가 확 느껴질만큼 강렬한 맛이 나는 재료도 아니고요.
거기에 양상추도 없어요.
맘스터치 햄버거가 인기있는 이유는 적당한 가격과 함께 입을 하마처럼 벌리고 재료를 질질 흘려가며 먹을 정도로 풍성한 버거라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 버거에 비하면 쉬림프 포테이토버거는 빈약할 뿐더러 먹으면서 자꾸 새우며 감자가 뚝뚝 떨어져서 먹기도 불편했어요.
그냥 있는 대로 다 넣어주지
이걸 먹으면서 버거킹의 몬스터X 가 생각했어요.
쇠고기 패티, 치킨패티, 베이컨, 치즈 등 온갖 재료를 다 넣어서 맛이 너무 잡탕스럽다는 사람도 있지만, 푸짐하고 배불러서 만족스럽다, 비싸도 먹을만하다는 사람도 많아요.
저도 주변인에게 햄버거를 추천 혹은 선물할 때는 몬스터X 를 추천해요.
햄버거를 즐겨먹는 사람들 중에는 20~30대의 남성분이 많은데, 몬스터X 는 맛있다는 말까지는 안 나온다 해도 적어도 불만은 없거든요.
이번 쉬림프 포테이토버거도 그런 점에서 좀 아쉬워요.
언빌리버블버거와 휠렛포테이토버거를 조합해서, 치킨패티도 넣고, 통새우도 넣고, 감자도 넣어서 맘스터치 역대급으로 푸짐한 버거를 만든 후에 가격을 조금 올리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포테이토버거 3종 중에서 휠렛 포테이토버거가 제일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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