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예요.
닭갈비 맛집은 추천하기 쉬워요.
명동이나 중앙로 같은 중심가에 아예 닭갈비 골목이 조성되어 있고, 어느 집엘 가든 맛에 큰 차이가 없거든요.
하지만 막국수집 추천은 좀 어려워요.
집집마다 맛 차이도 좀 있고, 유명한 집은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하는 뚜벅이 여행자들은 가기 어려운 곳들도 많아서요.
제가 추천하는 집 중 하나는 퇴계막국수 예요.
춘천 시민들에게도 인지도가 있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워요.
경춘선 남춘천역에서는 횡단보도 건너서 2-3분만 걸어가면 되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걸어서 10-15분 정도예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반 ~ 오후 8시입니다.
가격은 막국수 8천원, 곱빼기 9천원, 녹두전과 메밀전병이 7천원입니다.
다른 막국수 집에서는 잘 팔지 않는 감자옹심이도 판매하고 있어요.
반찬으로는 열무 김치랑 깍두기가 나와요.
막국수 곱빼기
곱빼기라고 해서 사리가 2개가 들어가있고, 가격은 9천원이에요.
일반 막국수보다 1천원이 더 비싸요.
예전에 와서 먹어보긴 했지만, 이번에 생각보다 양을 많이 주셨더라구요.
위에는 양념을 뿌리고 계란 반쪽와 무절임을 올려줬어요.
동치미 국물도 같이 제공되요.
물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의 구분이 없고, 그대로 비벼먹으면 비빔막국수, 동치미를 자작하게 부어먹으면 물막국수가 되요.
퇴계막국수의 막국수는 참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는지 참기름맛이 많이 났어요.
옹심이 칼국수
개인적으로 퇴계막국수에서는 막국수보다는 옹심이를 더 좋아해요.
저는 옹심이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8,000원입니다
메밀면으로 된 칼국수 면에 옹심이를 넣고, 위에 김가루와 깨소금을 톡톡 뿌렸어요.
국물은 감자에서 전분이 나왔는지 걸쭉해요.
감자옹심이는 동글동글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반죽에서 적당히 떼서 주물러서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후자인거 같아요.
옹심이는 거의 떡 먹는 것처럼 쫄깃해요.
반면 칼국수는 메밀면이다보니 툭툭 끊어져요.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먹다보면 나중에는 면이 불어서 젓가락으로 먹기 어려웠어요,
쫄깃한 면을 선호하시는 분은 그냥 옹심이만 주문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춘천 현지인들이 가는 막국수집을 가고 싶으신 분, 강원도 스타일의 감자옹심이를 맛보고 싶으신 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뚜벅이라서 멀리 있는 곳은 가기 어려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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