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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2 일상생활기

춘천 근화동 번개시장 야시장

by 히티틀러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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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야시장 없나?



서울 청계천이라든가 경주라든가 여행을 가보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야시장이 있었어요,.
구경도 하고, 길거리 간식도 사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춘천에는 야시장이 없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예전에는 5일장이 열리는 풍물시장에 야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서 얼핏 들은 거 같아서 가보니 그곳은 아니었어요.
결국 알아낸 곳은 춘천 번개시장입니다.

 

 

춘천의 야시장은 번개시장에서 열려요.
'번개시장'이라는 지명은 상설시장 또는 5일장이 아니라 새벽에 번개처럼 재빠르게 열었다가 장을 마감한다고 붙여진 이름이에요.
위치는 소양2교 근처인데, 다리가 생기기 전 의암호 강건너 서면에 사는 사람들이 농사지은 수확물을 배를 타고 갖고와서 판매했다고 하네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소양강 처녀상이나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고, 경춘선 춘천역에서도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라서 뚜벅이 여행자들이 같이 묶어가기 좋아요

 

 

장소 : 춘천 번개시장 일원
일자 : 2022년 7월 22일부터~
시간 : 매주 금, 토 오후 5시 ~ 오후 10시

 

 

마네키 네코 아닌 마네키 이누인가 봐요.

 

 

입구에서 한 블록 정도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음식을 판매하는 키오스크가 몇 개 있어요.
많지는 않고, 10개 남짓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메뉴는 삼겹살 숙주볶음, 순대볶음, 닭꼬치, 떡볶이, 새우튀김, 탕수육, 치킨 등등이었어요.

 

 

기다리는 중... ing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는 메밀전병이었어요.
강원도에서는 총떡 혹은 촌떡이라고 불러요.
다른 메뉴들은 전국 어디에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시장 음식인 반면에 메밀전병은 강원도 지역색이 묻어나서 그런 거 같아요.

 

 

시장 내 곳곳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원하는 음식을 사서 자리를 잡고 먹을 수 있게 마련해놓았어요.

 

 

앞에서는 무대를 마련해놓고 라이브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스피커로 틀어놓은 노래도 좋지만, 이런 라이브 공연이 더 축제분위기 나죠.

 

 

시원한 생맥주도 한 잔 주문했습니다.
요즘 바빠서 술을 거의 못 마셨는데, 이런 데에서 맥주가 빠지면 좀 서운하잖아요.
캔맥주나 막걸리를 파는 가게에서 생맥주도 같이 파시더라고요.
전체 가게 중에서 제일 인기가 좋은 거 같았어요.
심지어 사장님도 한 잔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폭찹


가격은 6,000원입니다.
큐브로 썬 돼지고기에 양파, 파프리카와 굴소스를 넣어서 볶았어요.
고기는 질기지 않지만, 양파와 파프리카는 아삭함이 잘 살아있어요.
무난하게 맥주 안주로 좋아요,
특히 같이 곁들여준 파인애플이 맛있더라구요.

 


총떡


가격은 3개에 5,000원입니다.
낱개로는 팔지 않아요.
안에는 무생채와 김치가 들어가서 제법 매콤하고, 메밀반죽은 조금 두껍게 말았어요.
처음 살 때는 양이 좀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메뉴들과는 달리 맛이 칼칼하면서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금방금방 넘어가요.
총떡은 막국수집에서도 많이 판매하는 메뉴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춘천 번개시장 야시장에서 소소한 파티를 벌였씁니다


 

 


춘천 번개시장 야시장은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굳이 일정을 내서 찾아올 필요까지는 없어요.
하지만 춘천역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고, 춘천 스카이워크 같은 관광지도 있으니 시간과 일정이 맞다면 들리는 정도가 딱 좋을 거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후 6시 즈음이었는데, 그 때는 아직 준비 중인 곳이 많았어요.
공식적으로는 5시부터 시작이지만, 최소 6시 반 ~ 7시 정도는 되어야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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