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리치 포테이토 머핀과 리치 포테이토버거,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버거, 이렇게 3가지 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12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약 1달간만 판매합니다.
아마 이번 시즌 판매 이후 바로 맥도날드의 유구한 신년 메뉴인 행운버거 프로모션으로 넘어갈 거 같아요.
리치포테이토 머쉬룸버거 세트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버거 가격은 단품 6,600원, 세트 7,900원, 라지 세트 8,5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7,300원, 세트 8,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52kcal, 세트 985~1133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336g 입니다.
리치 포테이토버거와 비교하면 가격은 400원 더 비싸고, 칼로리는 15kcal, 중량은 20g 더 높습니다.
크기는 지름 9cm , 높이 7cm 입니다.
리치포테이토버거와 비교하면 머쉬룸버거 쪽이 좀 더 도톰하고, 포장지 위로 번이 볼록 올라오긴 해요.
포장지는 마찬가지로 전용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리치포테이토버거와 리치포테이토 머쉬룸버거를 같이 인쇄해서 붉은색은 그냥 포테이토버거, 녹색은 머쉬룸버거로 사용하는 셈이에요.
리치포테이토 머쉬룸버거는 참깨 번, 패티 2장,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 생양파, 토마토, 큐브 감자, 데미글라스 소스, 케이준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리치포테이토버거에서 구운 버섯만 추가된 버거예요.
맥도날드에서 버섯이 들어간 버거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시그니처버거 중에서 '그릴드 머쉬룸버거' 에 버섯이 들어갔으나, 다른 메뉴와의 호환성 문제와 시그니처버거의 단종으로 인해서 사라졌거든요.
참고 : 맥도날드 시그니처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리뉴얼
또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 메뉴로 출시했던 '골든 포테이토버거' 해석으로 보여요.
이번 신메뉴 햄버거는 사실상 골든 포테이토버거를 자기복제했어요.
하지만 완전 똑같은 버거를 신메뉴라고 출시하기에는 좀 그랬던지, 치즈 종류와 소스를 살짝 변경하긴 했지만요.
당시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써 '평창'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강조한 메뉴를 선보였고,버거에 평창의 특산품인 감자를 넣고, 송이버섯을 이용한 소스를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소스를 데미글라스 소스로 바꾸고, 버섯을 소스 대신 실물로 넣은 버거로 새롭게 출시한 셈이에요
버섯은 양송이버섯이었고, 버거킹에서 사용하는 그릴드 버섯보다 캐러멜라이징을 더 많이 했어요.
맛은 리치 포테이토버거와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송이버섯 소스를 넣은 거만큼의 버섯 풍미는 나지 않겠지만 실물 버섯이 들어가있어서 쫄깃쫄깃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그닥 느껴지지 않아요.
버섯 양 자체가 적은데, 버섯도 양송이 한 종류이고, 두께도 얇은데 좀 많이 익혀서 버섯 식감이 큐브 감자 식감에 덮인 느낌이에요.
버섯을 추가하면 좀 나을 거 같지만, 맥도날드에는 재료 추가/변경에서 재료를 아예 빼는 것만 가능하더라구요.
400원이면 큰 차이가 아닐 수가 있지만, 그만큼의 비용을 더 추가한 만큼의 이점을 잘 모르겠어요.
버섯 러버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리고 큰 단점이라면 깔끔하게 먹기가 정말 힘들어요.
원래 버거는 질질 흘리면서 먹는 거지만, 이번 리치포테이토버거와 리치포테이토 머쉬룸버거는 유난히 더 힘들었어요.
두께감이 있다보니 손으로 꽉 쥐기도 힘들고, 한 입에 넣기도 어려운 크기예요.
거기에 감자는 큐브 형태로 되어있어서 사이사이에 빈 공간이 많고, 소스와 버섯도 미끌거리다보니 베어먹으려고 하다보면 속재료가 와르르 쏟아져요.
요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도 하고 왠만하면 손을 안 대고 먹으려고 하는데, 이건 번과 패티 빼고는 다 흘러서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가격도 비싼 편이에요.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이나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가 맥올데이로 세트 가격이 4,900원이고, 비슷한 더블패티버거인 베이컨토마토디럭스도 세트가 6,800원이에요.
세트 4개를 구매하면 스노우볼 or 1만원 상당 모바일 금액권을 받을 수 있으니 그 가격까지 포함되어서 버거 가격이 매겨진 게 아닌가 싶네요.
맛은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치 포테이토버거가 좀 더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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