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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 일본 도쿄

일본 도쿄 신주쿠 과일 디저트 카페 - 타카노 후르츠 팔러 タカノフルーツパーラー

by 히티틀러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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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タカノ TAKANO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고급 과일 전문점이에요.

1885년 문을 열어서 무려 1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수십, 수백, 심지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과일이 팔렸다며 언론 상에 소개되곤 하는데, 그런 과일을 판매하는 과일가게 중 하나예요,

역사적으로 봤을 때 1886년 메이지유신 이후 외국산 과일이 일본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초고가의 최상품 과일을 선물용으로 포장해서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성행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타카노는 계절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 카페와 바도 운영하고 있어요.

 

 

타카노 후르츠 팔러

 

제가 다녀온 곳은 타카노 본점에 있는 디저트 카페인 타카노 후르츠 팔러 タカノ フルーツパーラー TAKANO FRUITS PARLOR 예요.

타카노 혼텐 (본점 本店) 은 신주쿠역 동쪽 출구 新宿驛 東口 에서 멀지 않아요.

신주쿠역 A7번 출구에서 타카노 본점 지하 1층으로 연결됩니다.

지하 1층에서는 선물용 과일을 진열해서 판매해요.

 

 

엘리베이터을 타고 건물 5층으로 올라갑니다,

타카노에서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는 타카노 후르츠 팔러 タカノ フルーツパーラー 와 후르츠 바 タカノ フルーツバー, 이렇게 2가지가 있어요.

후르츠 팔러는 단품으로 판매를 하는 과일 디저트 카페이고, 후르츠 바는 과일 뷔페예요.

영업시간은 제가 갔을 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어요.

현재는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로 단축되었으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6시 30분까지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타카노 후르츠팔러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형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쭉 따라가면 작은 계산대가 있고, 서빙 직원들이 있어요.

가면 카페를 이용할 건지, 아니면 뷔페를 이용할 건지 물어봅니다.

참고로 뷔페는 일본어로 '바이킹구 バイキング' 라고 합니다.

 

 

직원이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으면 얼음물과 물티슈를 줍니다.

 

 

타카노 후르츠팔러 메뉴.

가장 유명한 디저트는 파르페 종류이고, 그 외에 후르츠산도나 과일 플래터, 과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정말 사악합니다.

파르페 종류가 1,700엔 ~ 2,500엔 정도로 2만원 ~ 2만 5천원 정도예요.

정말 큰 맘 먹지 않으면 사먹기 참 힘든 가격이에요.

 

 

제철과일을 이용한 시즌 메뉴도 판매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8월 말이었고, 시즌 과일은 복숭아였어요.

하지만 복숭아는 후쿠시마 福島 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되도록 드시지 않기를 권해요.

 

 

외국인 관광객인 걸 알아챈 직원이 코팅된 종이로 된 메뉴판을 하나 더 추가적으로 주었어요.

전 메뉴는 아니고 대표적인 몇 가지 메뉴들이 있는데,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로 되어있어요.

한국인들도 이곳을 제법 방문을 하는 모양이에요.

 

 

주문을 하니, 포크와 나이프 작은 스푼과 앞접시를 세팅해줬습니다.

 

 

후르츠 파르페 

 

제가 주문한 메뉴는 후르츠 파르페 フルーツパフェFruit Parfait 입니다.

가격은 1,300엔, 소비세 포함 1,430엔 (약 14,500원) 입니다.

12가지의 과일와 셔벗이 들어가는데, 종류는 과일 공급상황이나 계절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고 해요.

제가 먹은 건 맨 아래 잘게 썬 사과와 곤약 젤리 같은 게 들어있어요.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코앵트로 Cointreau 젤리래요.

코앵트로는 오렌지 껍질로 만들 리큐르 (술) 인데, 알코올 맛 같은 건 안 느껴지고 곤약 젤리 비슷해요

그 위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복숭아 샤베트, 라즈베리 샤베트가 올려져있어요.

 

 

맨 위에는 파인애플, 키위, 용과, 멜론, 청포도, 수박, 배, 산딸기, 블루베리, 자몽, 오렌지 등이 빼곡히 들어있고, 휘핑크림을 살짝 짜서 얹었어요.

하나 같이 전부 달콤하고,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과즙이 입 안에서 팡팡 터져요.

심지어 용과조차도 달큰한 맛이 나는 거 같았어요.

저는 키위랑 파인애플은 신맛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집에 쌀은 떨어져도 제철과일은 있어야하는 사람인데 특히 키위는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냉장고에 놔둬서 버려야할 정도로 손이 잘 안 가는 과일인데도 너무 달고 맛있었어요.

 

 

후르츠 모듬

 

워낙 가격이 비싸 파르페 하나로 만족하려고 했지만, 같이 간 친구가 이왕 온 거 제대로 먹고 가자면서 후르츠 모듬까지 주문했어요

후르츠 모듬 フルーツ盛り合わせ Assorted Fruits 가격은 3,000엔, 소비세 포함 3,300엔 (약 3만 4천원) 이다.

다양한 과일을 한 접시에 예쁘게 장식해서 제공되는데, 사과, 멜론, 복숭아, 자몽, 포멜로, 청포도, 적포도, 용과, 오렌지, 배, 자두, 키위,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등 다양했어요.

파인애플이나 오렌지처럼 껍질째 먹을 수 없는 과일들은 칼집을 깊숙이 넣어놔서 테이블용 나이프만으로 잘라먹을 수 있게 제공되었어요.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

 

 

솔직히 비싸요.

여행은 돈지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손이 덜덜 떨리는 가격이었어요.

일본인들도 타카노의 과일은 특별한 날에나 먹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타카노 후르츠팔러도 딱히 대단한 맛이라기 보다는 좋은 과일을 예쁘게 잘라서 데코레이션 해서 오는 거예요.

워낙 과일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긴 했지만, 내 돈 내고 다시 가기에는 좀 엄두가 안 나요.

누가 사준다면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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