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KFC에서 올해의 마지막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 신메뉴는 '오리지널 통다리구이' 로, 지난 온라인 시식회 때 소개되었던 메뉴 중 하나예요.
오리지널 통다리구이
오리지널 통다리 구이 가격은 1조각 3,900원, 2조각 6,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1조각 4,300원, 2조각 7,500원입니다.
KFC에서 치킨 신메뉴를 출시하면 일반적으로 1조각, 3조각, 5조각, 7조각, 세트, 박스밀 등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하는데 반해, 이번에는 1조각, 2조각 딱 이 2가지만 판매하고 있어요.
칼로리는 1조각 159kcal, 2조각 318kcal 입니다.
켄터키 통다리구이와 비교하면 가격은 동일하며, 칼로리는 12kcal 더 낮습니다.
1+1 치킨나이트 행사 예외 상품입니다.
오리지널 통다리구이 크기는 가로세로 모두 13cm 내외입니다.
들고만 있어도 만화고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큼직한 편이에요.
대신 가격은 2,700~3,000원 사이인 다른 제품보다 1,000원 이상 비싸지만요.
오리지널 통다리구이는 지난 7월에 출시되었던 '켄터키 통다리구이' 에서 소스를 빼고, 대신 오리지널 치킨 시즈닝을 한 제품이에요.
참고 : KFC 신메뉴 켄터키 통다리구이 후기
즉, 켄터키 통다리구이가 매콤한 소스를 바른 양념구이라면, 오리지널 통다리구이는 소금구이라고 볼 수 있어요.
껍질을 보면 정말 숯불구이 느낌으로 바삭바삭해요.
잘 구워진 부분은 먹으면서도 나만 아는 바삭거리는 소리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속살은 기름기가 자글자글하고, 살짝 누르기만 해도 육즙이 내어바와요.
튀김옷 뿐만 아니라 속살에도 오리지널 시즈닝을 한 거 같은데, 둘 다 후추맛이나 향이 강하게 나는 편이에요.
기름에 풍덩 담가서 딥프라이한 치킨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오븐구이한 치킨은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탱탱한 식감이 좋았어요.
켄터키 통다리구이는 소스가 너무 매웠고 먹을 때 입가에 자꾸 묻어서 불편했는데, 오리지널 통다리구이는 그에 비해서 담백하고 입에 묻어나는 게 적어서 더 편해요.
입가에 기름기가 번들거리긴 하지만 그 정도는 다른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어도 비슷할테니 감안해야죠.
하지만 뼈에 가까운 부위로 갈수록 알 수 없는 닭냄새가 나는 게 느껴졌어요.
뼈 양쪽 부분이 검은 색이 돌아서 뼈까지 해체해가면서 열심히 발라먹게 되지는 않았어요.
그레이비 소스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온라인 시식회를 할 때는 오리지널 통다리구이와 함께 그레이비 소스를 같이 소개했어요.
참고 : KFC 신메뉴 케이준 후라이 & 그레이비 소스 후기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는 없지만, 그레이비 소스는 KFC를 대표할만큼 인기있는 소스예요.
꽤 오래 전에 출시했다가 인기가 없고 한국인의 입맛에 안 맞아 단종되었는데, 지난달 감자튀김은 케이준 후라이로 교체하면서 그레이비 소스도 같이 출시했어요.
미국에서는 감자튀김이든 치킨이든 온갖 데애 다 그레이비 소스를 찍어먹는 다는데, 이번에도 추천 조합! 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레이비 소스 가격은 500원이고, 칼로리는 55kcal 입니다.
치킨에 그레이비 소스를 찍어먹었습니다.
맛이 참 오묘해요.
그레이비 소스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향신료향과 감칠맛이 있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닭에 찍어먹으니 뭔가 좀 더 맛이 풍성해진 거 같긴 한데, 치킨보다는 육고기에 가까운 맛이라 먹으면서 '내가 치킨을 먹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매운맛이 적어서 켄터키 통다리구이보다는 오리지널 통다리구이를 더 맛있게 먹긴 했어요.
하지만 후추맛 외에는 맛이 밋밋해서 닭 냄새가 좀 날 수 있고,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에요.
1조각 가격은 1천원 차이라고 하지만, 다른 치킨들은 치킨나이트 1+1 이 가능한 반면에 통다리구이는 해당이 안 되니 사실상 2배 아상 비싼 셈이거든요.
1인 가구라 치킨 한 마리는 부담스럽고, 오븐구이를 선호하시는 분께는 괜찮은 선택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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